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爲學060]
問, 必有事焉. 當用敬否. 曰敬是涵養一事. 必有事焉, 須用集義. 只知用敬, 不知集義, 却是都無事也. 又問, 義莫是中理否. 曰中理在事,義在心.
묻기를, 반드시 일삼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마땅히 경을 써야합니까. 대답하길, 敬은 함양하는 한가지 일이다. 반드시 일삼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모름지기 義를 쌓아서 써야하는 것이다. 단지 敬을 쓸줄만 알고, 義를 쌓을 줄 모르면 이것은 모두 일삼음이 없는 것이다. 또 묻기를, 義는 이치에 맞음이 아닙니까. 대답하기를, 이치는 일삼음에 있고, 義는 마음에 있는 것이다.
[爲學061]
問, 敬義何別. 曰敬只是持己之道, 義便知有是有非. 順理而行, 是爲義也. 若只守一箇敬, 不知集義, 却是都無事也. 且如欲爲孝, 不成只守著一箇孝字. 須是知所以爲孝之道,所以侍奉當如何, 溫凊當如何, 然後能盡孝道也.
묻기를, 경과 의가 어찌 다릅니까. 답하기를, 경은 다만 자신을 지키는 방도이고, 의는 곧 옳은지 그른지를 알아서 이치를 따라 행하는 것이니 이것을 의라 한다. 만약 다만 한낱 경만을 지킨다면 의를 모으고 쌓음을 알지 못함이고 이는 곧 모든 일삼음이 없는 것이다. 장차 효도를 하고자 하는데 단지 저 일개 효란 글자 하나만 지켜서는 이룰 수 없다. 모름지기 효도 하고자 하는 바를 깨우치고, 시봉하기를 어찌 해야하는지를 알아야 하고, (어버이를) 따듯하게 해드리고, 시원하게 해드림(예기곡례편)을 어찌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러한 연후에 능히 효도를 다할 수 있는 것이다.
[爲學062]
學者須是務實, 不要近名, 方是. 有意近名, 則是僞也. 大本已失, 更學何事. 爲名與爲利, 淸濁雖不同, 然其利心則一也.
배우는 자들은 모름지기 진실함에 힘쓸 것이지 명예를 가까이 함은 중요하지 않은 것이 바야흐로 옳은 것이다. 명예를 가까이하는 뜻이 있다면 이는 거짓이다. 큰 근본을 이미 잃었는데 다시금 어떤 일을 배울 수 있겠는가. 명예와 이로움을 위하는 것은 맑고 탁함이 비록 같지는 않으나 그 이롭게하고자 하는 마음은 같기 때문이다.
[爲學063]
回也, 其心三月不違仁, 只是無纖毫私意. 有少私意, 便是不仁.
안회가 그 마음에서 3개월이나 인을 어기지 않음은 다만 털끝만한 삿된 뜻이 없어서니, 작은 사의라도 있으면 이는 인하지 못한 것이다.
[爲學064]
仁者先難後獲, 有爲而作, 皆先獲也. 古人惟知爲仁而已. 今人皆先獲也.
인한 자는 어려움을 먼저하고 얻음을 뒤로 하니, 하고자 하는 것이 있어 일어남은 모두 먼저 얻고자 하는 것이다. 옛사람들은 오직 인을 행하는 것만 알았을 뿐이다. 지금의 사람들은 모두 먼저 얻고자 한다.
[爲學065]
有求爲聖人之志, 然後可與共學. 學而善思, 然後可與適道. 思而有所得, 則可與立, 立而化之, 則可與權.
성인이 되고자 하는 뜻이 있은 뒤에야 가히 더불어 함께 배울 수 있다. 배우고 생각을 잘해야 가히 더불어 도에 나아갈 수 있다. 생각하여 얻은 바가 있다면 가히 더불어 설 수 있고, 서고 화해 가면 가히 더불어 권할 수 있는 것이다.
[爲學066]
古之學者爲己, 其終至於成物. 今之學者爲物, 其終至於喪己.
옛날에 배우는 자들은 자신을 위하고, 그 종국에는 만물을 이룸에 이르렀었다. 지금에 배우는 자들은 만물을 위하나 종국에는 지신을 잃는데에 이른다.
[爲學067]
君子之學必日新. 日新者日進也, 不日新者必日退. 未有不進而不退者. 唯聖人之道無所進退, 以其所造者極也.
군자의 배움은 필히 나날이 새로워야 한다. 나날이 새롭다는 것은 나날이 나아감이고, 나날이 새롭지 않다는 것은 반드시 나날이 물러나게 된다. 나아감도 없고, 몰러남도 없는 자는 있을 수 없다. 오직 성인의 도만이 진퇴하는 바가 없으니 그 배양하는 바가 극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爲學068]
明道先生曰, 性靜者可以爲學.
명도선생이 말씀하시길, 성품이 고요한 자가 가히 학문을 할 수 있다.
[爲學069]
弘而不毅, 則無規矩. 毅而不弘, 則隘陋.
