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제8태백편第八泰伯篇1회

ria530 2012. 6. 20. 13:45

8태백편第八泰伯篇1

1

子曰泰伯其可謂至德也已矣三以天下讓民無得而稱焉자왈 태백(),기가위지덕야이의(로다)! 삼이천하양(하니), 민무득이칭언(이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태백은 지극한 덕을 가졌다고 이를 수 있도다. 세 번이나 천하를 아우에게 양보하였으니 백성들은 더 이상 칭송할 말을 얻지 못했다하였다.

 

*요지 : 태백이 천하를 아우인 문왕에게 양보한 덕은 무어라고 더 이상 칭찬할 수가 없다.

 

*낱말

1, 태백泰伯 : 주문왕周文王의 맏형. 아버지가 셋째인 문왕에게 뜻이 있는 것을 알고 아버지가 죽은 뒤에 둘째인 중옹仲雍과 왕위를 아우에게 주기 위하여 남쪽으로 도망가서 오나라를 세웠는데 뒷날 춘추시대 말기 그 자손인 합려가 오나라를 패국覇國으로 만듦. ‘클 태’=태산泰山, ‘맏 백’=백부伯父

 

2. : ‘지극할 지’=지존至尊. ‘이를 지’=지금至今

 

3. : ‘사양할 양’=양보讓步

 

4. : ‘일컬을 칭’=칭찬稱讚

 

5. 삼양三讓 : 세 번 양보하는 것을 끝까지 사양한다는 뜻의 고사固辭라고도 한다.

 

8태백편第八泰伯篇2

 

2

子曰恭而無禮則勞慎而無禮則葸勇而無禮則亂直而無禮則絞君子篤于親則民興於仁故舊不遺則民不偷자왈 공이무례 즉로(하고), 신이무례 즉사(하고), 용이무례 즉란(하고), 직이무례 즉교(하나니라). 군자 독어친(이면) 즉민흥어인(하고), 고구() 불유(), 즉민불투(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공손하지만 예절이 없으면 수고롭기 만하고, 삼가지만 예절이 없으면 겁쟁이가 되고, 용기가 있으면서 예절이 없으면 요란하여지고, 올곧지만 예절이 없으면 날카로워진다. 훌륭한 사람[君子]가 친한 사람에게 충실하게 되면 백성들은 사랑[]을 본받아 일어날 것이고, 친구를 저버리지 않으면 백성들은 각박해 지지 않을 것이다하였다.

 

*요지 : 사람이 공손함과 신중함과 용감함과 정직한 것을 예절로 절제하여야 한다. 친척에게 충후한 덕을 가지면 사람들이 어진 것을 본받고, 친구를 버리지 않으면 각박해 지지 않는다.

 

*낱밀

1. : ‘삼갈 신’=신중愼重

 

2. : ‘두려워할 사

 

3. : 여기서는 날카로울 교’. 보통은 목맬 교’=교살絞殺.

 

4. : 여기서는 담박할 투보통은 훔칠 투’=투안偸安

 

5. : ‘돈독할 독’ =독실篤實

 

6. : ‘끼칠 유’=유전遺傳. ‘죽을 때 남길 유’ =遺言. 유훈遺訓

 

논어-8 태백편泰伯篇 3

 

3

曾子有疾召門弟子曰啟予足, 啟予手. 詩曰戰戰兢兢如臨深淵如履薄冰而今而後吾知免夫, 小子증자 유질(하야), 소문제자(하고) 계여족(하고), 계여수(하라). 시왈 전전긍긍(하야), 여임심연(하고), 여리박빙(하라)’하니, 이금이후(에야), 오지면부(로라), 소자()”하니라.

 

*해설 : 증자가 병이 들어서 자신에게 학문을 배우는 제자[門弟子]들을 불러서 말하기를 내 발을 주의해 보고 내 손을 주의해 보아라. <시경>에 이르기를 ‘(일생동안) 조심하고 두려워하여 마치 깊은 연못가에 서 있는 듯하고, 엷게 언 얼음을 밟는 것 같이 하라하였는데, 지금 이후로는 나는 그런 손상을 입지 않을 것임을 알겠다, 제자들아!”하였다.

 

*요지 : 평생 조심하고 주의하여 손발까지도 상처를 입지 않고 살았음을 스스로 다행히 여김.

 

*이는 증자가 편찬한 <효경孝經>에 공자가 제자인 증자에게 가르친 말로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 : 몸에 있어서 털과 살까지도 모두 부모에게 받은 것이니 함부로 상처를 내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다라고 한 말과 연관되는 말임.

 

*증자曾子 : 본명은 증삼曾參. 자는 자여子輿증점曾點의 아들. 효도가 지극함. <대학大學><효경孝經>의 저자로 알려짐. 그의 학문은 공자의 손자 자사子思로 해서 맹자孟子에게 전하여 졌으며 후세에 종성宗聖으로 추앙 받음.

