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스크랩] 滕文公章句下 제4장 해설

ria530 2012. 6. 6. 15:53
<제4장>

彭更이 問曰後車數十乘과 從者數百人으로 以傳食於諸侯ㅣ 不以泰乎ㅣ잇가 孟子ㅣ 曰非其道則一簞食ㅣ라도 不可受於人이어니와 如其道則舜이 受堯之天下하샤대 不以爲泰하시니 子ㅣ 以爲泰乎아

팽경이 물어 가로대 뒤에 따르는 수레 수십 승과 종자 수백 인으로 써 제후에게 얻어 먹음이 너무 사치스럽지 않으니잇가? 맹자 가라사대 그 도가 아닌즉 한 도시락 밥이라도 가히 남에게 받지 못하거니와 만약 그 도인즉 순임금이 요임금의 천하를 받으시되 너무 사치스럽게 여기지 아니하시니 그대 써 너무 사치스럽다 하랴.

彭 : 따(땅이름) 팽, 성 팽, 클 방

彭更은 孟子弟子也ㅣ라 泰는 侈也ㅣ라

팽경은 맹자 제자라. 태는 사치라.

曰否ㅣ라 士ㅣ 無事而食이 不可也ㅣ니이다

가로대 아니라. 선비가 일없이 먹음이 옳지 못하니이다.

言不以舜爲泰요 但謂今之士ㅣ 無功而食人之食(사)는 則不可也ㅣ니라

순임금으로써 사치하다는 것이 아니요, 다만 이제 선비가 공 없이 남의 밥을 먹는 것은 곧 불가함을 이름을 말함이니라.

食 : 먹을 식, 먹일 사, 밥 사

曰子ㅣ 不通功易事하야 以羨補不足이면 則農有餘粟하며 女有餘布ㅣ어니와 子如通之면 則梓匠輪輿ㅣ 皆得食於子하리니 於此有人焉하니 入則孝하고 出則悌하야 守先王之道하야 以待後之學者호대 而不得食於子하나니 子ㅣ 何尊梓匠輪輿而輕爲仁義者哉오

가라사대 자네가 공을 통하고 일을 바꿔서 남음으로써 부족함을 보충하지 아니하면, 곧 농부가 남은 곡식이 있으며 여자가 남은 베가 있거니와 자네가 만약 통하면 곧 재와 장과 윤과 여가 다 자네에게 얻어 먹으리니, 이에 사람이 있으니 들어간즉 효하고 나간즉 공경하여 선왕의 도를 지켜서 써 뒤에 배우는 자를 기다리되 자네에게 얻어 먹지 못하나니 자네가 어찌 재장윤여를 높이고 인의하는 자를 가벼이 하는고.

羨 : 부러워할 선, 여기서는 ‘남을 연’ 梓 : 공장이 재, 목수 재

通功易事는 謂通人之功하야 而交易其事라 羨은 餘也ㅣ라 有餘는 言無所貿易하야 而積於無用也ㅣ라 梓人 匠人은 木工也ㅣ오 輪人 輿人은 車工也ㅣ라

통공역사는 사람의 공을 통해서 그 일을 교역함을 이름이라. 연은 남음이라. 남음이 있다는 것은 무역하는 바가 없어서 무용한데 쌓임을 말함이라. 재인과 장인은 목공이오, 윤인과 여인은 거공이라.

曰梓匠輪輿는 其志ㅣ 將以求食也ㅣ어니와 君子之爲道也도 其志ㅣ 亦將以求食與잇가 曰子ㅣ 何以其志爲哉오 其有功於子에 可食(사)而食之矣니 且子는 食(사)志乎아 食(사)功乎아 曰食(사)志니이다

가로대 재장윤여는 그 뜻이 장차 써 먹을 것을 구하거니와 군자의 도를 함도 그 뜻이 또한 장차 써 먹을 것을 구함이니잇가. 가라사대 자네가 어찌 그 뜻으로써 하는고. 그 자네에게 공이 있음에 가히 밥을 먹을 만해서 먹는 것이니 또한 그대는 뜻을 먹임인가, 공을 먹임인가. 가로대 뜻을 먹임이니이다.

孟子ㅣ 言自我而言이면 固不求食이로대 自彼而言이면 凡有功者는 則當食(사)之라 하시니라

맹자 나로부터 말하면 진실로 먹을 것을 구함이 아니로되 저로부터 말하면 무릇 공이 있는 자는 마땅히 먹임이라 하시니라.

曰有人於此하니 毁瓦畫墁이오 其志ㅣ 將以求食也則子ㅣ 食(사)之乎아 曰否ㅣ라 曰然則子ㅣ 非食(사)志也ㅣ라 食(사)功也ㅣ로다

가라사대 어떤 사람이 이에 있으니 기와를 헐고 담장을 긋고 그 뜻이 장차 써 먹을 것을 구한즉 그대는 먹이랴. 가로대 아니라. 가라사대 그러한즉 그대는 뜻을 먹임이 아니라 공을 먹임이로다.

墁 : 흙손질 만

墁은 墻壁之飾也ㅣ라 毁瓦畫墁은 言無功而有害也ㅣ라 旣曰食功이면 則以士爲無事而食者는 眞尊梓匠輪輿하고 而輕爲仁義者矣라

만은 담장의 꾸밈이라. 기와를 헐고 담장을 긋는 것은 공이 없고 해만 있음을 말함이라. 이미 가로대 공을 먹이면 곧 선비로써 일이 없이 먹는다 것은 참으로 재장윤여를 높이는 것이고 인의하는 자를 가벼이 여김이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家苑 이윤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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