넓기만 하고 굳세지 않으면 법도가 반듯하지 않고, 굳세기만 하고 넓지 않으면 좁고 누추하다.
[爲學070]
知性善, 以忠信爲本. 此先立其大者.
성이 선함을 알아 충과 신으로써 근본을 삼으면 이것이 먼저 그 큰 것을 세우는 것이다.
[爲學071]
伊川先生曰, 人安重, 則學堅固.
이천선생이 말씀하시길, 사람이 편안하고 중후하면 학문이 견고해진다.
[爲學072]
博學之, 審問之, 愼思之, 明辨之, 篤行之. 五者廢其一, 非學也.
넓게 배워 가고, 자세히 물어 가며, 신중히 생각해 가고, 밝게 분별해 가며, 독실하게 실행해 가야 한다. 다섯가지 중 하나라도 그만두면 학문이 아니다.
[爲學073]
張思叔請問, 其論或太高. 伊川不答. 良久曰, 累高必自下.
장사숙이 물어 청하였는데, 그 논의가 혹 너무 높았다. 이천선생은 답이 없었다. 한참있다 말씀하시길 높이 쌓음은 반드시 아래로 부터이다 하였다.
[爲學074]
明道先生曰, 人之爲學, 忌先立標準. 若循循不已, 自有所至矣.
명도선생이 말씀하시길, 사람들이 배워갈 적이 먼저 표준을 세우는 것을 꺼려야 한다. 만약 차례로 쫓아 그치지 않는다면 자연히 이르는 바가 있을 것이다.
[爲學075]
尹彦明見伊川後半年, 方得大學西銘看.
윤언명이 이천을 본 지 반년 후에야 바야흐로 대학과 서명을 보았다.
[爲學076]
有人說無心. 伊川曰, 無心便不是. 只當云無私心.
어떤 사람이 무심을 말하자 이천이 말하기를 무심은 옳지 않다. 다만 마땅히 사심이 없어야 한다 말해야 한다 하였다.
[爲學077]
謝顯道見伊川. 伊川曰, 近日事如何. 對曰, 天下何思何慮. 伊川曰, 是則是有此理, 賢却發得太早在. 伊川直是會鍛煉得人, 說了, 又道恰好著工夫也.
사현도가 이천을 뵈었다. 이천이 말하기를, 근일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 대답하기를, 천하에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근심하겠습니까. 이천이 말하기를, 그것이 그러한 이치가 있음이 옳을 것이나, 그대가 다만 너무 일찍이 제멋대로 발설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천이 이 만남에서 바루어 사람을 단련시켜 말한 것이니, 또한 공부를 잘하도록 마음쓰신 방도이다.
[爲學078]
謝顯道云, 昔伯淳敎誨. 只管著他言語. 伯淳曰, 與賢說話, 却似扶醉漢. 救得一邊, 倒了一邊, 只怕人執著一邊.
사현도가 이르기를, 옛날에 명도(백순)선생이 가르쳐 인도하실 적에 다만 그 말씀에 집착하였다. 백순이 말씀하시길, 그대와 말하는 것은 다만 술취한 사람을 부축하는 것 같아서 한쪽을 잡아주면 한쪽으로 쓰러지니, 다못 사삼들이 한쪽에 집착할까 두렵다 하였다.
[爲學079]
橫渠先生曰, 精義入神, 事豫吾內, 求利吾外也. 利用安身, 素利吾外, 致養吾內也. 窮神知化, 乃養盛自至, 非思勉之能强. 故崇德而外, 君子未或致知也.
횡거선생이 말씀하시길, 의리를 정밀히 하여 신묘함에 드는 것은 사리가 나의 내면에서 미리하여 나의 외면을 이롭게 하는 것이고, 치용을 순히 하여 몸을 편안히 함은 본디 나의 외면을 이롭게 하여 나의 내면을 길러 바치는 것이다. 신묘함을 궁구히 하여 조화를 아는 것은 이내 길러짐이 성대하여 자연히 이른 것이니 생각하고 힘써서 억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덕을 높히는 것 외에 군자는 혹 알아 둘게 없다고 하였다.
[爲學080]
形而後, 有氣質之性. 善反之, 則天地之性存焉. 故氣質之性, 君子有弗性者焉.
형체 이후에 기질적 性이 있다. 잘 돌이켜보면 천지의 性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기질적 性을 군자는 (본래의) 性이 아니라 여긴다.
[爲學081]
德不勝氣, 性命於氣. 德勝其氣, 性命於德. 窮理盡性, 則性天德, 命天理. 氣之不可變者, 獨死生脩夭而已.
횡거선생이 말씀하시길, 덕이 기질을 이기지 못하면 性이 기질에 지배 되고, 덕이 그 기질을 이기면 性이 덕에 지배당하니, 이치를 궁구히 하고 性을 다하면 性이 하늘의 덕이 되고, 命이 天理가 된다. 기질은 변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니 오직 죽고 나며, 장수하고 요절할 따름이다.
