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스크랩] 萬章章句上 제5장 해설

ria530 2012. 6. 13. 12:16
<제5장>

萬章이 曰堯ㅣ 以天下與舜이라 하니 有諸잇가 孟子ㅣ 曰否ㅣ라 天子ㅣ 不能以天下與人이니라

만장이 가로대 요가 천하로써 순을 주셨다 하니 있으오잇가? 맹자 가라사대 아니라, 천자가 능히 천하로써 사람을 주지 못하니라.

天下者는 天下之天下요 非一人之私有故也ㅣ라

천하라는 것은 천하(사람들)의 천하요, 한 사람의 사유가 아닌 까닭이라.

然則舜有天下也는 孰與之잇고 曰天이 與之시니라

그러한즉 순이 천하를 둠은 누가 주었음잇고? 가라사대 하늘이 주시니라.

萬章問하고 而孟子答也ㅣ라

만장이 묻고 맹자가 답하심이라.

天이 與之者는 諄諄然命之乎ㅣ잇가

하늘이 주었다는 것은 상세히 말하여 명하시니잇가?

諄 : 자세할 순

萬章問也ㅣ라 諄諄은 詳語之貌라

만장이 물음이라. 순순은 상세히 말하는 모양이라.

曰否ㅣ라 天이 不言이라 以行與事로 示之而已矣시니라

가라사대 아니라. 하늘이 말하지 아니한지라. 행함과 다못 일로써 보일 따름이시니라.

行之於身을 謂之行이오 措諸天下를 謂之事라 言但因舜之行事하야 而示以與之之意耳니라

몸에 행함을 행이라 이르고 천하에 둠을 일이라 이르니라. 다만 순의 행함과 일로 인하여 써 주려는 뜻을 보일 뿐임을 말씀하심이라.

曰以行與事로 示之者는 如之何ㅣ잇가 曰天子ㅣ 能薦人於天이언정 不能使天으로 與之天下ㅣ며 諸侯ㅣ 能薦人於天子ㅣ언정 不能使天子로 與之諸侯ㅣ며 大夫ㅣ 能薦人於諸侯ㅣ언정 不能使諸侯로 與之大夫ㅣ니 昔者에 堯ㅣ 薦舜於天而天이 受之하시고 暴之於民而民이 受之하니 故로 曰天이 不言이라 以行與事로 示之而已矣라 하노라

가로대 행함과 다못 일로써 보인다는 것은 어찌니잇가? 가라사대 천자가 능히 사람을 하늘에 추천할 뿐이언정 능히 하늘로 하여금 천하를 주게 못하며, 제후가 능히 사람을 천자에게 추천할 뿐이언정 능히 천자로 하여금 제후를 주게 못하며, 대부가 능히 사람을 제후에게 추천할 뿐이언정 능히 제후로 하여금 대부에게 주게 못하니, 옛날에 요가 순을 하늘에 추천하여시늘 하늘이 받으시고, 백성들에 드러내시니 백성이 받으니, 그러므로 하늘이 말하지 아니한지라. 행함과 다못 일로써 보이실 따름이라 하노라.

暴 : 드러낼 폭

暴은 顯也ㅣ라 言下能薦人於上이언정 不能令上必用之라 舜爲天人所受하시니 是는 因舜之行與事로 而示之以與之之意也ㅣ라

현은 드러냄이라 아래가 능히 사람을 위에 추천할지언정 능히 위로 하여금 반드시 쓰게 하지 못함이라. 순이 하늘과 사람에게 받아들여진 바 되시니 이는 순의 행함과 다못 일로 인하여 그에게 주려는 뜻을 보여주심이라.

曰敢問薦之於天而天이 受之하시고 暴之於民而民이 受之는 如何ㅣ잇고 曰使之主祭而百神이 享之하니 是는 天이 受之오 使之主事而事治하야 百姓이 安之하니 是는 民이 受之也ㅣ라 天이 與之하며 人이 與之故로 曰天子ㅣ 不能以天下與人이라 하노라 舜이 相堯二十有八載하시니 非人之所能爲也ㅣ라 天也ㅣ라 堯ㅣ 崩커시늘 三年之喪을 畢하고 舜이 避堯之子於南河之南이어시늘 天下諸侯朝覲者ㅣ 不之堯之子而之舜하며 訟獄者ㅣ 不之堯之子而之舜하며 謳歌者ㅣ 不謳歌堯之子而謳歌舜하니 故로 曰天也ㅣ라 夫然後에 之中國하야 踐天子位焉하시니 而居堯之宮하야 逼堯之子ㅣ면 是는 簒也ㅣ라 非天與也ㅣ니라

가로대 감히 묻잡노이이다. 하늘에 추천하시어 하늘이 받으시고 백성에 드러내시어 백성이 받음은 어찌니잇고? 가라사대 하여금 제를 주관하옴에 온 신이 누리니(흠향하니) 이는 하늘이 받음이오, 하여금 일을 주관함에 일이 다스려져 백성이 편안하니 이는 백성이 받음이라. 하늘이 주며 사람이 받음이라. 그러므로 가로대 천자가 능히 천하로써 사람에게 주지 못함이라 하노라. 순이 요를 28년을 도우시니 사람이 능히 하는 바가 아니라 하늘이라. 요가 붕하거늘 삼년상을 마치고, 순이 남하의 남쪽으로 요의 아들을 피하시거늘 천하 제후 조회하는 자들이 요의 아들에게 가지 아니하고 순에게 가며, 옥을 송사하는 자 요의 아들에게 가지 않고 순에게 가며, 노래하는 자 요의 아들을 노래하지 않고 순을 노래하니, 그러므로 가로대 하늘이라. 무릇 그런 뒤에 나라 가운데에(서울로) 가 천자의 자리를 밟으시니, 요의 궁에 거하여 요의 아들을 핍박하였다면, 이는 찬탈이라 하늘이 주심이 아니니라.

南河는 在冀州之南하니 其南은 卽豫州也ㅣ라 訟獄은 謂獄不決而訟之也ㅣ라

남하는 기주의 남쪽에 있으니 기 남쪽은 바로 예주라. 송옥은 옥사가 해결되지 않고 송사함을 이름이라.

太誓에 曰天視ㅣ 自我民視며 天聽이 自我民聽이라 하니 此之謂也ㅣ니라

태서에 가로대 하늘의 봄이 우리 백성의 봄으로부터이며, 하늘의 들음이 우리 백성의 들음으로부터라 하니 이를 이름이라.

自는 從也ㅣ라 天無形하야 其視聽이 皆從於民之視聽하니 民之歸舜이 如此면 則天與之를 可知矣니라

자는 부터이라. 하늘이 형체가 없어 그 보고 들음이 다 백성의 보고 들음에서부터 하니 백성의 순에 돌아감이 이와 같으면 곧 하늘이 주심을 가히 아니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家苑 이윤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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