 

*낱말

1. 문제자門弟子 : 문에 들어와 배우는 제자라는 뜻. 급문제자及門弟子의 준말. 소자小子도 더 친근하고 가까이 하기 위해 부른 말. ‘문 문’ ‘아우 제’ ‘아들 자

 

2. : ‘정신적인 것을 열 계’=계도啓導. 계발啓發개발開發

 

3. : ‘나 여’=

 

4. 전전긍긍戰戰兢兢 : 조심하고 삼가는 것. ‘두려울 전’=전율戰慄. ‘싸움 전’=전쟁戰爭. ‘삼갈 긍’=긍구兢懼

 

5. : ‘신발 리’. ‘밟을 리’=이력履歷.

 

6. : ‘엷을 박’=박대薄待

 

 

논어-8 태백편泰伯篇 4

 

4

曾子有疾孟敬子問之曾子言曰 鳥之將死其鳴也哀, 人之將死其言也善君子所貴乎道者三, 動容貌斯遠暴慢矣, 正顏色斯近信矣,出辭氣斯遠鄙背矣籩豆之事則有司存증자유질(이어늘), 맹경자문지(한데), 증자언왈 조지장사(), 기명야애(하고), 인지장사(), 기언야선(이라하나니다), 군자소귀호도자삼(하니), 동용모(), 사원폭만의(), 정안색(), 사근신의(), 출사기()사원비배의(니다). 변두지사(하야는), 즉유사존언(이니다).”하니라.

 

*해설 : 증자가 병이 들어서 노나라의 권력자이며 대부인 맹경자가 문병을 왔거늘, 증자가 부탁하여 말하기를, “새는 죽을 때 그 울음이 슬프고 사람은 죽을 때 그 말이 착하다고 합니다. 훌륭한 사람[君子]으로서 귀중히 여기는 문제[]3 가지 있는데, [容貌]을 움직일 때는 사납든지 게으른 기색을 멀리하시오, 얼굴빛은 바르게 하여야 믿음에 가까워집니다, 말은 야비하든지 이치에 어긋나는 일을 멀리 하시오. 제사지낼 때 준비할 그릇 같은 일은 책임자인 유사들이 할 일이지요하였다.

 

*요지 : 맹경자가 문병을 오자 증자는 위정자로서 해야 될 세 가지 문제를 충고로 해 주었다. 곧 백성을 포악하든지 권태롭게 하지 말며 바른 자세로 백성의 믿음을 사고, 말도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일상적인 행사는 책임자에게 맡겨라.

 

*낱말

1. 맹경자孟敬子 : 노나라의 대부. ‘맏 맹’ ‘공경할 경’=경건敬虔

 

2. : ‘모양 모’=외모外貌

 

3. : ‘사나울 폭’=폭력暴力. ‘드러날 폭’=폭로暴露

 

4. : ‘게으를 만’=테만怠慢. ‘업신여길 만’=거만倨慢

 

5. : ‘더러울 비’=야비野鄙

 

6. : ‘제사그릇 변’=변두籩豆

 

 

논어-8 태백편泰伯篇 5

 

5

曾子曰以能問於不能以多問於寡有若無實若虛犯而不校昔者吾友嘗從事于斯矣증자왈 이능(으로) 문어불능(하고), 이다() 문어과(하고), 유약무(하며), 실약허(하며), 범이불교(), 석자() 오우 상종사우사의(니라)”하더라.

 

*해설 : 증자가 말하기를 능력이 있으면서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물어보고,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적게 가진 이에게 묻고, 있으면서도 없는 듯하고, 속이 꽉 차있으면서도 텅빈 듯하며, 상대가 무례를 범하여도 따지지 않는 것을 옛날 나의 친구가 일찍이 이런 일을 실행하였느니라하였다.

 

*요지 : 능력과 지식과 인격이 모두 갖추고 있으면서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겸손한 사람이 있었다.

  

*낱말

1. : ‘능할 능’=가능可能

 

2. : ‘적을 과’=과욕寡慾. ‘임금이 자신을 겸손하게 가리킴’=과인寡人. ‘과부 과’=과부寡婦.

 

3. : 여기서비교할 교’=. 일반적으로 학교 교’=학교學校

 

4. : ‘옛 석’=고석古昔

 

5. : ‘빌 허’=허상虛像

 

 

논어-8 태백편泰伯篇 6

 

6

曾子曰可以托六尺之孤可以寄百里之命臨大節而不可奪也君子人與君子人也증자왈 가이탁육척지고(하며), 가이기백리지명(하며), 임대절이불가탈야(), 군자인여()? 군자인야(니라).”하더라.