[爲學082]
莫非天也, 陽明勝則德性用, 陰濁勝則物欲行. 領惡而全好者, 其必由學乎.
횡거선생이 말씀하시길, 하늘(의 이치) 아닌게 없으나 양의 밝음이 이기면 덕성이 쓰이고, 음의 탁함이 이기면 물욕이 행해진다. 악을 다스리고 선을 온전히 함은 바드시 배움으로 말미암아야 한다.
[爲學083]
大其心, 則能體天下之物. 物有未體, 則心爲有外. 世人之心, 止於見聞之狹. 聖人盡性, 不以見聞梏其心. 其視天下無一物非我. 孟子謂盡心則知性知天, 以此. 天大無外. 故有外之心, 不足以合天心.
횡거선생이 말씀하시길, 그 마음을 크게하면 능히 천하의 물건들을 體認할 수 있다. 물건을 체인하지 못함이 있음은 마음이 밖에 있음이다. 세상 사람들의 마음은 보고 듣는 편협함에 그친다. 성인은 성을 다하므로 보고 듣는 것에 그 마음을 질곡하지 않는다. 그 천하를 볼때 한 물건도 내가 아님이 없기 때문이다. 맹자가 일러 말하길 마음을 다하면 성을 알고, 하늘을 안다고 함이 이같은 이유에서다. 하늘은 커서 밖이 없다. 그러므로 밖이 있는 마음은 天心에 부합하기엔 부족할 수 밖에 없다.
[爲學084]
仲尼絶四, 自始學至成德, 竭兩端之敎也. 意有思也, 必有待也, 固不化也, 我有方也. 四者有一焉, 則與天地爲不相似矣.
횡거선생이 말씀하시길, 중니의 絶四는 첫 배움으로부터 덕을 이룰때까지 兩端을 다한 가르침이다. 意는 생각함이 있이고, 必은 기댐이 있음이고, 固는 변화하지 못함이고, 我는 方所가 있음이다. 네가지 중 하나라도 있으면 천지와 더불어 서로 같지 않게 되는 것이다.
[爲學085]
上達反天理, 下達徇人欲者歟.
횡거선생이 말씀하시길, 위로 통달함은 天理로 돌아감이고, 아래로 통달함은 人欲을 쫒음일 것이다.
[爲學086]
知崇天也, 形而上也. 通晝夜而知, 其知崇矣. 知及之, 而不以禮性之, 非己有也. 故知禮成性而道義出. 如天地位而易行.
앎이 높음은 하늘(을 본받음)이니 형이상이다. 낮과 밤(의 이치)을 통달하여 알면 그 앎이 높아진다. 앎이 높아져 미치더라도 예로써 성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자기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예를 알고, 성을 이루어야 도의 뜻이 나온다. 마치 하늘과 땅이 자리함에 역이 행해지는 것과 같다.
[爲學087]
困之進人也, 爲德辨, 爲感速. 孟子謂, 人有德慧術智者, 常存乎疢疾, 以此.
곤궁함(곤괘)이 사람을 나아가게 함은 덕됨이 분명하고, 감동됨이 빠르니, 맹자가 이르기를 사람이 덕이 자혜롭고, 술수가 지혜로운 자는 항상 재앙과 환난속에 있다 하였음이 이 때문이다.
[爲學088]
言有敎, 動有法, 晝有爲, 宵有得, 息有養, 瞬有存.
말에는 가르침이 있고, 행동에는 본받음이 있고, 낮에 할 것이 있고, 밤에 얻을 것이 있고, 숨쉼에도 길러짐이 있고, 깜빡거릴 때도 보존함이 있어야 한다.
[爲學089]
橫渠先生作訂頑曰, 乾稱父, 坤稱母. 予玆藐焉, 乃混然中處. 故天地之塞, 吾其體, 天地之帥, 吾其性. 民吾同胞, 物吾與也. 大君子, 吾父母宗子, 其大臣, 宗子之家相也. 尊高年, 所以長其長, 慈孤弱, 所以幼其幼. 聖其合德, 賢其秀也. 凡天下疲癃殘疾, 惸獨鰥寡, 皆吾兄弟之顚連而無告者也. 于時保之, 子之翼也. 樂且不憂, 純乎孝者也. 違曰悖德, 害仁曰賊. 濟惡者不才, 其踐形, 惟肖者也. 知化則善述其事, 窮神則善繼其志, 不愧屋漏爲無忝, 存心養性爲匪懈. 惡旨酒, 崇伯子之顧養. 育英才, 穎封人之錫類. 不弛勞而底豫, 舜其功也. 無所逃而待烹, 申生其恭也. 體其受而歸全者, 參乎. 勇於從而順令者, 伯奇也. 富貴福澤, 將厚吾之生也. 貧賤憂戚, 庸玉汝於成也. 存吾順事, 沒吾寧也.
