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스크랩] 萬章章句上 제8장 해설

ria530 2012. 6. 13. 12:17
<제8장>

萬章이 問曰或이 謂孔子ㅣ 於衛에 主癰疽하시고 於齊에 主侍人瘠環이라 하니 有諸乎ㅣ잇가 孟子ㅣ 曰否ㅣ라 不然也ㅣ라 好事者ㅣ 爲之也ㅣ니라

만장이 묻자와 가로대 혹자가 이르되 공자가 위나라에서 옹저를 주인으로 하시고 제나라에서 시인인 척환을 주인으로 하셨다 하니 있으오잇가? 맹자 가라사대 아니라, 그러하지 아니하니라. 일 삼기를 좋아하는 자들이 그렇게 한 것이니라.

癰 : 악창 옹 疽 : 악창 저 瘠 : 파리할 척

主는 舍於其家하야 以之爲主人也ㅣ라 癰疽는 瘍醫也ㅣ라 侍人은 奄人也ㅣ라 瘠은 姓이오 環은 名이니 皆時君所近狎之人也ㅣ라 好事는 謂喜造言生事之人也ㅣ라

주는 그 집에 머물면서 그로써 주인을 삼음이라. 옹저는 부스럼을 치료함이오, 시인은 엄인(내시)이라. 척은 성이오, 환은 이름이니 다 당시 인군이 가까이하고 친히 하는 바의 사람이라. 호사는 말을 지어 일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이르니라.

瘍 : 두창 양, 부스럼 양 奄 : 내시 엄 狎 : 익숙할 압, 친할 압

於衛에 主顔讎由ㅣ러시니 彌子之妻ㅣ 與子路之妻로 兄弟也ㅣ라 彌子ㅣ 謂子路曰孔子ㅣ 主我하시면 衛卿을 可得也ㅣ라 하야늘 子路ㅣ 以告한대 孔子ㅣ 曰有命이라 하시니 孔子ㅣ 進以禮하시며 退以義하샤 得之不得에 曰有命이라 하시니 而主癰疽與侍人瘠環이시면 是는 無義無命也ㅣ니라

위나라에서 안수유를 주인으로 하였더시니, 미자의 처가 자로의 처와 더불어 형제라. 미자가 자로에게 일러 가로대, 공자가 나를 주인으로 하시면 위나라의 경을 얻을 수 있다 하여늘, 자로가 써 고한대, 공자 가라사대, 명이 있느니라 하시니, 공자가 나아가심에 예로써 하시며 물러가심에 의로써 하시어 얻고 얻지 못함에 가라사대 명이 있느니라 하시니, 옹저와 다못 시인 척환을 주인으로 하시면, 이는 의가 없으며 명이 없음이니라.

顔讎由는 衛之賢大夫也ㅣ니 史記에 作顔濁鄒하니라 彌子는 衛靈公幸臣이니 彌子瑕也ㅣ라 徐氏 曰禮主於辭遜故로 進以禮하고 義主於斷制故로 退以義하니 難進而易退者也ㅣ라 在我者는 有禮義而已요 得之不得은 則有命存焉이니라

안수유는 위나라의 어진 대부이니 사기에 안탁추로 지음이라. 미자는 위나라 영공이 총애하는 신하이니 미자하라. 서씨 가로대 예는 사양함을 주장하는 고로 나아감에 예로써 하고 의는 끊고 지음을 주장하는 고로 물러남에 의로써 하니, 나아감을 어렵게 하고 물러남을 쉽게 하니라. 나에게 있는 것은 예의일 뿐이요, 얻고 얻지 못함은 곧 명이 존함에 있느니라.

孔子ㅣ 不悅於魯衛하샤 遭宋桓司馬ㅣ 將要而殺之하야 微服而過宋하시니 是時에 孔子ㅣ當阨하샤대 主司城貞子ㅣ 爲陳侯周臣하시니라

공자가 노나라와 위나라에 기뻐하지 아니하시어 송나라 환사마가 장차 기다렸다가 죽이려 함을 만나 미복으로 송나라를 지나가시니 이때에 공자가 고난을 당하시되 진후 주의 신하된 사성인 정자를 주인으로 삼으시니라.

要 : 기다릴 요. 도중에서 기다려 막음. 阨 : 험할 애, 여기서는 ‘고난 액’

不悅은 不樂居其國也ㅣ라 桓司馬는 宋大夫向魋也ㅣ라 司城貞子는 亦宋大夫之賢者也ㅣ라 陳侯는 名周라 按史記컨대 孔子ㅣ 爲魯司寇하시니 齊人이 饋女樂以間之어늘 孔子ㅣ 遂行適衛하사 月餘에 去衛適宋이러시니 司馬魋가 欲殺孔子어늘 孔子ㅣ 去至陳하사 主於司城貞子하시니라 孟子ㅣ 言孔子ㅣ 雖當厄難이나 然이나 猶擇所主하시니 況在齊衛無事之時에 豈有主癰疽侍人之事乎아 하시니라

불열은 그 나라에 거처함을 즐거워하지 않음이라. 환사마는 송나라 대부 상퇴라. 사성정자는 또한 송나라 대부의 어진 자라. 진후는 이름이 주라. 사기를 살피건대 공자가 노나라의 사구가 되시니 제나라 사람이 여자 악사를 보내어 써 이간질하거늘 공자가 마침내 위나라로 가사 한달 남짓에 위나라를 떠나 송나라에 가시니, 사마퇴가 공자를 죽이려 하거늘 공자가 떠나 진나라에 이르사 사성 정자를 주인하시니라. 맹자가 공자가 비록 액난을 당하셨으나 그러나 오히려 주인할 바를 택하시니 하물며 제나라와 위나라에서 무사할 때에 어찌 옹저와 시인의 일이 있으리오 하시니라.

向 : 성 상 魋 : 사람이름 퇴

吾聞觀近臣호대 以其所爲主ㅣ오 觀遠臣호대 以其所主ㅣ라 호니 若孔子ㅣ 主癰疽與侍人瘠環이시면 何以爲孔子ㅣ리오

내 들으니 근신을 보되 그 주인되는 바로써 하고 원신을 보되 그 주인하는 바로써 한다 하니 만약에 공자가 옹저와 다못 시인 척환을 주인하시면 어찌 써 공자라 하리오.

近臣은 在朝之臣이오 遠臣은 遠方來仕者라 君子小人이 各從其類故로 觀其所爲主와 與其所主者면 而其人을 可知니라

근신은 조정에 있는 신하요, 원신은 먼 곳에서 와서 벼슬하는 자라. 군자와 소인이 각기 그 부류를 따르는 고로 그 주인되는 바와 다못 그 주인하는 바를 보면 그 사람을 가히 아니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家苑 이윤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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