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스크랩] 盡心章句下 제38장 해설

ria530 2012. 6. 13. 12:39
<제38장>

孟子ㅣ 曰由堯舜至於湯이 五百有餘歲니 若禹皐陶則見而知之하시고 若湯則聞而知之하시니라

맹자 가라사대 요순으로 말미암아 탕에 이르름이 오백여년이니 우와 고요는 보아서 아시고,탕은 들어서 아시니라.

趙氏 曰五百歲而聖人出은 天道之常이라 然이나 亦有遲速하야 不能正五百年故로 言有餘也ㅣ라 尹氏 曰知는 謂知其道也ㅣ라

조씨 가로대 오백년에 성인이 나옴은 천도의 떳떳함이라. 그러나 또한 더디고 빠름이 있어서 바로 오백년이 될 수 없는 고로 나머지가 있다고 말씀함이라. 윤씨 가로대 지는 그 도를 앎을 이름이라.

由湯至於文王이 五百有餘歲니 若伊尹萊朱則見而知之하고 若文王則聞而知之하시니라

탕으로 말미암아 문왕에 이르름이 오백여년이니, 이윤과 내주는 서로 보아서 알고, 문왕은 들어서 아시니라.

趙氏 曰萊朱는 湯賢臣이라 或曰卽仲虺也ㅣ라 하니 爲湯左相하니라

조씨 가로대 내주는 탕의 어진 신하라. 혹이 가로대 바로 중훼라 하니 탕의 좌상이 되었느니라.

由文王至於孔子ㅣ 五百有餘歲니 若太公望散宜生則見而知之하고 若孔子則聞而知之하시니라

문왕으로 말미암아 공자에 이르름이 오백여년이니, 태공망과 산의생은 보아서 알고, 공자는 들어서 아시니라.

散은 氏요 宜生은 名이니 文王賢臣也ㅣ라 子貢ㅣ 曰文武之道ㅣ 未墜於地하야 在人이니 賢者는 識其大者하고 不賢者는 識其小者하야 莫不有文武之道焉하니 夫子焉不學이시리오 하니 此所謂聞而知之也ㅣ니라

산은 성씨요, 의생은 이름이니 문왕의 어진 신하라. 자공이 가로대 문무의 도가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여 사람에게 있으니, 현자는 그 큰 것을 기억하고, 어질지 못한 자는 그 작은 것을 기억하여 문무의 도가 있지 아니함이 없으니, 부자가 어찌 배우지 않으셨으리오(『논어』子張편) 하니 이는 이른바 들어서 아는 것이니라.

識 : 기억할 지

由孔子而來로 至於今이 百有餘歲니 去聖人之世ㅣ 若此其未遠也ㅣ며 近聖人之居ㅣ 若此其甚也ㅣ로대 然而無有乎爾하니 則亦無有乎爾로다

공자로 말미암아 옴으로 지금에 이르름이 백여년이니, 성인의 세대를 거리함이 이같이 그 멀지 아니하며 성인의 거처가 가까움이 이같이 그 심하되, 그러나 있지 아니하니 곧 또한 있지 아니하리로다.

林氏 曰孟子ㅣ 言孔子ㅣ 至今時未遠하고 鄒魯相去ㅣ 又近이라 然而已無有見而知之者矣하니 則五百餘歲之後에 又豈復有聞而知之者乎아 愚ㅣ 按此言컨대 雖若不敢自謂己得其傳하야 而憂後世遂失其傳이라 然이나 乃所以自見其有不得辭者요 而又以見夫天理民彛ㅣ 不可泯滅하니 百世之下에 必將有神會而心得之者耳라 故로 於篇終에 歷序群聖之統하시고 而終之以此하시니 所以明其傳之有在요 而又以俟後聖於無窮也ㅣ시니 其旨深哉로다 ○有宋元豊八年에 河南程顥 伯淳이 卒한대 潞公文彦博이 題其墓曰明道先生이라 하니 而其弟頤正叔이 序之曰周公沒에 聖人之道ㅣ 不行하고 孟軻ㅣ 死에 聖人之學이 不傳하니 道不行이라 百世에 無善治하고 學不傳이 千載에 無眞儒하니 無善治라도 士猶得以明夫善治之道하야 以淑諸人하야 以傳諸後어니와 無眞儒면 則天下ㅣ 貿貿焉하야 莫之所之하야 人欲肆而天理滅矣라 先生이 生乎千四百年之後에 得不傳之學於遺經하야 以興起斯文을 爲己任하사 辨異端하고 闢邪說하야 使聖人之道로 煥然復明於世하시니 蓋自孟子之後로 一人而已라 然이나 學者ㅣ 於道에 不知所向이면 則孰知斯人之爲功이며 不知所至면 則孰知斯名之稱情也哉리오

임씨 가로대 맹자가 말씀하심은 공자로부터 지금 때에 이르름이 멀지 아니하고, 추나라와 노나라의 서로 거리가 또한 가까우니라. 그러나 이미 보고서 아는 자가 없으니 그렇다면 오백여년 후에 또 어찌 다시 듣고 아는 자 있겠는가. 우가 이 말씀을 상고해보건대 비록 감히 스스로 이미 그 전함을 얻었다고 이르지 못하여 후세에 마침내 그 전함을 잃을까 근심하심이라. 그러나 이에 써한 바 스스로 그 얻어 사양하지 아니하는 것이 있음을 보인 것이오, 또한 써 무릇 천리와 민이가 가히 없어지지 아니하니 백세의 뒤에 반드시 장차 정신으로 이해하고 마음으로 얻는 자 있을 것임을 보임이라. 그러므로 편의 끝에 차례로 여러 성인의 계통을 서술하시고 이로써 마치시니 써한 바 그 전함이 있음을 밝힌 것이오, 또한 써 후세의 성인을 무궁히 기다리셨으니 그 뜻이 깊도다. ○송나라 원풍 8년(1085년)에 하남의 정호 백순이 죽으니 노공 문언박이 그 묘에 쓰기를 명도(도를 밝힌) 선생이라 하니 그 아우인 이 정숙이 서하기를, 주공이 몰함에 성인의 도가 행해지지 못하고, 맹가가 죽음에 성인의 학문이 전해지지 못하니 도가 행해지지 못함이라. 백세에 선한 정치가 없었고 학문이 전해지지 못함이 천년에, 진유가 없으니, 선한 정치가 없더라도 선비가 오히려 얻어서 써 무릇 선한 정치의 도를 밝혀서 써 남에게 사숙하여 후세에 전하거니와, 진유가 없으면 천하가 어둡고 어두워져 가는 곳을 알지 못하여 인욕이 극에 달해 천리가 멸하리라. 선생이 1천4백년 뒤에 태어나심에 전하지 아니하는 학문을 버려진 경전에서 얻어서 써 사문을 일으킴을 자신의 소임으로 삼으사 이단을 분별하고, 사설을 물리쳐서 성인의 도로 하여금 환하게 다시 세상에 밝히시니 대개 맹자의 뒤로부터 한 사람 뿐이니라. 그러나 배우는 자가 도에 대하여 향하는 바를 알지 못한다면 누가 이 분의 공됨을 알 것이며, 이르는 바를 알지 못한다면 누가 이 이름(明道先生)의 일컫는 정을 알리오!

泯 : 망할 민 會 : 알 회 顥 : 클 호, 흴 호 潞 : 물이름 로 彦 : 클 언 貿 : 바꿀 무, 갈마들 무, 눈 어두울 무 肆 : 방자할 사, 극에 달할 사 闢 : 열 벽, 물리칠 벽


孟子集註卷之十四 終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家苑 이윤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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