횡거선생이 정완을 지었는데 말하기를, 건을 아비라 칭하고 곤을 어미라 칭하니 내 이 몸이 아득한지고, 이내 혼연한 (천지의) 가운데 있도다. 그러므로 천지 사이에 가득한 것이 나의 형체가 되고, 천지를 통솔하는 것이 나의 성이 되니, 백성이 나와 같은 친형제요, 물건이 나와 더불어 함께 한다. 대군자(군주)는 내 부모의 으뜸 되는 자식이요, 대신은 종자의 가신이라. 연세 높은 이를 존경함은 어른을 어른으로 섬김이요, 외로운 이, 약한 이를 사랑함은 어림을 어여삐 여김이라. 성인은 (천지와) 그 덕을 합하고, 현인은 빼어난 이라. 무릇 천하에 고달프고, 늙고, 사납고, 괴로운 이들과 근심 많고, 외로운 홀아비, 홀어미 모두 내 형제로 근심이 잇닿아 하소연할 곳이 없는 자들이라. 이에 보호함은 자식이 공양함이니 기쁘게 또한 근심치 않음은 효의 순실함이라. 이를 어김을 패덕이라 하고, 인을 해침을 적이라 하고, 악행을 더하는 자는 인재가 될 수 없으니, 그 (천지 사이에 가득한 것으로 이루어진) 형체를 (깨달아) 실천함이 오직 (그 부모를) 닮는(본받는) 것이다. 천지조화를 알아 그 일을 잘 잇고, 신묘함을 궁구히 하여 그 뜻을 잘 계승하고, 집안 깊숙한 곳에서도 부끄럽지 않음은 (내 부모를) 욕되지 않게 함이요, 마음을 보존하고 성을 기름은 (부모 섬김이) 게으르지 않게 됨이다. 맛난 술을 싫어함은 숭백의 아들(요임금)이 부모의 봉양을 돌아봄이고, 영재를 기름은 영봉인이 남에게 선을 베풀어 준 것이다. 수고로움을 게을리 하지 않고 기뻐함에 이른 것은 순임금의 공이요, 피하지 않고 팽형을 기다린 것은 신생의 공손함이다. (부모에게서) 그 받은 것을 얻어 행하고 온전히 되돌린 것은 曾參이고, 부모의 뜻을 따라 용감하게 명령에 순종한 것은 伯奇이다. 부귀와 복택은 장차 나의 생을 후하게 해주려는 것이고, 빈천과 우척은 그대를 옥(을 갈고 연마하듯)으로 완성시키려는 것이니, 살아서는 내가 (하늘을) 순히 섬길 것이요 죽으면 내가 편해질 것이다.(朝聞道夕死可矣)
[爲學090]
將修己, 必先厚重以自持. 厚重知學, 德乃進而不固矣. 忠信進德, 惟尙友而急賢. 欲勝己者親, 無如改過之不吝.
장차 자신을 닦으려면 반드시 먼저 후중하게 스스로를 지켜야한다. 후중하고 배울 줄 알면 덕이 이내 진전되어 막히지 않을 것이다. 충신으로 덕에 나아감은 오직 벗을 높이고 현명한 이를 급히 사귐이다. 자신보다 나은 이가 친해지기를 원하는 것은 허물을 고쳐 인색하지 않은 것 보다 더함이 없다.
[爲學091]
橫渠先生范巽之曰, 吾輩不及古人. 病源何在. 巽之請問. 先生曰, 此非難悟. 設此語者, 蓋欲學者存意之不忘. 庶游心浸熟. 有一日脫然, 如大寐之得醒耳.
횡거서생이 범손지에게 이르기를, 우리들이 고인에 미치지 못하는 병통의 근원은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범손지가 청하여 묻자, 선생이 말씀하시길, 이는 깨닫기 어렵지 않다. 이같이 말하는 것은 진실로 배우는 자들이 뜻을 두고 잊지 않는다면 여러 유동하는 마음이 가라앉고 여물어서, 어느날 자연히 벗어남이 있을 것이니, 마치 큰 잠에서 깨고자 할 따름이다.
[爲學092]
未知立心, 惡思多之致疑. 旣知所立, 惡講治之不精. 講治致思, 莫非術內. 雖勤而何厭. 所以急於可欲者, 求立吾心於不疑之地. 然後若決江河以利吾往. 遜此志, 務時敏, 厥修乃來. 故雖仲尼之才之美, 然且敏以求之. 今持不逮之資, 而欲徐徐以聽其自適, 非所聞也.
마음을 세울 줄 모르면 생각이 많아 의혹을 싫어하게 되고, 이미 마음을 세울 바를 안다면 배우고 다스림이 정미롭지 못함을 싫어하게 된다. 講治를 사고함은 학술 안에 없는 것이 없으니, 비록 수고로울지라도 어찌 싫어할 수 있겠는가. 가히 하고자 하여 급한 까닭은 나의 마음을 의혹하지 않는 곳에 세우고자 함이니, 그런 뒤에야 마치 강하의 제방을 터놓음으로써 내가 가는 길에 이롭게 할 수 있다. 이 뜻을 겸손히 하고, 때로 민첩하게 힘쓰면 그 닦아짐이 이내 도래할 것이다. 그러므로 중니께서는 재주가 아름다웠을지라도 또한 민첩하게 구하였으니, 지금에 뒤쳐진 자질을 가지고서, 천천히 기다리며 유유자적하는 것은 (내가) 들어본 바 없다.
