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스크랩] 채근담353 후집-128 일사기면

ria530 2013. 5. 3. 10:49

채근담353 후집-128 일사기면
  한 가지 일이 일어나면 한 가지 해로움이 생기나니, 그러므로 천하는 항상 무사함을 복으로 한다. 옛사람의 시에 이르기를 "그대에게 권하노니 봉후(封侯)의 일일랑 말하지 마오, 한 장수가 공을 이룸에 일만 명의 뼈가 마른다." 고 했고, 또 " 천하가 항상 만사로 하여금 평화롭게 한다면 갑(匣) 속에서 천년을 썩어도 아깝지 않으리." 했으니, 비록 웅장한 마음과 용맹스러운 기운이 있다 하드라도 저도 모르게 얼음으로 변할 것이니라.

  一 事 起 면    則 一 害 生 하나니    故 로     天 下 常 以 無 事 爲 福 이라
  일 사 기        즉 일 해 생              고         천 하 상 이 무 사 위 복

  讀 前 人 詩 에    云 호대     勸 君 莫 話 封 侯 事 하라
  독 전 인 시        운            권 군 막 화 봉 후 사

  一 將 功 成 萬 骨 枯 라 하고    又 云 호대    天 下 常 令 萬 事 平 하면
  일 장 공 성 만 골 고               우 운           천 하 상 령 만 사 평

  匣 中 不 惜 千 年 死 라 하니    雖 有 雄 心 猛 氣 나
  갑 중 불 석 천 년 사               수 유 웅 심 맹 기

  不 覺 化 爲 氷 霰 矣 니라.
  불 각 화 위 빙 산 의.

*前人: 당나라 때의 조송(曺松)을 말한다.
*氷霰:얼음과 싸락 눈.

출처 : 전주향교(全州鄕校)
글쓴이 : 鶴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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