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13자로편

ria530 2012. 6. 20. 13:55

13자로편

1

 

子路問政子曰先之勞之請益無倦

자로 문정(한데), 자왈 선지, 로지(니라).”하다. 청익(한데), 무권(이니라).”하다.

 

*해설 : 자로[중유仲由]가 정치에 대하여 물으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무엇이든지 앞서고, 노력하는 것이다.”하였다. 설명을 더 보태어 달라고 하니, 말하기를 게으르지 말아야 한다.”하였다.

*요지 : 정치를 하려면 무엇에나 애써 앞장서고, 노력하라.

 

*낱말

1.자로子路 : 자로子路, 계로季路. 모두 중유仲由의 자. 공문십철孔門十哲 1 . 공자는 제자들의 이름을 꼭 부름. ‘아들 자’. ‘길 로’.

 

2. : ‘정사 정’=국정國政.

 

3. : ‘수고로울 로’=근로勤勞

 

4. : ‘청할 청’=청원서請願書

 

5. : ‘게으를 권’=권태倦怠

 

 

13 자로편子路篇 2 

 

2

 

仲弓為季氏宰問政子曰先有司赦小過舉賢才焉知賢才而舉之舉爾所知爾所不知人其舍諸

중궁() 위계씨 재(하야), 문정(한데), 자왈 선유사(), 사소과(), 거 현재(니라).”하다. 언지현재이거지(니까)?”하니, 거이소지(이면), 이소불지(), 인기사저()?”하니라.

 

*해설 : 중궁[염옹冉雍]이 노나라의 실권자인 계씨의 재상이 되어 정치에 대하여 물은데, 공자가 대답하기를 책임을 맡은 유사를 앞세우고, 조그마한 과실은 용서해 주며, 훌륭한 인재를 추천해 쓰도록 하여야 한다.”하였다. 묻기를 어떻게 훌륭한 인재를 알아서 추천합니까?”하니, 대답하되 네가 아는 사람을 추천하면, 네가 모르는 사람을 그 사람이 그냥 두겠는가?”하였다.

 

*요지 : 정치에 있어서 일은 적재적소에 맡기고 훌륭한 사람을 뽑아 쓰되 조그마한 과실은 관용을 베풀어라.

 

*낱말

1. 중궁仲弓 : 염옹冉雍의 자. 공문십철孔門十哲 1. 사람됨이 과묵한 성격의 소유자. ‘다음 중’ . ‘활 궁

 

2. : ‘끝 계’=계절季節

 

3. : ‘재상 재’=재상宰相

 

4. : ‘용서할 사’=사면赦免

 

5. : ‘들 거’=천거薦擧, ‘전체 거’=거세擧世

 

 

 

13 자로편子路篇 3 

 

3

 

子路曰衛君待子而為政子將奚先子曰必也正名乎子路曰有是哉子之迂也奚其正子曰野哉由也君子於其所不知蓋闕如也

자로왈 위군() 대자이위정(인덴), 자장해선()?”하니, 자왈 필야 정명호(인져)!”하다. 자로왈 유시재(이까), 자지우야()! 해기정(이니까)?”하니, 자왈 야재(), 유야()! 군자어기소불지(), 개궐여야(니라).”하다.

 

*해설 : 자로[중유仲由]가 이르기를 위나라 군주가 부자를 대우하여 정치를 하게 한다면 부자께서는 무엇을 먼저 우선하겠습니까?”하니, 공자가 대답하되 기필코 명분을 바로잡으리라.”하였다. 자로가 말하기를 이를 수 있겠습니까? 부자께서 너무 에둘러감이여! 어떻게 명분만 바로잡아 되겠습니까?”하니, 공자가 답하기를 야하기도 하구나! 유여! 정치하는 자[君子]는 자신이 모르는 곳을 그냥 빠뜨리고 마는 경우가 있느니라.”하였다.

 

*요지 : 당시 위나라 군주는 외국으로 망명 가있는 아버지를 군주로 받아들이지 않고 할아버지의 대를 손자가 바로 이어받았으므로 명분을 잃었기 때문에 우선 급선무가 명분을 찾는 것인데 자로는 이것을 간과하고 있었음.

 

*낱말

1. : ‘위나라 위’=위의공衛懿公(학을 좋아하다 나라를 망침). 위영공衛靈公(충신인 동생을 활로 쏘아 죽임.

http://rkdmsaus.blog.me/40075504672 (170)패륜으로 얼룩진 위나라

) 참조. ‘호위할 위’=시위侍衛.

