채근담

[스크랩] 채근담-265 後集-40 袞冕行中에

ria530 2013. 5. 3. 10:21

채근담-265 後集-40 袞冕行中에
  높은 벼슬아치의 행렬 속에 청려장(靑黎杖) 짚은 한 산인(山人)이 끼이면 문득 일단(一段)의 고풍(高風)을 더하려니와, 어옹(漁翁), 초부(樵夫)가 다니는 길 위에 한 사람의 관복 입은 벼슬아치가 있다면 오히려 허다한 속기(俗氣)를 보태나니, 진실로 짙음이 담박함만 못하고 속됨이 고아(高雅)함만 못 함을 알리로다.

  袞 冕 行 中 에    著 一 藜 杖 的 山 人 하면    便 增 一 段 高 風 하며
  곤 면 행 중        착 일 려 장 적 산 인           편 증 일 단 고 풍

  漁 樵 路 上 에    著 一 袞 衣 的 朝 士 하면    轉 添 許 多 俗 氣 하나니
  어 초 로 상        착 일 곤 의 적 조 사           전 첨 허 다 속 기

  固 知 濃 不 勝 淡 하며     俗 不 如 雅 也 로다.
  고 지 농 불 승 담            속 불 여 아 야.

*袞은곤룡포 곤.      *冕은 면류관 면.  *著는 나타날 저. 붙을 착   *藜는명아주 려.  *杖은 지팡이 장.
*增은 더할 증.        *段은 조각 단.     *漁는 고기 잡을 어.*樵는 땔나무 초. *轉은 구를 전.
*漆은 옻 칠.           *添; 더할 첨.       *許는 허락할 허.  *濃은 짙을 농.       *淡은 물맑을 담. *雅는아담할 아.     *조사(朝士)는 조정의 벼슬아치.


출처 : 전주향교(全州鄕校)
글쓴이 : 창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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