 

*해설 : 증자가 말하기를 아직 다 성장하지 않은 아들을 (돌보아달라고) 부탁할 수 있고, 백리쯤 되는 넓이의 땅을 다스리도록 붙여줄 수도 있고, 큰 지조를 필요로 하는 곳에 이르러 그 뜻을 빼앗을 수 없다면, 군자라고 이를 수 있는 훌륭한 사람일까? 훌륭한 사람이니라하였다.

 

*요지 : 아직 나이 어린 고아를 부탁할 수 있고 작은 나라를 맡길수 있으며 어려움에 처했을 때 지조를 굽히지 않는 사람은 틀림없이 군자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을 자문자답형식으로 강조함.

 

*6: 1미터 38센티의 키를 가리키니 어린 아이라는 뜻. 중국 고대 길이 단위인 한 자(23센티임)

 

*낱말

1. : ‘부탁할 탁’. 맡길 탁‘=.

 

2. : ‘고아 고’=고아孤兒. ‘외로울 고’=고독孤獨.

 

3. : ‘부칠 기’=기숙寄宿,

 

4. : ‘임할 림’=임시臨時

 

5. : ‘의문 어조사 여’=. ‘더불 여’=참여參與

 

6. : ‘빼앗을 탈’=강탈强奪

 

*삼국지에 유비가 제갈량에게 아들 유선을 부탁할 때 탁고托孤라고 하였음.

 

 

 

논어-8 태백편泰伯篇 7

 

7

 

曾子曰士不可以不弘毅任重而道遠仁以為己任不亦重乎死而後已不亦遠乎증자왈 () 불가이불홍의(이니), 임중이도원(이니라). (으로) 이위기임(하니), 불역중호(), 사이후() (하니), 불역원호()?”하니라.

 

*해설 : 증자가 말하기를 선비는 뜻을 넓고 굳세게 가지지 않으면 아니 되느니 책임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 어진 일인 으로 자기의 임무를 삼아야 되니 역시 중요하지 않을 것이며, 죽고 난 뒤에 끝나게 되니 역시 멀지 않은가?”하였다.

 

*요지 : 군자는 뜻을 넓고 강하게 가져야 되느니, 어질 인자로 자기의 임무를 삼고, 죽음을 각오하고 뜻을 강하게 지켜야 책임과 갈 길을 완수 한다.

 

*낱말

1. , , : ‘자기 기’=자기自己, ‘이미 이’=이결已決. ‘그칠 이부득이不得已, ‘뱀 사’=기사년己巳年. (3자를 구분하도록 익힐 것, 왼편 끝 부분을 관찰할 것)

 

2. : ‘넓은 홍’=홍량弘量,클 홍’=홍수洪水

 

3. : ‘굳셀 의’=의연毅然.

 

4. : ‘맡길 임’ ‘책임 임’=임무任務.

 

5. : ‘멀 원’=원대遠大

 

 

논어-8 태백편泰伯篇 8

 

8

子曰興于詩立于禮成于樂자왈 흥어시(하며), 입어례(하며),성어악(이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시로써 감정을 흥기시키고, 예절로써 행동의 규범을 확립하고, 음악으로써 심신을 기쁨으로 성취시킨다하였다.

 

*요지 : 인간은 시 곧 노래로 흥기시키고, 예로써 절제하며 음악으로써 심신을 기쁘게 한다.

 

*낱말

1. : ‘일어날 흥’=흥기興起.

 

2. : ‘예절 례’=예절禮節

 

3. , . : ‘풍류 악’=음악音樂, ‘즐길 요(동사)’=요산樂山. ‘즐거울 락(형용사)’=낙천적樂天的

 

4. : ‘어조사 우’=우금于今, 거의 와 대치시킬 수 있음.

 

*‘성우악成于樂에 대한 후세 학자들의 설명이 많으나 오늘날 사람들의 의식意識으로 볼 때 딱 맞는 해석이 없음. 앞 단락의 제7述而篇14회에 공자는 제나라에서 (순임금의 음악인 소악)을 듣고 거기에 도취되어 3개월 동안을 고기 맛도 몰랐다라고 한 경지를 우리는 이해할 수가 없기

 

위앙의 일생을 올린 뒤, 필자의 소감

 

                                 저자 : 조면희

                                              출전 : <전국시대이야기 상>

 

 

전국시대 이야기.

저자

조면희 지음

출판사

현암사| 2007-12-05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쉽고 재미있게 구성한 전국시대 역사 전국시대 이야기는 전국시대...

글쓴이 평점  

 

어떤 일을 시행하는 데 있어서 활시위를 잡아당기듯이 잔득 긴장시키기만 하고 풀어주지 않는 것은 문왕이나 무왕 같은 성인도 할 수가 없고, 풀어주기만 하고 긴장시키지 않는 것도 문왕이나 무왕 같은 이가 하지 않았다. 이는 유학 경전인 <예기禮記>의 잡기雜記에 나온 말로서 장이불이張而不弛는 문무불능야文武弗能也이이불장弛而不張은 문무불위야文武弗為也一張一弛文武之道也한 말에서 나온 것으로 무슨 일이든 긴장과 이완을 적당히 교체하여야 된다는 뜻이다.