 

2. : ‘기다릴 대’=대기실待機室. ‘대접할 대’=대우待遇

 

3. : ‘어찌 해’=해가奚暇.

 

4. : ‘빠질 궐’=궐문闕文. ‘대궐 궐’=궁궐宮闕.

 

5. =: ‘대개 개’=개유지蓋有之. ‘덮을 개’=복개覆蓋.

 

 

13 자로편子路篇 4 

 

4

 

(子曰) 名不正則言不順, 言不順則事不成. 事不成則禮樂不興, 禮樂不興則刑罰不中, 刑罰不中則民無所措手足. 故君子名之必可言也言之必可行也君子於其言無所苟而已矣.”

(자왈) “명불정즉언불순(하고), 언불순즉사불성(하고), 사불성즉예악불흥(하고), 예악불흥즉형벌불중(하고), 형벌불중즉민무소조수족(이니라).() 군자() 명지(인덴) 필가언야(), 언지(인덴), 필가행야(). 군자어기언(), 무소구이이의(니라)”

 

*해설 : 명분이 바르지 못하면 말이 순탄하지 못하고, 말이 순탄하지 못하면 일이 성취될 수 없고, 일이 성취되지 못하면 일의 절차와 조화를 뜻하는 예절과 음악이 일어날 수 없고, 예악이 일어나지 않으면 형벌이 적중하지 못하고, 형벌이 적중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손발을 놓을 곳이 없어진다.“ 그러므로 군자가 명분을 가졌을진댄, 반드시 말을 할 수 있고, 말을 할 수 있을진댄 반드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 군자는 자기가 하는 말에 구차스러운 바가 없어야 될 뿐이다.

 

*요지 : 명분이 바르지 못하므로 오는 결과는 순차적으로 말과 일과 예악과 형벌을 잘 못 된 길로 인도하여 마침내 백성들이 행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게 되니, 군자는 명분으로 정한 것은 말하는 당당하여야 한다.

 

*낱말

1. : ‘순할 순’=순서順序

 

2. : ‘예절 례’=제례祭禮.

 

3. : ‘일으킬 흥’=부흥復興. ‘흥취 흥’=감흥感興.

 

4. : ‘벌 줄 벌’=체벌體罰.

 

5. : ‘둘 조’=경황실조驚慌失措

 

6. : ‘구차할 구’=구차苟且. ‘진실로 구’=구여시苟如是.

 

 

 

13 자로편子路篇 5 

 

5

 

樊遲請學稼子曰吾不如老農請學為圃吾不如老圃樊遲出子曰小人哉樊須也上好禮則民莫敢不敬上好義則民莫敢不服上好信則民莫敢不用情夫如是則四方之民繈負其子而至矣焉用稼

번지 청학가(한데), 자왈 오불여노농(이니라).”하다. 청학위포(한데), 오불여노포(니라).”하다. 번지 출(이어늘), 자왈 소인재(인져), 번수야()! () 호례즉민막감불경(이오), () 호의즉 민막감불복(이오), 상호신즉민막감불용정(이라). 부여시즉사방지민(), 강부기자이지의(리니), 언용가(리오)?”하니라.

 

*해설 : 번지[번수樊須]가 농사짓는 방법을 배우려고 청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나는 노련한 농부만 못하니라.”하였다. 채소 가꾸는 일을 배우기를 청하니, 답하기를 나는 노숙하게 채소밭 가꾸는 사람만 못하다.”하였다. 번지가 물러가거늘 공자가 말하기를 생각이 작은 사람이구나, 번수여! 위에서 예절을 좋아하면 백성들이 감히 공경하지 않을 수 없고, 위에서 의리를 좋아하면 백성들이 복종하지 않을 수 없고, 위에서 신의를 좋아하면 백성들이 정을 주지 않을 수 없다. 대체로 이와 같이 한다면 사방의 백성들이 어린 자식을 포대기에 싸서 업고 들어와 농사를 지을 터인데 정치하는 사람이 농사는 배워 무엇 하겠는가?”하였다.

 

 

*요지 : 정치하는 이가 예절과 의리와 신의로 백성을 다스리면 천하의 백성들이 자식을 업고 안고 그가 통치하는 밑으로 들어올 터이니, 정치하는 자가 농사를 직접 지을 필요는 없다.

