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스크랩] 盡心章句上 제1장~제2장 해설

ria530 2012. 6. 13. 12:31
<제1장>

孟子ㅣ 曰盡其心者는 知其性也ㅣ니 知其性則知天矣니라

맹자 가라사대 그 마음을 다하는 자는 그 성을 알지니 그 성을 알면 하늘을 아느니라.

心者는 人之神明이니 所以具衆理하고 而應萬事者也ㅣ라 性은 則心之所具之理요 而天은 又理之所從以出者也ㅣ라 人有是心이 莫非全體나 然이나 不窮理면 則有所蔽하야 而無以盡乎此心之量이라 故로 能極其心之全體하고 而無不盡者는 必其能窮夫理하야 而無不知者也ㅣ니 旣知其理면 則其所從出도 亦不外是矣니라 以大學之序로 言之하면 知性則物格之謂요 盡心則知至之謂也ㅣ라

마음이라는 것은 사람의 신명이니 써한 바 모든 이치를 다 갖추고 만사를 응하는 것이라. 성은 곧 마음이 갖추는 바의 이치요, 하늘은 또한 이치가 따르는 바로써 나오는 것이라. 사람이 갖고 있는 이 마음이 전체가 아님이 없으나 그러나 이치를 다하지 아니하면 가리는 바가 있어서 써 이 마음의 양을 다함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능히 그 마음의 전체를 다하고, 다함이 없는 자는 반드시 그 능히 이치를 다하여 아지 못함이 없는 것이니, 이미 그 이치를 안다면 그 따라서 나오는 바도 또한 이 밖이 아니니라. 대학의 차례로써 말한다면 성을 안다는 것은 물건이 격함을 이름이오, 마음을 다한다는 것은 앎이 지극함을 이름이라.

存其心하야 養其性은 所以事天也ㅣ오

그 마음을 존하여 그 성을 기름은 써 하늘을 섬기는 바요

存은 謂操而不舍요 養은 謂順而不害라 事는 則奉承而不違也ㅣ라

존은 잡고서 버리지 않음을 말함이오, 양은 순해서 해하지 않음을 말함이라. 사는 곧 받들어 이어서 어기지 않음이라.

殀壽에 不貳하야 修身以俟之는 所以立命也ㅣ니라

일찍 죽거나 오래 삶에 의심치 아니하여 몸을 닦아서 써 기다림은 써 명을 세우는 바이니라.

殀 : 일찍 죽을 요 貳 : 두 이, 여기서는 ‘의심할 이, 대응할 이’

殀, 壽는 命之短長也ㅣ라 貳는 疑也ㅣ라 不貳者는 知天之至요 修身以俟死는 則事天以終身也ㅣ라 立命은 謂全其天之所付하야 不以人爲害之라 ○程子ㅣ 曰心也, 性也, 天也는 一理也ㅣ라 自理而言은 謂之天이오 自禀受而言이면 謂之性이오 自存諸人而言이면 謂之心이니라 張子ㅣ 曰有太虛하야 有天之名하고 有氣化하야 有道之名하고 合虛與氣하야 有性之名하고 合性與知覺하야 有心之名이니라 愚ㅣ 謂盡心知性而知天은 所以造其理也ㅣ오 存心養性以事天은 所以履其事也ㅣ니 不知其理면 固不能履其事라 然이나 徒造其理하고 而不履其事면 則亦無以有諸己矣니라 知天而不以殀壽貳其心은 智之盡也ㅣ오 事天而能修身以俟死는 仁之至也ㅣ니 智有不盡이면 固不知所以爲仁이라 然이나 智而不仁이면 則亦將流蕩不法하야 而不足以爲智矣니라

요와 수는 명의 짧고 길음이라. 이는 의심이라. 의심하지 않는 자는 하늘의 지극함을 앎이오, 수신하면서 죽음을 기다림은 곧 하늘을 섬겨서 써 몸을 마침이라. 입명은 그 하늘이 준 바의 모두를 온전히 하여서 써 사람이 해함을 하지 아니함이라. ○정자 가라사대 심과 성과 천은 하나의 이치라. 理로부터 말한다면 하늘이라 이르고, 부여해준 것으로부터 말한다면 성이라 이르고, 사람에게 존한다는 것으로부터 말한다면 마음이라 이르니라. 장자 가라사대 태허로 말미암아 하늘이란 이름이 있고, 기화로 말미암아 도라는 이름이 있고 허와 기가 합하여 성이란 이름이 있고 성과 지각이 합하여 마음이란 이름이 있느니라. 우(주자)가 이르기를 마음을 다하고 성을 알아서 하늘을 앎은 써 그 이치에 나아가는 바요, 마음을 보존해서 성을 길러서 써 하늘을 섬김은 써 그 섬김을 이행하는 바이니 그 이치를 아지 못한다면 진실로 능히 그 섬김을 이행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한갓 그 이치에 나아가고 그 섬김을 이행하지 아니한다면 또한 써 그 몸에 둠이 없느니라. 하늘을 알아 요수로써 그 마음을 의심하지 아니함은 지혜의 다함이오, 하늘을 섬겨서 능히 수신하여서 써 죽음을 기다림은 인의 지극함이니 지혜가 다하지 아니함이 있으면 진실로 써 인하는 바를 아지 못함이라. 그러나 지혜로우면서 어질지 아니하면 또한 장차 흐르고 흩어져 법도가 없어서 족히 써 지혜롭지 못하니라.

<제2장>

孟子ㅣ 曰莫非命也ㅣ나 順受其正이니라

맹자 가라사대 명이 아님이 없으나 그 바름을 순히 받을지니라.

人物之生에 吉凶禍福이 皆天所命이라 然이나 惟莫之致而至者ㅣ 乃爲正命故로 君子ㅣ 修身以俟之는 所以順受乎此也ㅣ라

사람과 물건의 남에 길흉화복이 다 하늘이 명한 바이라. 그러나 오직 이르게 함이 없이 이르른 것은 곧 정명인 고로 군자가 수신하여 써 기다림은 써 이을 순히 받아들이는 바이라.

是故로 知命者는 不立乎巖墻之下하나니라

이런 고로 명을 아는 자는 높고 위험한 담 아래에 서지 않느니라.

巖 : 가파를 암 巖墻 : 높고 위험한 담, 곧 위험한 곳 또는 해치려는 자

命은 謂正命이라 巖墻은 墻之將覆者라 知正命이면 則不處危地하야 以取覆壓之禍니라

명은 정명을 이름이라. 암장은 담장이 장차 엎어지는 것이라. 정명을 알면 위험한 곳에 처하여 써 전복되어 압사하는 화를 취하지 아니하니라.

盡其道而死者는 正命也ㅣ오

그 도를 다하고 죽는 자는 정명이오,

盡其道면 則所値之吉凶이 皆莫之致而至者矣라

그 도를 다한다면 만나는 바의 길흉이 모두 이르게 함이 없이 이르니라.

桎梏死者는 非正命也ㅣ니라

질곡하여 죽는 자는 정명이 아니니라.

桎梏은 所以拘罪人者라 言犯罪而死는 與立巖墻之下者로 同이니 皆人所取요 非天所爲也ㅣ라 ○此章與上章은 蓋一時之言이니 所以發其末句未盡之意니라

질곡은 써 죄인을 잡는 바라. 죄를 범하고 죽는 것은 더불어 위험한 담장 아래에 서 있는 것과 같으니 다 사람이 취하는 바요, 하늘이 하는 바가 아니라. ○이 장과 윗 장은 대개 한 때의 말이니 써 그 (윗장) 끝 구절의 미진한 뜻을 편 바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家苑 이윤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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