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스크랩] 채근담-315 後集-90 萬뢰寂교中에

ria530 2013. 5. 3. 10:34

채근담-315 後集-90 萬뢰寂교中에
  만뢰(萬뢰)가 적적한 가운데 문득 한 마리의 새 울음 소리를 듣노라면 온갖 그윽한 멋을 불러 일으키며, 온갖 초목이 시들어 떨어진 뒤에 문득 한 가지의 꽃이 빼어남을 보면 무한한 생기를 느껴 움직이나니, 이것으로 본 마음은 항상 메마르지 않고, 기신(機神)은 가장 촉발(觸發)하기 쉬운 것임을 알리로다.

萬 뢰 가    寂 료 中 에    忽 聞 一 鳥 弄 聲 하면    便 喚 起 許 多 幽 趣 요
만 뢰        적 료 중        홀 문 일 조 롱 성           편 환 기 허 다 유 취

萬 卉 최 剝 後 에    忽 見 一 枝 擢 秀 하면    便 觸 動 無 限 生 機 하나니
만 훼 최 박 후        홀 견 일 지 탁 수           편 촉 동 무 한 생 기

可 見 性 天 이    未 常 枯 槁 하며    機 神 이    最 宜 觸 發 이니라.
가 견 성 천        미 상 고 고           기 신        최 의 촉 발.

*뢰(竹+賴)은 쇠구멍퉁소 뢰. 소리 뢰. *寂은 고요할 적.    *료는 고요할 료. 잠잠할 료.
*忽은 소홀히 할 홀.    *弄은 희롱할 롱.    *聲은 소리 성. *喚은 부를 환.   *起는 일어날 기.
*許는 허락할 허.        *幽는 그윽할 유.    *趣는 재미 취. *卉는 풀 훼.      *觸은 닿을 촉.
*최(手+崔)는 꺽을 최.억제할 최. 망할 최. *剝은 벗길 박. *擢은 뽑을 탁.    *秀는 빼어날 수.
*枯는 마를 고.    *槁는 마를 고.  

출처 : 전주향교(全州鄕校)
글쓴이 : 창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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