 

 

*낱말

1. 번지樊遲 : 공자의 제자. 이름은 수. ‘울타리 번’=번롱樊籠. ‘늦을 지’=지각遲刻.

 

2. : ‘심을 가’=가색稼穡.

 

3. : ‘채소밭 포’=포전圃田

 

4. : ‘포대기 강’=강보繈褓,

 

5. : ‘청할 청’=청원請援

 

13 자로편子路篇 6 

 

6

 

子曰誦詩三百授之以政不達, 使于四方不能專對雖多亦奚以為

자왈 송시삼백(), 수지이정(이라도), 불달(하고), 사우사방(이라도), 불능전대(), 수다(), 역해이위(리오)?”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시경> 삼백편을 다 읽었는데, 나라를 다스리는 일을 맡겨주어도 감당하지 못(불달)하고, 사방에 사신으로 보내어도 능히 혼자서 물음에 대답하지(전대) 못하면, 비록 많이 배웠더라도 역시 무엇에 쓸 것인가?”하였다.

 

*요지 : <시경> 300편은 고대로부터 민간의 풍부한 경험과 전설이 녹아 있는 노래 모음으로 이 시들을 섭렵하면 정치도 맡아할 수 있고 어떤 이의 물음에도 독대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낱말

1. 전대專對 : 옛글에 남의 나라에 사신으로 가는 일을 전대라고 한 것이 여기서 유래하였음. ‘오로지 전’=전문대학專門大學. ‘대답할 대’=대책對策

 

2. : ‘왈 송’=송경誦經

 

3. : ‘줄 수’=수여授與

 

4. : ‘사무칠 달’=달관達觀

 

5. : ‘능할 능’=능력能力

 

 

13 자로편子路篇 7 

 

7

 

子曰 其身正不令而行, 其身不正雖令不從

자왈 기신()(이면), 불령이행(이요), 기신() 불정(이면), 수령(이라도) 불종(이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정치하는 이가) 그 자신이 정직하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법령이) 시행되고, 그 자신이 정직하지 못하면 아무리 명령을 내려도 백성들이 따르지 않는다.”하였다.

 

*요지 : 통치자는 우선 정직하여야 한다.

 

*낱말

1. : ‘그 기’=기력其力, 기국其國.

 

2. : ‘바를 정’=정직正直.

 

3. : ‘명령할 령’=호령號令. ‘우두머리 령’=수령守令.

 

4. : ‘비록 수’=수언雖言.

 

5. : ‘따를 종.=수종隨從.

 

 

 

 

13 자로편子路篇 8 

 

8

 

子曰魯衛之政兄弟也

자왈 노위지정()형제야(니라).”하다.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노나라와 위나라는 (원래 형제국이었는데) 정치도 형제처럼 비슷하게 쇠퇴해 가는구나.”하였다.

*요지 : 노나라와 위나라는 형편이 비슷하였다.

 

*낱말

1. : ‘나라 이름 노’=노국魯國(시조는 주문왕의 아들로 주공周公). ‘둔할 노’=노둔魯鈍.

 

2. : ‘나라 이름 위’=위국衛國(시조는 주문왕의 아들 강숙康叔). ‘호위할 위’=시위侍衛.

 

3. : ‘정사 정’=국정國政

 

4. : ‘맏 형’=장형長兄

 

5. : ‘아우 제’=중제仲弟.

 

 

13 자로편子路篇 9 

 

9

 

子謂衛公子荊善居室始有苟合矣少有苟完矣富有苟美矣

자위 위공자형(하데) 선거실(이로다)”하니라. 시유(), 구합의()’하고, 소유(), 구완의()’하고, 부유(), 구미의()’하니라.

 

*해설 : 공자가 위나라 공자(公子, 군주의 친척으로 위나라 대부임) 에 대하여 이르기를, “집안 살림을 잘 하는 사람이었다하였다. 공자인 형이 처음 집을 가졌을 때 진실로 이치에 합치었다라고 하고, 조금 재물을 모으자 진실로 충분히 갖추었다고 하고, 부유하게 되자 진실로 훌륭하게 하였다라고 하였다.

 

*요지 공자형이 재물을 가지게 되는 과정에 무리나 욕심이 없이 순차적으로 잘 하였다고 칭찬 함.

 

*낱말

1. : ‘이를 위’=밀의密謂

 

2. : ‘가시 형’=형극荊棘.

