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스크랩] 채근담-321 後集-96 幽人淸事는

ria530 2013. 5. 3. 10:35

채근담-321 後集-96 幽人淸事는
  은자(隱者)의 맑은 흥취는 모두 자적(自寂)함에 있다. 그러므로 술은 권하지 않음을 기쁨으로 하고, 바둑은 다투지 않음을 이김으로 하고, 적(笛)대는 구멍 없음을 좋은 것으로 하고, 거문고는 줄 없음을 높은 것으로 하고, 모임은 기약하지 않음을 진솔(眞率)로 하고, 손은 맞고 보내지 않음을 편안한 것으로 하나니, 만약 한번 번거로운 글에 끌리고 형식에 매이면 곧 진세(塵世)의 고해에 떨어지느니라.

幽 人 淸 事 는    總 在 自 適 이라    故 로   酒 以 不 勸 으로    爲 歡 하고
유 인 청 사        총 재 자 적           고       주 이 불 권           위 환

棋 以 不 爭 으로    爲 勝 하고    笛 以 無 腔 으로     爲 適 하고    琴 以 無 絃 으로
기 이 불 쟁           위 승           적 이 무 강            위 적           금 이 무 현

爲 高 하고    會 以 不 期 約 으로    爲 眞 率 하고    客 以 不 迎 送 으로
위 고           회 이 불 기 약           위 진 솔           객 이 불 영 송

爲 坦 夷 하나니     若 一 牽 文 泥 亦 하면    便 落 塵 世 苦 海 矣 리라.
위 탄 이               약 일 견 문 니 역           편 락 진 세 고 해 의.

*幽는 그윽할 유.   *總은 거느릴 총.    *適은 맞을 적.     *勸은 권할 권.    *歡은 기뻐할 환.
*棋는 바둑 기.      *笛은 피리 적.       *腔은 빈속강 창자 강.   *琴은 거문고 금. *絃은 악기줄 현.
*率은 거느릴 솔.   *迎은 맞을 영.       *送은 보낼 송.     *坦은 평평할 탄. *夷는 오랑캐 이.
*牽은 끌 견.         *泥는 진흙 니.       *塵는 티끌 진.

출처 : 전주향교(全州鄕校)
글쓴이 : 창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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