 

앞서 든 위앙(상앙으로 불리기도함)의 변법變法은 문왕무왕도 할 수 없다고 한, 백성을 긴장시켜놓고 풀어주지 않는 방법이다. 이는 역사상으로 고찰하여 볼 때 절대 권력을 쥔 독재자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이는 인간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정하고 오로지 국가발전의 한 도구로서 소나 말과 같이 권력자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게 하는 방법이다. 이러기 위하여서는 유식계급이나 종교숭배자는 바로 권력자의 적이다. 그래서 수년전 캄보디아의 크메르루주가 같은 동족인 크메르족 중에 교사나 승려나 정치가나 유식계급의 사람들 3백만 명을 학살한 만행을 자행하였다. 이는 자신들의 정책을 펴는데 장애가 되기 때문이다. 최근세에 내려오면서 이러한 이슈가 세계적으로 만연한 때가 있었다. 이 이론理論의 기원을 찾아 올라가면 위앙의 형명학形名學에 닿을 듯하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볼 때 독재자의 권력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가 이룩한 업적이 아무리 크고 부국강병을 이루어 놓았더라도 기껏해야 당대에 끝났다. 진시황이 그랬고 수양제隋楊帝가 그랬다. 이는 사람이 소나 말처럼 주인이 매와 호령으로 닦달하는 긴장에 오래 견딜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론의 뒷받

침이 없는 독재자의 권력에 억지가 지배하기 때문이다.

 

위앙은 권력자인 진효공의 확고한 신임을 등에 업고 자신의 이념인 형명학적 정책을 펴기 위하여 반대자 70만 명을 처형하였다. 독재자의 권력을 직접 가지지 못하였으면서도 이렇게 끔직한 일을 저질렀으니 그의 말로가 온전할 리가 없다. 곧 이 사람의 급진 정책과 법치정책에 반대하던 기득권 세력과 소외세력들은 그의 등 뒤에서 그를 밀어주던 효공이 죽기를 손꼽아 기다리었을 것은 뻔 한일이다. 어쨌든 이 사람의 상벌정책과 조직우선 정책은 성공을 거두어 진나라는 단 시간 내에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눈부시게 발전하여 통일기반을 마련한 결과가 되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위앙은 후왕의 미움을 사서 마침내는 사람들이 모인 저자거리에서 사지를 찢어 죽이는 형벌을 당하였는데 이에 앞서 그는 진나라로부터 도망가려고 하였으나 자신이 만든 감시와 고발법 때문에 진나라경계를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하였으니 이렇게 자신이 만든 법망에 자신이 걸려든 것을 자승자박自繩自縛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진나라 백성들에게 문왕이나 무왕 같은 이도 할 수 없다는 긴장만을 요구하였으니 그 긴장의 줄은 마침내 터지고 말았던 것이다.

 

 

 

 

논어-8 태백편泰伯篇 9

 

9

子曰, 可使由之不可使知之자왈 (), 가사유지(이나), 불가사지지(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백성에게는 가야할 길을 경유하도록 할 수는 있으나, 그 갈 길의 원인을 알릴 수는 없다하였다.

 

*요지 : 백성은 우매하기 때문에 정책을 따라하도록 할 수는 있으나. 그 정책을 만든 까닭을 알려줄 수는 없다.

 

*이상이 후세 고증학자들의 설명으로 지금까지 거의 정설로 되어 있으나, 이것은 상지여하우上智與下愚로 갈라 백성은 성인의 정책을 이해 못함으로 그 냥 따라가도록 해야 한다라고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소위 송나라때 정주학설程朱學說입니다.

 

*반론. 子曰民可, 使由之不可, 使知之자왈 민가(), 사유지(하고), 불가(), 사지지(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어떤 정책에 대하여) 백성이 옳다고 하면 그냥 따라오도록 하고, 옳지 못하다고 하면 그것을 알려주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정주학설에 위배되므로 과거 이씨 조선 시대에는 입도 뻥긋할 수 없는 학설입니다.

 

 

*이렇게 해석하는 것이 공자님의 평소 사상과 요즈음 민주주의 국가 이념에 합당할 듯하다. 여러분께서도 생각해 보세요. 고전해석에는 합리적인 것을 따라야 합니다.

 

*낱말

 

1. : ‘옳을 가’=가부可否. ‘가할 가’=가능可能

 

2. : ‘경유할 유’=경유經由, ‘원인 유’=이유理由

 

3. : ‘그것 지’, ‘갈 지’. ‘어조사 지

 

 

 

논어-8 태백편泰伯篇 10

 

10

子曰好勇疾貧亂也人而不仁疾之已甚亂也자왈 호용질빈(이면), 란야(),인이불인(), 질지이심(이면), 란야(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용감한 것을 좋아하며 가난한 것을 미워하면 질서를 어지럽히고, 사람이 훌륭[]하지 못하다고 하여 그를 미워하기를 너무 심하게 하여도 질서를 어지럽힌다,”하였다.