 

3. : ‘진실로 구’=구신苟信(참으로의 뜻). ‘구차할 구’=구차苟且(억지로의 뜻).

 

4. : ‘완전할 완’=완전完全.

 

5. : ‘착할 선’=선행善行. ‘잘할 선’=선기善騎

 

 

13 자로편子路篇 10 

 

10

 

子適衛冉有僕子曰庶矣哉冉有曰既庶矣又何加焉富之既富矣又何加焉教之

자적위(할세), 염유복(이어늘), 자왈 서의재(로다)!”하다. 염유왈 기서의(), 우하가언(이니까?)”하니, 부지(니라).”하다. 기부의(), 우하가언(이니까)?”하야늘, 교지(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위나라를 가는데 염유(염구冉求. 공문십철 중의 1)가 모시었거늘, 공자가 말하기를 인구가 많구나!”하였다. 염유가 말하기를 기왕에 인구가 많으면 또 무엇이 더 필요합니까?”하니, 답하기를 그들을 부유하게 하여 주어야지.”하였다. 묻기를 기왕에 풍부하게 되었다면 또 더 무엇을 필요로 할까요?”하니, 답하기를 그들에게 교육을 하여야 한다.”하였다.

 

*요지 : 정치의 요점은 백성이 많고 풍부하게 살아야 하며,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낱말

1. 염유冉有 : 본 성명은 염구冉求. 공문십철중 정치과政治科에 속함. ‘나아갈 염’. ‘있을 유

 

2. : ‘갈 적’=적종適踪.

 

3. : ‘많을 서’=서인庶人. ‘거의 서’=서기庶幾.

 

4. : ‘이미 기’=기왕旣往.

 

5. : ‘강조 어조사 재’=쾌재快哉.

 

 

 

13 자로편子路篇 11 

 

11

 

子曰苟有用我者朞月而已, 可也三年有成

자왈 여유용아자(이면), 기월이이(라도) 가야(), 삼년(이면) 유성(이리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진실로 나를 써주는 사람(제후諸侯)이 있다면 1년만 하고 그치더라도 가하다고 할 수 있으나, 3 년만이면 성취함이 있으리라.”하였다.

 

*요지 : 제후 중에 나를 써 주는 자가 있다면 1년만 하여도 좋지만 3년만 되면 이상을 이루겠음을 자신함.

 

*낱말

1. : ‘있을 유’=유익有益.

 

2. : ‘쓸 용’=용도用度.

 

3. : ‘한돌 기’=기년朞年.

 

4. : ‘이미 이’=이정已定, ‘그칠 이’=사이후이死而後已.

 

5. : ‘이룰 성’=성공成功.

 

 

 

13 자로편子路篇 11 

 

11

 

子曰苟有用我者朞月而已, 可也三年有成

자왈 여유용아자(이면), 기월이이(라도) 가야(), 삼년(이면) 유성(이리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진실로 나를 써주는 사람(제후諸侯)이 있다면 1년만 하고 그치더라도 가하다고 할 수 있으나, 3 년만이면 성취함이 있으리라.”하였다.

 

*요지 : 제후 중에 나를 써 주는 자가 있다면 1년만 하여도 좋지만 3년만 되면 이상을 이루겠음을 자신함.

 

*낱말

1. : ‘있을 유’=유익有益.

 

2. : ‘쓸 용’=용도用度.

 

3. : ‘한돌 기’=기년朞年.

 

4. : ‘이미 이’=이정已定, ‘그칠 이’=사이후이死而後已.

 

5. : ‘이룰 성’=성공成功.

 

 

 

13 자로편子路篇 12 

 

12

 

子曰“‘善人為邦百年亦可以勝殘去殺矣誠哉是言也

자왈 “‘선인() 위방백년(이면), 역가이승잔거살의(라하니)’ 성재()! 시언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착한 사람이 나라를 백년만 다스리면[영위營爲]하면 역시 잔인한 자를 이겨서 감화시키어 죽이는 형벌을 없앨 수 있다라고 하니, 진실하구나! 이 말이여.”하였다.

 

*요지 : 훌륭한 사람이 백년만 정치를 하면 사형이라는 형벌이 없을 정도로 백성들의 잔인성이 없어진다.

 

*낱말

1. : ‘착할 선’=선행善行. ‘잘할 선’=선전善戰.

 

2. : ‘일할 위’=행위行爲. ‘위할 위’=위국爲國.