[爲學093]
明善爲本. 固執之乃立, 擴充之則大, 易視之則小. 在人能弘之而已.
선을 밝힘이 근본이 되고, 굳건히 잡아가야 확립되는 것이다. 확충해가면 커지고, 쉬이 보아가면 작아지니, 사람들이 능히 넓혀감에 달려 있을 뿐이다.
[爲學094]
今且只將尊德性而道問學爲心, 日自求於問學者有所背否, 於德性有所懈否. 此義亦是博文約禮下學上達. 以此警策一年, 安得不長. 每日須求多少爲益, 知所亡, 改得少不善. 此德性上之益. 讀書求義理. 編書須理會有所歸著, 勿徒寫過. 又多識前言往行, 此問學上益也. 勿使有俄頃閑度. 逐日似此三年, 庶幾有進.
지금 우선은 마땅히 존덕성과 도문학으로 마음을 삼아 날마다 스스로 학문에 위배되는 바가 있는가, 덕성에 게으른 바가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 이 뜻이 또한 박문,약례고, 하학,상달이다. 이로써 이것으로 일년동안 경책한다면 어찌 성장하지 않음이 있겠는가. 매일 모름지기 많거나 적게라도 더하고자 할 것이니, 알지 못하는 것을 알며, 작은 불선이라도 고치고자 하면 이는 덕성에 유익해진다. 책을 읽으며 뜻과 이치를 구하고, 책을 엮음에는 모름지기 이치를 깨닫고 귀착시켜 저술하고, 배껴 써내려가지 말아야 한다. 또한 옛람들의 말씀과 행실을 많이 아는 것도 문학상에 유익하니 잠시라도 한가히 보내지 말 것이다. 이와같이 하여 3년이면 거의 진전됨이 있을 것이다.
[爲學095]
爲天地立心, 爲生民立道, 爲去聖繼絶學, 爲萬世開太平.
천지를 위하여 마음을 세우고, 생민을 위하여 도를 세우며, 가신 성현을 위하여 끊어진 학문을 이으며, 만세를 위하여 태평을 열어야 한다.
[爲學096]
載所以使學者先學禮者, 只爲學禮, 則便除去了世俗一副當習熟纏繞. 譬之延蔓之物, 解纏繞卽上去. 苟能除去了一副當世習, 便自然脫灑也. 又學禮, 則可以守得定
배우는 자들에게 먼저 예를 배우게 하는 까닭을 싣자면, 다만 예를 배우면 곧 세속에서 곁따르는 습관에 얽매임과 둘러쌓임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유하자면 뻗어나가는 물건이 얽히고 감긴 것을 풀어주면 곧 위로 올라가는 것과 같다. 만약 곁따른 세속의 습관을 제거한다면 곧 자연히 씻겨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예를 배우면 지킴이 안정될 수 있다.
[爲學097]
須放心寬快公平以求之, 乃可見道. 況德性自廣大. 易曰, 窮神知化, 德之盛也. 豈淺心可得.
모름지기 마음두기를 관쾌하고 공평하게 구해 가야 비로소 도를 볼 수 있다. 하물며 덕성의 광대함에서랴. 역에 신을 궁구히 하고 화함을 앎이 덕의 성함이다 하였다. 어찌 앝은 마음으로 얻을 수 있겠는가.
[爲學098]
人多以老成則不肯下問, 故終身不知. 又爲人以道義先覺處之, 不可復謂有所不知, 故亦不肯下問. 從不肯問, 遂生百端, 欺妄人. 我寧終身不知.
사람들 대부분이 늙으면 아랫 사람에게 묻기를 즐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종신토록 알지 못한다. 또한 사람들이 도의적으로 먼저 깨닳은 것에 머물게 되어 다시금 알지 못하는 바가 있게 된다. 그러므로 또한 아랫 사람에게 물으려 하지 않는 것이다. 즐겨 묻지 않음에 따라 마침내는 온갖 단초가 생기고 사람들을 속이게 되니, 우리가 정녕 종신토록 알지 못하는 것이다.
[爲學099]
多聞不足以盡天下之故. 苟以多聞而待天下之變, 則道足以酬其所嘗知. 若劫之不測, 則遂窮矣.
들은게 많다고 해서(견문이 넓다고) 천하의 소이연을 다할 수 없음이라. 만일 많이 들은 것으로써 천하의 변화를 기대(대응)한다면 도는 족히 그 일찍이 알았던 바에만 짝지어질 뿐이다. 만약 예측하지 못한 것을 들이대면 곧 궁함에 이를 것이다.