 

*요지 : 용감한 성격에 가난을 싫어하든지, 착하지 못한 사람을 지나치게 미워해도 질서가 문란해진다.

 

*낱말

1. : ‘용감할 용’=용기勇氣

 

2. : ‘미워할 질’=질시疾視, ‘병 질’=폐질廢疾. ‘빠를 질’=질주疾走.

 

3. : ‘어지러울 란’=난리亂離. 음란淫亂

 

4. : ‘어질 인’=인자仁慈. ‘씨 인’=행인杏仁(살구씨). ‘잘쓸 인’=수족불인手足不仁(손발에 마비가 왔음).

 

 

논어-8 태백편泰伯篇 11

 

11

子曰如有周公之才之美使驕且吝其餘不足觀也已자왈 여유주공지재지미(라도), 사교차인(인덴), 기여() 부족관야이(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성인인 주공 같은 재주와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더라도 가령 교만하고 또한 인색하다면 그 나머지는 족히 볼 것이 없느니라

 

*요지 : 아무리 잘 생기고 재주가 있어도 교만하고 인색하면 더 볼 것이 없다.

 

*낱말

1. 주공周公 : 성명은 희단姬旦(?-기원전1105.주문왕周文王의 아들무왕의 아우. 무왕을 도와 하왕조의 마지막 임금 주를 축출하고 주왕조세움. 나라에 제후諸侯로 봉해짐. 무왕이 죽자 어린 조카 성왕成王을 도와 정치를 맡아함. 관숙채숙管叔蔡叔 등의 3숙 곧 성왕의 삼촌들 3명이 왕위찬탈을 위해 난리를 일으켰으나 같은 형제간인 주공이 성왕을 도와 이 난리를 평정하고 주왕조를 크게 발전 시킴. 여기서 늘 우리 세조와 단종을 성왕과 주공에 대비시켜, 세조가 주공처럼 단종을 감싸 키우지 못함을 안타까워함. 중국에서는 문왕, 무왕 주공을 성인으로 추앙함. ‘나라 이름 주’. ‘공평할 공

 

2. : ‘교만할 교’=교만驕慢

 

3. : ‘또 차’=차치且置, 와 거의 교체할 수 있음.

 

4. : ‘인색할 인’=인색吝嗇

 

5. : ‘볼 관’=관광觀光. ‘나타날 관’=관념觀念

 

6. 使 : ‘시킬 사’=사명使命. ‘만일 사’=가사假使

 

 

논어-8 태백편泰伯篇 12

 

12

子曰三年學不至於穀不易得也자왈 삼년학(), 불지어곡(), 불이득(이니라).”한이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삼년동안 베우고 봉급을 받는 직책을 뜻하지 않는 사람을 쉽게 얻을 수 없다.”하였다.

 

*요지 : 학문을 삼년쯤 한 사람치고 관록을 구하지 않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없다.

 

*낱말

1. : 여기서 뜻할 지’.=. 일반적으로 이를 지’=지금至今

 

2. : 여기서 봉급 곡’=祿. 일반적으로 곡식 곡’=양곡糧穀

 

3. or : ‘쉬울 이’=안이安易. ‘바꿀 역’=교역交易.

 

4. : ‘얻을 득’=이득利得. ‘가질 득’=해득解得.

 

 

논어-8 태백편泰伯篇 13

 

13

子曰篤信好學守死善道危邦不入亂邦不居天下有道則現無道則隱邦有道貧且賤焉恥也邦無道富且貴焉恥也자왈 독신호학(하야),수사선도(하라). 위방불입(하고), 난방불거(하라). 천하유도즉현(하고), 무도즉은(하라). 방유도(), 빈차천언(이면), 치야(), 방무도(), 부차귀언(), 치야(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신용이 두텁고, 학문을 좋아하며, 좋은 길 [, 방향]은 죽음으로써 지켜야 한다. 위태로운 나라에는 들어가지 않고, 어지러운 나라에는 살지 말아야 한다. 천하에 도덕이 있으면 참가하고 도덕이 없으면 숨어살아라. 나라 안에 옳은 도덕이 행해지는데 가난하고 천하게 사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고, 나라가 도덕이 없는데 부자로써 귀하게 살아도 부끄러운 일이다.”하였다.

 

*요지 : 신용과 학문과 좋은 도를 지킬 것, 위험하든지 난리가 일으난 제후국에는 들어가지도 말 것, 도덕이 행하여지는가의 여부에 따라 벼슬을 선택할 것, 뜻을 펼 수 있는 시대인가에 따라 부귀와 빈천의 부끄러움의 개념이 다르다.

