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스크랩] 梁惠王章句下 제9장 해설

ria530 2012. 6. 6. 14:31

<제9장>

 

孟子見齊宣王 曰 爲巨室則必使工師로 求大木하시리니 工師 得大木則王이 喜하야 以爲能勝其任也라 하시고 匠人이 斵而小之則王이 怒하야 以爲不勝其任矣라 하시리니 夫人이 幼而學之는 壯而欲行之니 王曰 姑舍女의 所學하고 而從我라 하시면 則何如하니잇고

맹자 제선왕을 보아 가로대 “큰 집을 짓는데는 반드시 공사(工師)로 하여금 큰 나무를 구하게 하시리니 공사(工師)가 큰 나무를 얻은즉 왕이 기뻐하야 (써) 능히 (그 나무가) 제 구실을 감당한다 하시고 , 장인이 깎아서 적게 한즉 왕이 노하야 (써) (그 나무가) 제 구실을 감당하지 못한다 하시리니, 무릇 사람이 어려서 배움은 장성해서 그것을 행하고자 함이건만, 왕이 가로대 ”먼저 너의 배운 바를 버리고 나를 따르라“ 하시면 어찌해야 합니까? 斵 : 깎을 촉(착), 斲의 俗字 女 : 너 여(汝)

 

巨室은 大宮也라. 工師는 匠人之長이라. 匠人은 衆工人也라. 姑는 且也라. 言賢人은 所學者大며 而王은 欲小之也라.

거실(巨室)은 큰 집이라. 공사(工師)는 장인(匠人)중의 책임자이라. 장인(匠人)은 모든 공인이라. 고(姑)는 먼저라. 어진 사람은 배운 바가 크거늘 그런데 왕이 적게 하고자 함이라.

 

 

今有璞玉於此하면 雖萬鎰이라도 必使玉人彫琢之하시리니 至於治國家하야는 則曰 姑舍女의 所學하고 而從我라 하시면 則何以異於敎玉人彫琢玉哉잇고

이제 옥덩이가 이에 있으면 비록 스무만 냥이라도 반드시 玉人(옥을 다듬는 장인)으로 하여금 옥을 다듬게 하시리니 국가를 다스리는데 이르러서는 곧 가로대 “먼저 너의 배운 바를 놔두고 나를 따르라” 하시면 이 어찌 (써) 옥인을 시켜 옥을 다듬는 것과는 다르게 하시는 겁니까?

璞 : 옥덩이 박 鎰 : 중량 일 , 무게의 단위로 스무냥을 말함. 敎 : 여기서는 ~로 하여금 ~하게 하다

 

璞은 玉之在石中者라. 鎰은 二十兩也라. 玉人은 玉工也라. 不敢自治而付之能者는 愛之甚也라. 治國家則徇私欲而不任賢하니 是는 愛國家를 不如愛玉也라.

박(璞)은 옥이 돌 가운데 있음이라. 일(鎰)은 스무냥이라. 玉人은 옥을 다듬는 공인이라. 감히 스스로 다스리지 않고 능한 자에게 부탁함은 사랑함이 심함이라. 국가를 다스린즉 사욕을 따르다보니 어진 이에게 맡기지 아니하니 이는 국가 사랑함이 옥 사랑함만 같지 못함이라.

 

范氏曰 古之賢者는 常患人君이 不能行其所學하고 而世之庸君은 亦常患賢者하야 不能從其所好라 是以로 君臣相遇는 自古以爲難하니 孔孟이 終身而不遇니 蓋以此耳라

범(범조우)씨 가로대 “옛적의 어진 이는 항상 인군이 그 배운 바를 행하지 않을까 근심하고, 세상의 용렬한 인군은 또한 항상 어진 자가 능히 그 좋아하는 바를 따르지 않을까 근심했느니라. 이로써 인군과 신하가 서로 만남이 예로부터 어려웠으니 공자와 맹자가 종신토록 (어진 군주를) 만나지 못함이 대개 이때문이니라.” 하니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家苑 이윤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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