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스크랩] 채근담-268 後集-43 竹籬下에

ria530 2013. 5. 3. 10:22

채근담-268 後集-43 竹籬下에
   대나무 울타리 밑에서 홀연히 개 짖고 닭 우는 소리를 들으면 황홀하여 구름 속 세계 같고, 서창(書窓) 안에서 한가롭게 매미 노래하고 까마귀 우짖는 소리를 들으면 바야흐로 고요 속의 건곤(乾坤)을 아느니라.

竹 籬 下 에    忽 聞 犬 吠 鷄 鳴 하면   恍 似 雲 中 世 界 요
죽 리 하        홀 문 견 폐 계 명          황 사 운 중 세 계

芸 窓 中 에    雅 聽 蟬 吟 鴉 躁 하면    方 知 靜 裡 乾 坤 이니라.
운 창 중        아 청 선 음 아 조           방 지 정 리 건 곤.

*籬는 울타리 리.   *忽은 소홀히 할 홀.   *吠는 짖을 폐.    *鷄는 닭 계.       *鳴은 울 명.
*恍은 황홀 황.      *芸은 향초이름 운.    *蟬은 매미 선.    *吟은 읊을 음.    *鴉는 갈가마귀 아.
*躁는 성급할 조.   *裡는 속 리.             *운창(芸窓) 서재의 창의 다른 이름.      
*雅는 아담할 아. 항상아.  


출처 : 전주향교(全州鄕校)
글쓴이 : 창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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