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스크랩] 채근담-316 後集-91 白氏는 云호대

ria530 2013. 5. 3. 10:34

채근담-316 後集-91 白氏는 云호대
백씨는 말하기를 "몸과 마음을 놓아 버리고 눈 감고 절로 되는 대로 맡김만 같지 못하다." 했고, 조씨는 말하기를 "몸과 마음을 거두어 움직이지 아니하여 적정(寂定)으로 들어감만 같지 못하다." 하였다. 놓아 버리면 방종으로 흘러 미치광이가 되고 거두면 고적(枯寂)으로 들어 가나니, 오직 몸과 마음을 잘 갖는 자만이 권병(權柄)이 제 손에 있어 거두고 놓음을 자유로이 하느니라.

白 氏 는    云 호대    不 如 放 身 心 하여    冥 然 任 天 造 라 하고
백 씨        운           불 여 방 신 심           명 연 임 천 조

晁 氏 는    云 호대    不 如 收 身 心 하여    凝 然 歸 寂 定 이라하니라.
조 씨        운           불 여 수 신 심           응 연 귀 적 정 .

放 者 는    流 爲 猖 狂 하며    收 者 는    入 於 枯 寂 하나니
방 자        류 위 창 광           수 자        입 어 고 적

唯 善 操 心 身 的 이라야     파 柄 在 手 하여     收 放 自 如 니라.
유 선 조 심 신 적               파 병 재 수            수 방 자 여.

*放은 놓을 방.    *冥은 어두울 병.   *造는 지을 조.     *晁는 아침 조.     *凝은 엉길 응.
*猖은 미쳐날뛸 창.  *狂은 미칠 광.  *枯는 마를 고.     *唯는 오직 유.     *操는 지조 조.
*파(木+覇)는 칼자루 파.  *柄은 자루 병.   *파병(파柄)은 조종하는 권한. *창광(猖狂)은 미치광이.
*백씨(白氏)는백낙천(白樂天).    *조씨(晁氏)는 송나라 사람 조보지(晁補之
*명연(冥然)은 눈을 지그시 감는 모양.  

출처 : 전주향교(全州鄕校)
글쓴이 : 창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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