 

*과 천하天下의 개념. 공자 당시의 천하는 춘추시대말기로서 주천자周天子가 통치하는 세상 곧 천자의 영향권 안에 있는 세상의 뜻이고, 은 제후들의 통치 경계를 말하기 때문에 당시 국민들은 이 나라 저 나라를 가려서 옮겨 다닐 수 있었음.

 

*공자와 맹자 사상의 하사비군何事非君(어느 임금이라도 마음 맞는 임금을 섬겨라)’의 이념을 배운 유학자들이 이 개념을 곡해하여 과거 일제침략당시어느 임금을 섬기면 안되느냐고 하며 일본천황도 임금으로 인정하려는 태도를 가져 독립운동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합니다. 이민족의 지배를 하사비군으로 합리화해서 되겠습니까?

 

*낱말

1. : ‘돈독할 독’=독행篤行

 

2. : ‘나라 방’=방국邦國,

 

3. : ‘천할 천’=천인賤人

 

4. : ‘부끄러울 치’=수치羞恥

 

5. : ‘숨을 은’=은익隱匿

 

 

 

논어-8 태백편泰伯篇 14

 

14

子曰不在其位不謀其政자왈 불재기위(), 불모기정(이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히기를 그 지위에 있지 않거든 그 정책을 논의하지 말아라하였다.

 

*요지 : 각자가 처해 있는 위치에 충실하고 남의 위치를 논의하지 말것.

 

*제후들이 학자들에게 문의하는 정책에 대하여 설명한다든지, 백성이 그 통치자에 대하여 자기들끼리 비판하거나 칭송하는 일도 하지 마라는 뜻은 아님.

 

*낱말

1. : ‘자리 위’=직위職位,

 

2. : ‘꾀할 모’=모의謀議. =

 

3. : ‘정사 정’=정치政治.

 

4. : ‘있을 재’=재직在職. 소재所在.

 

 

논어-8 태백편泰伯篇 15

 

15

子曰師摯之始關雎之亂洋洋乎盈耳哉자왈 사지지시(), 관저지란(), 양양호, 영이재(인저)!”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악사인 지가 음악을 시작할 때와 마지막으로 관저장<관저장: 시경 첫머리에 나오는 악곡 이름>을 합주할 때에 나는 소리가 귀에 넘실넘실 가득 차 흐르는구나!”하였다.

 

*요지 : 악사가 연주하는 음악의 지작과 관저장의 합주는 또렷이 귀에 가득 차 있다.

 

*낱말

1. 관저關雎 : <시경詩經> 주남편周南篇 중에 한 제목 이름. 모두 5五章으로 되어 있음. 이 시는 왕비나 왕후의 덕성을 표현하고 또 새로 혼인한 사람을 축하하는 뜻을 지니고 있음. ‘관문 관’=관문關門. ‘물수리 저’=저조雎鳥

3팔일편 20회에 <관저장>전문이 실려 있음.

 

2. : ‘스승 사’=은사恩師, ‘전문가 사’=악사樂師. 목사牧師

 

3. : ‘잡을 지’=진지真摯, ‘예물 지’=집지執摯

 

4. : 여기서 합주할 란보통은 어지러울 란’=난리亂離

 

5. : ‘바다 양’=대양大洋. ‘넘칠 양’=양양洋洋

 

6. : ‘가득찰 영’=영허盈虛

 

 

논어-8 태백편泰伯篇 16

 

16

子曰狂而不直侗而不愿悾悾而不信吾不知之矣자왈 광이불직(하고), 동이불원(하고), 공공이불신(이면), 오불지지의(니라)”하니라.

 

*해설 : 큰소리만 치고 정직하지 못하며, 어리석으면서 성실하지 못하며, 무능하면서 진실하지 못하면 나는 그를 이해할 수가 없다.“하였다.

 

*요지 : 흩은 행동에 어리석으며 무능하면서도 고치려고 하지 않으면 나는 어떻게 할 지 모르겠다.

 

*낱말

1. : ‘미칠 광’=광인狂人. ‘경솔할 광’=광패狂悖

 

2. : ‘어리석을 동

 

3. : ‘성실할 원

 

4. : 여기서는 무능할 공’. 일반적으로 정성 공

 

5. : ‘곧을 직’=직선直線. ‘바를 직’=정직正直

 

6. : ‘믿을 신’=신용信用. ‘진실할 신’=신실信實

 

 

 

논어-8 태백편泰伯篇 17

 

17

子曰學如不及猶恐失之자왈 학여불급(하며), 유공실지(하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배움에 있어서 따라가지 못한 것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또 배운 것을 잃어버릴까봐 두려워하라.”하였다.

