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스크랩] 채근담-314 後集-89 斗室中이라도

ria530 2013. 5. 3. 10:33

채근담-314 後集-89 斗室中이라도
좁은 방안에 있다 할 지라도 만 가지 생각을 다 버린다면, 단청(丹靑)을 올린 들보에 구름 날고, 구슬 발 걷고서 내리는 비를 보는 얘기를 해서 무엇하랴. 술 석잔 마신 뒤에 참 마음을 스스로 얻는다면, 오직 달 빛 아래 거문고 타고 피리로 바람에 읊조릴 줄 알리로다.

斗 室 中 이라도    萬 慮 를    都 捐 하면    說 甚 畵 棟 飛 雲 珠 簾 捲 雨 하며
두 실 중              만 려        도 연           설 심 화 동 비 운 주 렴 권 우

三 杯 後 에    一 眞 을   自 得 하면    唯 知 素 琴 橫 月 短 笛 吟 風 이니라.
삼 배 후        일 진       자 득           유 지 소 금 횡 월 단 적 음 풍.

*慮는 생각할 려.   *捐은 버릴 연.    *都는 도읍 도.     *棟은 마룻대 동.   *珠는 구슬 주.
*簾은 발 렴.         *捲은 말 권.       *唯은 오직 유.     *素는 휠 소.         *橫은 가로 횡.
*笛은 피리 적.      *도연(都捐)은 모두 버림  *주렴(珠簾)은 구슬을 꿰여 만들 발.

출처 : 전주향교(全州鄕校)
글쓴이 : 창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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