[爲學100]
爲學大益, 在自求變化氣質. 不爾, 皆爲人之弊, 卒無所發明, 不得見聖人之奧.
학문을 함에 크게 유익함은 기질을 변화시키기를 구함에 있다. 그렇지 않다면 모든 사람들에게 폐만 될 것이며 끝내 밝히는 바가 없어서, 성인의 심오함을 볼 수 없을 것이다.
[爲學101]
文要密察, 心要洪放.
글은 세밀하게 살핌이 중요하고, 마음은 넓고 크게 가짐이 중요하다.
[爲學102]
不知疑者, 只是不便實作. 旣實作則須有疑. 有不行處是疑也.
의심할 줄 모르는 것은 다만 실제로 해보지 않아서다. 이미 실제로 해봤다면 모름지기 의심나는 것이 있을 것이다. 행하지 못할 부분이 있음을 의심이라 한다.
[爲學103]
心大則百物皆通, 心小則百物皆病.
마음이 크면 온갖 事物에 모두 통하고, 마음이 작으면 온갖 事物이 모두 병이 된다
[爲學104]
人雖有功不及於學, 心亦不宜忘. 心苟不忘, 則雖接人事, 卽是實行, 莫非道也. 心若忘之, 則終身由之, 只是俗事.
사람이 비록 공부가 학문에 미치지 못함이 있을지라도 마음으로는 마땅히 잊지 않아야 한다. 마음속으로 적어도 잊지만 않는다면 비록 인사를 접하더라도 바로 진실한 행함이 되니 도 아님이 없다. (학문하고자 하는) 마음을 진실로 잊는다면 종신토록 행함이 다만 세속의 일이 될 것이다.
[爲學105]
合內外, 平物我. 此見道之大端.
안팎으로 합하고, 사물과 나를 공평히 하라. 이러하면 도의 큰 단서를 볼 것이다.
[爲學106]
旣學而先有以功業爲意者, 於學便相害. 旣有意, 必穿鑿創意作起事端也. 德未成而先以功業爲事, 是代大匠鑿. 希不傷手也.
일찍이 학문에서 먼저 공업의 뜻을 삼음이 있다는 것은 학문에서 곧 서로 해롭다. 이미 (공업의) 뜻이 있다면 반드시 천착하고 창의하여 말썽이 일어날 것이다. 덕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먼저 공업을 일삼으면 이는 큰 목수를 대신하여 깍음이니 손을 다치지 않을 것이 드물 것이다.
[爲學107]
竊嘗病, 孔孟旣沒, 諸儒囂然, 不知反約窮源, 勇於苟作, 持不逮之資, 而急知後世. 明者一覽, 如見肺肝然. 多見其不知量也. 方且創艾其弊, 黙養吾誠. 顧所患日力不足而未果他爲也.
내 일찍이 괴로웠다. 공,맹이 떠나신 뒤에 여러 학자들이 시끄럽게 떠들음에, 요약을 되돌려 근원을 궁구히 할 줄 모르고, 용감히도 구차함을 짓고, 뒤쳐진 자질을 가지고서 후세에 알려지기에 급급하였다. 밝은 이가 한번 살펴보면 마치 폐간을 들여다 보듯 그러할지니, 다만 그 분수를 알지 못함을 나타낼 뿐이다. 바야흐로 그 병폐를 징벌하고, 묵묵히 자신의 성을 길러야 한다. 다만 근심되는 것은 날로 힘쓰기가 부족하고 과연 그렇게 하지 못함이다.
[爲學108]
學未至而好語變者, 必知終有患. 蓋變不可輕議. 若驟然語變, 則知操術已不正.
학문이 지극하지도 못하면서 변통을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는 필히 끝내는 우환이 있음을 알라. 진실로 변통은 가볍게 논의해서는 안된다. 만약 대뜸 변통을 말한다면 심술에 사로잡혀 이미 바르지 못함을 알 것이다.
[爲學109]
凡事蔽蓋不見底, 只是不求益. 有人不肯言其道義所得所至, 不得見底, 又非於吾言無所不說.
모든 일을 가려서 밑바닥을 보지 못함은 다만 유익함을 구하지 않음이다. 사람들이 즐겨 그 도의를 얻는 바와 이르는 바를 말하지 않기에 밑바닥을 보고 얻지 못함이며, 또한 내 말에 기뻐하지 않는 바가 없어서도 아니다.
[爲學110]
耳目役於外, 攬外事者. 其實是自惰, 不肯自治, 只言短長, 不能反躬者也.
눈과 귀가 바깥 것에 부림을 받아 바깥 일을 가려 취하는 자는 참으로 자신을 소홀히 함이요, 즐겨 자신을 다스리지 않음이니, 단지 장단점만을 말하며 몸소 행하여 돌이키지 못하는 자이다.
[爲學111]
學者大不宜志小氣輕. 志小則易足, 易足則無由進. 氣輕則以未知爲已知, 未學爲已學.