 

*요지 : 배운 것이 늘 모자란다고 생각하고 배운 것은 잊지 않도록 하라.

 

*낱말

1. : ‘미칠 급’, ‘따를 급’=미급未及.

 

2. : ‘오히려 유’=유예猶豫,

 

3. : ‘두려울 공’=공포恐怖

 

4, : ‘잃을 실’=유실遺失, ‘허물 실’=과실過失

 

 

논어-8 태백편泰伯篇 18

 

18

子曰巍巍乎舜禹之有天下也而不與焉”, 자왈 외외호()! 순우지유천하야(), 이불여언(이로다).”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위대하고 위대하구나! 순임금과 우임금은 천하를 가지는데 있어서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여) 관여하지 않았도다하였다.

 

*요지 : 순임금과 우임금은 요임금으로부터 순차적으로 천하를 선위 받을 때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

 

*참고 : 어떤 학자들은 천하를 다스리는데 직접 관여하지 않고 그 신하들을 적재적소에 부렸다고 하나, 우임금은 9년 동안의 홍수를 다스렸고 순임금은 팔장만 껴고 나라를 다스렸다[垂拱平章]라고 하나, 직접 국정에 간여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 행적으로 보아 납득이 안감.

 

*우순虞舜 : 상고시대의 제왕 순의 칭호. 성은 요이름은 중화重華지방에서 건국하였으므로 우순虞舜 또는 유우씨有虞氏라고 함. 효성이 지극하여 요임금이 자기 지위를 30년 동안 섭정攝政 시킨 뒤에 처자의 자리를 물려줌. 도읍을 창오蒲阪지금 산서성 영제현今山西省永濟縣에 정하였고, 재위 48년만에 죽자 우임금에게 선위함.

 

*낱말

1. : ‘높을 외’=외외巍巍=외외嵬嵬

 

2. : ‘순임금 순’=우순虞舜(우나라 창업주)=요순시대堯舜時代

 

3. : ‘우임금 우’=하우夏禹(하나라 창업주)

 

4. : ‘말 이을 이’(여기서는 그러나의 뜻)

 

5. : ‘관여할 여’=참여參與. ‘줄 여’=수여授與. ‘더불어 여’=여론與論.

 

 

 

논어-8 태백편泰伯篇 19

 

19

子曰大哉堯之為君也巍巍乎唯天為大唯堯則之蕩蕩乎民無能名焉巍巍乎其有成功也煥乎其有文章자왈 대재()! 요지위군야()! 외외호! 유천위대(어늘) 유요칙지(하니), 탕탕호! 민무능명언(이로다). 외외호! 기유성공야(), 환호! 기유문장(이로다)”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위대하구나, 요가 임금이 됨이여! 높고 높은 것은 하늘이거늘, 요임금만이 그것을 본받으니, (그 업적이) 넓고 넓음을 백성들은 이름 지어 형용할 수가 없었구나. 위대하고 위대함이여! 그가 이룩한 성공은 너무 환이 빛나서! 문장으로 남아 있구나.”하였다.

 

*요지 : 요임금은 하늘의 위대함을 본받아 백성을 다스리니 그 규모의 넓음을 백성들이 형용할 수 없었으나, 요임금이 이룩한 성공은 문장으로 남았다.

 

*낱말 :

1. : ‘요임금 요’=당요唐堯 =황제의 호[帝號]처음 도라는 지역에 봉하여졌으므로 도당씨陶唐氏라고도 함재위에 있은지 백년 뒤에 우순에게 선양하여 줌. 별호는 방훈放勛

 

2. : ‘오직 유’=유일唯一. =

 

3. or : ‘본받을 칙’=법칙法則. ‘곧 즉’(가정법의 뜻)

 

4. : ‘넓을 탕’=탕평蕩平. ‘씻을 탕’=소탕掃蕩

 

5. : ‘빛날 환’=환연煥然

 

 

논어-8 태백편泰伯篇 20

 

20

舜有臣五人而天下治武王曰 予有亂臣十人() 유신오인(이나), 이천하치(니라). 무왕왈 여유란신십인(이니라)”하니라.

 

*해설 : 순임금은 신하가 다섯이지만, 천하가 잘 다스려졌다. 무왕은 이르기를 나에게는 나라를 잘 다스리는 신하 열 명이 있다라고 하였다.

 

*요지 : 순임금 때는 5명이, 무왕 때는 10 명밖에 안 되었으나 천하가 잘 다스려졌다.

 

*낱말

1. 무왕武王 : 황제의 호[帝號]. 성명은 희발姬發. 문왕文王의 아들. 상나라 마지막 임금 주[商紂]가 포학무도하여 마침내 제후諸侯들을 이끌고 목야牧野라는 지방에서 싸워 주를 내쫓고 천하를 가짐. 호경鎬京에 도읍함. 재위 19년에 죽음. 시호가 무왕임. : ‘호반 무’=무사武士. : ‘임금 왕’=왕실王室.

