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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해설 / 대학착간고정 전문 제7장 - 정심수신(正心修身)

ria530 2012. 6. 15. 10:50
7. 正心修身

07-01 所謂修身이 在正其心者는 身이 有所忿懥則不得其正하고 有所恐懼則不得其正하고 有所好樂則不得其正하고 有所憂患則不得其正이니라
이른바 몸을 닦는 것이 그 마음을 바르게 함에 있다고 하는 것은, 몸이 분하고 노여워하는 바가 있으면 (그 마음의) 바른 것을 얻지 못하고, 몸이 두려워하고 근심하는 바가 있으면 바른 것을 얻지 못하고, 내 몸에 좋아하고 즐겨하는 바가 있으면 바른 것을 얻지 못하고, 내 몸에 근심하고 걱정하는 바가 있으면 바른 것을 얻지 못하게 되느니라.

忿 : 성낼 분 懥 : 성낼 치 恐 : 두려울 공 懼 : 두려울 구 樂 : 좋아할 요

[해설]
몸을 닦았는가의 여부는 마음의 작용이 몸 밖으로 표현된 바를 보면 알 수 있다. 이 절에 언급된 忿懥 恐懼 好樂 憂患은 본래 마음의 작용을 말씀한 것인데, 누구나 이 마음의 작용이 없을 수 없으나 스스로 삼가 살피지 않으면 마음이 평정을 잃고 사사로움에 치우쳐서 그 바름을 잃게 된다.
공자께서 九德卦를 설명한『周易』繫辭傳에“덜어냄은 덕의 닦음이다”(損은 德之修也ㅣ라)라 하고 損卦 大象에도‘懲忿窒欲’(분노를 참고 욕심을 막음)이라 말씀하신대로, 절도에 맞게 항시 이 마음을 발현하면 도를 벗어나지 않아서 바른 길로 나아가게 된다. 곧 마음을 바루어 몸을 닦는 것이다.
『中庸』首長에 “희노애락이 아직 발현되지 않았을 때를 中이라 하고 이를 발표하되 모두 절도에 맞음을 和라고 이르니 中은 천하의 큰 근본이고 和는 천하에 통용되는 길이다”(喜怒哀樂之未發을 謂之中이오 發而皆中節을 謂之和니 中也者는 天下之大本也ㅣ오 和也者는 天下之達道也ㅣ니라)고 하였으니, 이 절의 正心修身에 대한 내용이 곧 『中庸』의 和에 상응한다고 할 수 있다.

07-02 曾子ㅣ 曰 十目所視며 十手所指니 其嚴乎인저
증자 이르시기를 “열 눈이 보는 바이며 열 손이 가리키는 바이니 그 엄하구나”라고 하셨다.

이 절목은 『大學』에서 증자의 말씀을 인용한 유일한 구절로서, 『大學』이 증자에 의한 소작임을 믿게 하는 곳이다. 자신이 행하는 바를 주변의 모든 이들이 주목하고 지적하는 바가 준엄하여 속일 수 없기에, 마땅히 마음가짐을 바로해서 몸을 닦아야 함을 말씀한 것이다.
『論語』에도 증자가 “내가 매일 세 가지로 내 몸을 살피니, 남을 위해 도모함에 마음을 다하지 않았는가? 벗을 사귐에 미덥지 못한가? 전하신 가르침을 익히지 않았는가?”(學而편 : 曾子ㅣ 曰吾日三省吾身하노니 爲人謀而不忠乎아 與朋友交而不信乎아 傳不習乎아니라)라고 말씀하셨다.

07-03 心不在焉이면 視而不見하며 聽而不聞하며 食而不知其味니라
마음에 있지 아니하면 보아도 보이지 않으며, 들어도 들리지 아니하며,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하느니라.

[해설]
이 절목은 一身의 주인이 곧 이 마음이며 마음의 안주할 바가 곧 이 몸임을 강조하였다. 사람이 五根인 眼․耳․鼻․舌․身에 의한 五感(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접촉함)의 작용으로 살아가나 항시 그 마음으로 살피지 않으면 한 몸을 주재할 바가 없게 되어, 도에 밝지 못하고 또한 도를 행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中庸』에도 “사람들이 음식을 먹지 않음이 없건마는 능히 그 맛을 아는 이가 드물다”(제4장 : 人莫不飮食也ㅣ언마는 鮮能知味也ㅣ니라)고 하였으며, 『陰符經』에도 “마음이 물건에서 생겨나서 물건에서 죽으니 기틀이 눈에 있다”(하편 : 心生于物하고 死于物하나니 機在於目이니라)고 하였다.

07-04 此謂修身이 在正其心이니라
이는 이르되 몸을 닦음이 그 마음을 바르게 함에 있음이니라.]

마지막 절의 앞머리에 있는 ‘此謂’는 앞의 문장을 이끌어 결론에 이르도록 하기 위한 도출 문구로서, 제1절 앞머리의 ‘所謂’가 문장을 일으켜 세우는 도입 문구인 것과 서로 반대된다.

右는 傳之七章이니 釋正心修身하다(四節)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家苑 이윤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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