배우는 자는 크게 뜻이 작다거나 기질이 가벼워서는 마땅치 않다. 뜻이 작으면 쉽게 만족하고, 쉽게 만족하면 말미암아 나아갈 수 없다. 기질이 가벼우면 알지 못하면서 이미 안다 하니, 배우지 못한 것을 이미 배웠다 한다.
제 3 권 ㅡ치지류 /<전 78 조>
1
伊川先生(이천선생) :
答朱長文書曰(답주장문서왈) :
心通乎道(심통호도) :
然後能辨是非(연후능변시비) :
如持權衡以輕重(여지권형이경중) :
孟子所謂知言是也(맹자소위지언시야) :
心不通於道(심불통어도) :
而較古人之是非(이교고인지시비) :
猶不持權衡而酌輕重(유불지권형이작경중) :
竭其目力(갈기목력) :
勞其心智(노기심지) :
雖使時中(수사시중) :
亦古人所謂億則屢中(역고인소위억칙누중) :
君子不貴也(군자불귀야) :
2
伊川先生答門人曰(이천선생답문인왈) :
孔孟之門(공맹지문) :
豈皆賢哲(기개현철) :
固多衆人(고다중인) :
以衆人觀聖賢(이중인관성현) :
弗識者多矣(불식자다의) :
惟其不敢信己而信其師(유기불감신기이신기사) :
是故求而後得(시고구이후득) :
今諸君於頤言(금제군어이언) :
纔不合則置不復思(재불합칙치불복사) :
所以終異也(소이종이야) :
不可便放下(불가편방하) :
更且思之,(更且思之,) :
致知之方也(치지지방야) :
3
伊川答橫渠先生曰(이천답횡거선생왈) :
所論(소론) :
大槩有苦心極力之象(대개유고심극력지상) :
而無寬裕溫厚之氣(이무관유온후지기) :
非明睿所照(비명예소조) :
而考索至此(이고색지차) :
故意屢偏而言多窒(고의루편이언다질) :
小出入時有之(소출입시유지) :
更願完養思慮(경원완양사려) :
涵泳義理(함영의리) :
他日自當條暢(타일자당조창) :
4
欲知得與不得(욕지득여부득) :
於心氣上驗之(어심기상험지) :
思慮有得(사려유득) :
中心悅豫(중심열예) :
沛然有裕者(패연유유자) :
實得也(실득야) :
思慮有得(사려유득) :
心氣勞耗者(심기노모자) :
實未得也(실미득야) :
强揣度耳(강췌도이) :
嘗有人言(상유인언) :
比因學道(비인학도) :
思慮心虛(사려심허) :
曰人之血氣(왈인지혈기) :
固有虛實(고유허실) :
疾病之來(질병지래) :
聖賢所不免(성현소불면) :
然未聞自古聖賢(연미문자고성현) :
因學而致心疾者(인학이치심질자) :
5
今日雜信鬼怪異說者(금일잡신귀괴이설자) :
只是不先燭理(지시불선촉리) :
若於事上(약어사상) :
一一理會(일일이회) :
則有甚盡期(칙유심진기) :
須只於學上(수지어학상) :
理會(이회) :
6
學源於思(학원어사) :
7
所謂日月至焉(소위일월지언) :
與久而不息者(여구이불식자) :
所見規模(소견규모) :
雖略相似(수략상사) :
其意味氣象(기의미기상) :
逈別(형별) :
須心潛黙識玩索久之(수심잠묵식완색구지) :
庶幾自得(서기자득) :
學者不學聖人則已(학자불학성인칙이) :
欲學之(욕학지) :
須熟玩味聖人之氣象(수숙완미성인지기상) :
不可只於名上(불가지어명상) :
理會(이회) :
如此(여차) :
只是講論文字(지시강론문자) :
8
問忠信進德之事(문충신진덕지사) :
固可勉强(고가면강) :
然致知甚難(연치지심난) :
伊川先生曰(이천선생왈) :
學者固當勉强(학자고당면강) :
然須是知了(연수시지료) :
方行得(방행득) :
若不知(약불지) :
只是覰却堯(지시처각요) :
學他行事(학타행사) :
無堯許多聰明睿知(무요허다총명예지) :
怎生得如他動容周旋中禮(즘생득여타동용주선중례) :
如子所言(여자소언) :
是篤信而固守之(시독신이고수지) :
非固有之也(비고유지야) :
未致知(미치지) :
便欲誠意(편욕성의) :
是躐等也(시렵등야) :
勉强行者(면강행자) :
安能持久(안능지구) :
除非燭理明(제비촉리명) :
自然樂循理(자연락순리) :
性本善(성본선) :
循理而行(순리이행) :
是循理事(시순리사) :
本亦不難(본역불난) :
但爲人不知(단위인불지) :
旋安排著(선안배저) :
偏道難也(편도난야) :
知有多少般數(지유다소반수) :
煞有深淺(살유심천) :
學者須是眞知(학자수시진지) :
纔知得(재지득) :
是便泰然行將去也(시편태연행장거야) :
某年二十時(모년이십시) :
