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스크랩] [소남 제2편 채번3장(采蘩三章)]

ria530 2012. 6. 19. 13:32

[소남 제2편 채번3장(采蘩三章)]


于以采蘩이 于沼于沚로다 于以用之ㅣ 公侯之事ㅣ로다

(우이채번이 우소우지로다 우이용지 공후지새로다 賦也ㅣ라)

이에 새발쑥을 뜯음이 못에서 하고 물가에서 하도다. 이에 씀이 공과 후의 제사로다.


蘩 : 새발쑥(흰쑥의 옛 말) 번, 산흰쑥 번   事 : 앞 구절의 沚(지)와 운을 맞추기 위해 ‘사’를 ‘시’로 읽기도 하나 ‘이로다’와 붙여 ‘사’가 ‘새’로 발음되므로 같은 운으로 본다


○賦也ㅣ라 于는 於也ㅣ라 蘩은 白蒿也ㅣ라 沼는 池也ㅣ오 沚는 渚也ㅣ라 事는 祭事也ㅣ라 ○南國이 被文王之化하야 諸侯夫人이 能盡誠敬하야 以奉祭祀하니 而其家人이 敍其事以美之也ㅣ라 或曰蘩은 所以生蠶이라 하니 蓋古者에 后夫人이 有親蠶之禮라 此詩는 亦猶周南之有葛覃也ㅣ라

○부라. 우는 於(늘 어)라. 번은 흰쑥이라. 소는 못이고, 지는 물가라. 사는 제사라. ○남국이 문왕의 덕화를 입어 제후 부인이 능히 정성과 공경을 다하여 써 제사를 받드니 그 집 사람이 그 일을 서술하여 써 아름다이 여기느니라. 혹이 가로되 번은 써 누에를 치는 것이라 하니 대개 옛적에 후부인이 친히 누에를 치는 예가 있었음이라. 이 시는 또한 주남의 갈담장과 같으니라.


于以采蘩이 于㵎之中이로다 于以用之ㅣ 公侯之宮ㅣ로다

(우이채번이 우간지중이로다 우이용지 공후지궁이로다 賦也ㅣ라)

이에 새발쑥을 뜯음이 시내 가운데에서 하도다. 이에 씀이 공과 후의 사당이로다.


○賦也ㅣ라 山夾水曰㵎이라 宮은 廟也ㅣ니 或曰卽記所謂公桑蠶室也ㅣ라

○부라. 산이 물을 낀 것을 가로대 간이라. 궁은 사당이니, 혹이 가로대 즉 『예기』에 이른바 공상잠실(공이 뽕나무를 심고 누에를 쳤던 곳)이라.


被之僮僮이여 夙夜在公이로다 被之祁祁여 薄言還歸로다

(피지동동이여 숙야재공이로다 피지기기여 박언선귀로다 賦也ㅣ라)

머리꾸밈이 공경스러움이여, 이른 새벽이나 밤늦도록 공소에 있도다. 머리 땀이 늘어짐이여, 잠깐 돌아가놋다.


還 : ‘선’으로 읽음  祁 : 성할 기, 많을 기


○賦也ㅣ라 被는 首飾也ㅣ니 編髮爲之라 僮僮은 竦敬也ㅣ라 夙은 早也ㅣ라 公은 公所也ㅣ라 祁祁는 舒遲貌니 去事有儀也ㅣ라 祭義에 曰及祭之後에 陶陶遂遂를 如將復入然이라 不欲遽去는 愛敬之無已也ㅣ라 或曰公은 卽所謂公桑也ㅣ라 (采蘩三章이라)

○부라. 피는 머리 꾸밈이니 머리털을 엮어서 만든 것이라. 동동은 가다듬어 공경함이라. 숙은 일찍이라. 공은 공이 있는 곳이라. 기기는 몸을 펴고 느릿한 모양이니 일을 마치고 감에 위의가 있음이라. 제의에 가로대 제사를 마친 후에 느릿느릿 따라감을 장차 다시 들어가는 것 같이 함이라. 그러나 급히 가고자 않는 것은 사랑과 공경이 끝나지 않음이라. 혹이 가로대 공은 곧 이른바 공상이라. (채번 3장이라.)


陶 : 질그릇 도, 여기서는 ‘따를 요’   遂 : 이를 수, 따를 수


三章章四句


[소남 제2편 채번3장(采蘩三章) 원문 다시 읽기]


于以采蘩이 于沼于로다 于以用之ㅣ 公侯之ㅣ로다 賦也ㅣ라

于以采蘩이 于㵎之이로다 于以用之ㅣ 公侯之ㅣ로다 賦也ㅣ라

被之僮이여 夙夜在이로다 被之祁여 薄言還로다 賦也ㅣ라

采蘩三章이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法古創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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