 

2. : ‘나 여’. =

 

3. : ‘다스릴 치’=정치政治.

 

4. : 여기서는 다스릴 란’=의 뜻. 보통은 어지러울 란’=난리亂離.

 

5. : ‘신하 신’.=권신權臣.

 

*순신오인舜臣五人 : , , (본음은 ’). 고요皐陶(본음은 ’). 백익伯益.

 

*무왕의 신하 10: 주공단周公旦. 소공석召公奭. 태공망太公望. 필공畢公. 영공榮公. 태전太顚. 굉요閎夭. 산의생散宜生. 남궁괄南宮适. 읍강邑姜(무왕의 처).

 

 

 

 

논어-8 태백편泰伯篇 21

 

21

孔子曰 才難不其然乎唐虞之際于斯為盛有婦人焉九人而已三分天下有其二以服事殷, 周之德其可謂至德也已矣”. 공자왈 재난(이라하니), 불기연호(?). 당우지제(), 우사위성(이라하고), <>유부인언(하니), 구인이이(로다). 삼분천하() 유기이(로되), 이복사은(하니), 주지덕(), 기가위지덕야이의(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인재를 얻기 어렵다고 하는데 그러하지 않은가? 당뇨와 우순 때에 이것(다섯 명)으로도 인재가 번성하였다고 하였고, (주왕조에는 10명이라고 하나) 부인(무왕의 부인)이 있었으니 아홉 명뿐이었다. 천하를 세 등분으로 갈라서 그 2등분을 가졌으면서도 (문왕)은 은(의 다른 이름)에 복종하여 섬겼으니, (문왕)의 덕은 지극한 덕이라고 이를 수 있을 뿐이로다하였다.

 

*요지 : 인제가 구하기 어렵다. 요순시대에는 다섯 명 가지고 도 많다고 하였고 주무왕 때는 열 명 중에 한 사람은 여자였다. 주문왕은 삼분의 이의 땅을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포학한 상주商紂를 섬겼으니 지극한 덕이라고 할 수 있다.

 

*낱말

1. : ‘재주 재’=천재天才. ‘재능 재’=인재人才

 

2. : ‘즈음 제’=교제交際

 

3. : ‘성할 성’=번성蕃盛.

 

4. : ‘나라이름 은. 상나라의 다른 이름’=은허殷墟. ‘성할 은’=은성殷盛

 

5. : ‘일 사’=농사農事. ‘섬길 사’=사대주의事大主義

 

 

논어-8 태백편泰伯篇 22

22

 

子曰吾無間然矣菲飲食而致孝乎鬼神惡衣服而美乎黻冕卑宮室而盡力乎溝洫吾無間然矣”. 자왈 우(), 오무간연의(로다). 비음식이치효호귀신(하며), 악의복이미호불면(하며), 비궁실이진력호구혁(하니), (), 오무간연의(로다).“하니라.

 

*해설 : 공자가 이르기를 우는 내가 틈(흠집낼 곳)을 찾아볼 수가 없구나. 마시고 먹는 일은 소박하게 하면서 귀신 곧 제사지내는 데는 효성을 다하여 풍성하게 하고, 나쁜 옷을 입으면서도 의식에 입는 제복祭服은 좋은 것으로 하며, 사는 집은 허름하게 하면서도 (홍수때)물길을 내는 도랑을 치는데는 힘을 다 쏟으니 우는 내가 흠잡을 데가 없구나.”하였다.

 

*요지 : 우임금은 음식이나 의복이나 집은 아주 소박하게 하면서도 의식儀式을 치르는 데는 정성을 다하고 홍수를 다스리는데 힘을 다 쏟았다는 사실을 반복하여 강조함.

 

 

*하우夏禹 : 왕조대의 개국 군주君主. 전욱顓頊의 손자. 성은 사씨姒氏. 호가 우. 홍수를 다스리는데 공이 커서 순으로부터 선양을 받아 천자위에나아감. 하왕조부터 아들에게 대물림하는 세습제도가 시작됨. 하후씨夏后氏라고도 함. 마지막 임금 걸에와서 상탕商湯에게 왕조를 빼앗김. : ‘하우씨 우’.

 

 

* 낱말

1. 간연間然 : 틈을 만들어 냄. ‘틈 간’=이간離間. ‘사이 간’=간격間隔

 

2. : ‘엷을 비’=비박菲薄

 

3. : ‘무릎 가리개 불’=폐불蔽黻(의식에 착용하는 옷)

 

4. : ‘면류관 면’=관면冠冕

 

5. : ‘낮출 비’=비신卑身. ‘낮을 비’=비고卑高

 

6. 구혁溝洫 : ‘봇도랑 구’. ‘봇도랑 혁

 

 

     *논어-8 태백편泰伯篇 22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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