解釋經義(해석경의) :
與今無異(여금무이) :
然思今日(연사금일) :
覺得意味(각득의미) :
與少時自別(여소시자별) :
9
凡一物上(범일물상) :
有一理(유일리) :
須是窮致其理(수시궁치기리) :
窮理亦多端(궁리역다단) :
或讀書(혹독서) :
講明義理(강명의리) :
或論古今人物(혹론고금인물) :
別其是非(별기시비) :
或應接事物而處其當(혹응접사물이처기당) :
皆窮理也(개궁리야) :
或問(혹문) :
格物須物物格之(격물수물물격지) :
還只格一物而萬理皆知(환지격일물이만리개지) :
曰怎得便會貫通(왈즘득편회관통) :
若只格一物(약지격일물) :
便通衆理(편통중리) :
雖顔子亦不敢如此道(수안자역불감여차도) :
須是今日(수시금일) :
格一件(격일건) :
明日又格一件(명일우격일건) :
積習旣多然後(적습기다연후) :
脫然自有貫通處(탈연자유관통처) :
10
思曰睿(사왈예) :
思慮久後(사려구후) :
睿自然生(예자연생) :
若於一事上(약어일사상) :
思未得(사미득) :
且別換一事思之(차별환일사사지) :
不可專守著這一事(불가전수저저일사) :
蓋人之知識於這裏蔽著(개인지지식어저리폐저) :
雖强思(수강사) :
亦不通也(역불통야) :
11
問人有志於學(문인유지어학) :
然知識蔽固力量不至(연지식폐고력량부지) :
則如之何(칙여지하) :
曰只是致知(왈지시치지) :
若知識明則力量自進(약지식명칙력량자진) :
12
問觀物察己(문관물찰기) :
還因見物(환인견물) :
反求諸身否(반구제신부) :
曰不必如此說(왈불필여차설) :
物我一理(물아일리) :
纔明彼卽曉此(재명피즉효차) :
此合內外之道也(차합내외지도야) :
又問(우문) :
致知先求之四端如何(치지선구지사단여하) :
曰求之情性(왈구지정성) :
固是切於身(고시절어신) :
然一草一木皆有理(연일초일목개유리) :
須是察(수시찰) :
13
思曰睿(사왈예) :
睿作聖(예작성) :
致思如堀井(치사여굴정) :
初有渾水(초유혼수) :
久後稍引動得淸者出來(구후초인동득청자출래) :
人思慮(인사려) :
始皆溷濁(시개혼탁) :
久自明快(구자명쾌) :
14
問如何是近思(문여하시근사) :
曰以類而推(왈이류이추) :
15
學者先要會疑(학자선요회의) :
16
橫渠先生答范巽之曰(횡거선생답범손지왈) :
所訪物怪神姦(소방물괴신간) :
此非難語(차비난어) :
顧語未必信耳(고어미필신이) :
孟子所論(맹자소론) :
知性知天(지성지천) :
學至於知天(학지어지천) :
則物所從出(칙물소종출) :
當源源自見(당원원자견) :
知所從出(지소종출) :
則物之當有當無(칙물지당유당무) :
莫不心諭(막불심유) :
亦不待語而後知(역부대어이후지) :
諸公所論(제공소론) :
但守之不失(단수지불실) :
不爲異端所劫(불위이단소겁) :
進進不已(진진불이) :
則物怪(칙물괴) :
不須辨(불수변) :
異端(이단) :
不必攻(불필공) :
不逾朞年(불유기년) :
吾道勝矣(오도승의) :
若欲委之無窮(약욕위지무궁) :
付之以不可知(부지이불가지) :
則學爲疑撓(칙학위의요) :
智爲物昏(지위물혼) :
交來無間(교래무간) :
卒無以自存(졸무이자존) :
而溺於怪妄必矣(이익어괴망필의) :
17
子貢謂(자공위) :
夫子之言性與天道(부자지언성여천도) :
不可得而聞(불가득이문) :
旣言夫子之言(기언부자지언) :
則是居常語之矣(칙시거상어지의) :
聖門學者(성문학자) :
以仁爲己任(이인위기임) :
不以苟知爲得(불이구지위득) :
必以了悟爲聞(필이료오위문) :
因有是說(인유시설) :
18
義理之學(의리지학) :
亦須深沈方有造(역수심침방유조) :
非淺易輕浮之可得也(비천역경부지가득야) :
19
學不能推究事理(학불능추구사리) :
只是心麤(지시심추) :
至如顔子(지여안자) :
未至於聖人處(미지어성인처) :
猶是心麤(유시심추) :
20
博學於文者(박학어문자) :
只要得習坎心亨(지요득습감심형) :
蓋人經歷險阻艱難然後(개인경력험조간난연후) :
其心亨通(기심형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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