 

3. : ‘나라 방’=방국邦國.

 

4. : ‘잔인할 잔’=잔폭殘暴.

 

5. : ‘정성스러울 성’=성의誠意. ‘진실로 성’=성재誠哉.

 

 

13 자로편子路篇 13 

 

13

 

子曰如有王者必世而後仁

자왈 여유왕자(), 필세이후() (이리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만일 천하를 통일할 성군이 있다면, 한 세대 곧 30 년 후에는 백성이 어진[] 정치에 교화되리라.”하였다.

 

*요지 : 공자는 앞서 11회에 3년 만이면 이상을 성취시킨다고 한 것은 제도를 성취시키는 것이고 30 년은 백성들이 그 이상에 교화될 수 있다고 한 것임.

 

*낱말

 

1, : ‘만일 여’=가여假如. ‘같을 여’=여옥如玉.

 

2. : ‘천하를 다스릴 왕’=왕천하王天下. ‘임금 왕’=왕실王室.

 

3. : ‘사람 자’=인자仁者. ‘것 자’=경자頃者(요즈음).

 

4. : ‘반드시 필’=필승必勝. ‘기약할 필’=기필期必.

 

5, : ‘뒤 후’=전후前後. ‘숨을 후’=후원後援.

 

 

 

13 자로편子路篇 14 

  

14 

子曰苟正其身矣於從政乎何有, 不能正其身如正人何

자왈 구정기신의(이면), 어종정호() 하유(), 불능정기신(이면), 여정인() 하오()”하니라.

 

*해설 : 공자가 이르기를 진실로 자기의 몸을 올바르게 가졌다면 정치하는 일을 따르는데 무엇[무슨 어려움]이 있을 것이며, 자기 몸을 올바르게 가질 수 없다면, 올바른 사람에게 무엇을 하겠는가?”하였다.

 

*요지 : 이글은 본편 7其身正不令而行, 其身不正雖令不從과 중복되는 내용으로 정치를 하는데 자기 자신을 올바르게 가져라하는 뜻임.

 

*낱말

 

1. : ‘진실로 구’=구진苟眞(참으로 진실함.). ‘억지로 구’=구차苟且(자존심을 빼어버렸을 때).

 

2. : ‘바를 정’=정심正心.

 

3. : ‘그 기’=기인其人(그 사람)

 

4. : ‘문장 끝내는 어조사 의’=의의已矣.

 

5. : ‘어찌 하’=여하如何(어찌할까). ‘무슨 하’=하물何物. ‘어디 하’=하처何處.

 

13 자로편子路篇 15 

 

15

 

冉子退朝子曰何晏也對曰有政子曰其事也如有政雖不吾以吾其與聞之

염자 퇴조(어늘), 자왈 하안야()?”하니, 대왈 유정(이니다), 하야늘. 자왈 기사야(), 여유정(인덴), 수불오이(), 오기여문지(리라).“하니라.

 

*해설 : 염자[염구冉求]가 조정에서 물러나거늘 공자가, “어찌하여 늦었느냐.” 하니, 염자가 대답하기를, “정사가 있었습니다.” 하였다. 공자가 이르기를, “그것은 개인 적인 사무[]이다. 만일 나라의 정사가 있었다면 아무리 내가 쓰이지 않았지만 나도 그것을 들어 알았을 것이다.” 하였다.

 

*요지 : 염구는 당시 노나라의 실권자 계씨의 가신으로 계씨 집안의 일을 정사라고 하는 것은 잘 못이고, 노나라의 정사이었다면 일찍이 대부의 지위를 가졌던 공자도 들었을 것이라고 하여 공과 사를 구분할 것을 지적함.

 

*낱말

1. 退 : ‘물러날 퇴’=퇴근退勤.

 

2. : ‘늦을 안’=일안日晏.

 

3. : ‘정사 정’=국정國政.

 

4. : ‘비록 수’=수소雖少(비록 젊은나).

 

5. : ‘참여할 여’=참여參與

 

 

13 자로편子路篇 16 

 

16

定公問一言而可以興邦有諸孔子對曰言不可以若是其幾也人之言曰為君難為臣不易如知為君之難也不幾乎一言而興邦乎

정공() 일언이가이흥방(이라하니), 유저(이까)?”하니, 공자대왈 언불가이약시(이나), 기기야(), 인지언왈 위군난(이오), 위신불이()’하니, 여지위군지난야(인덴), 불기호일언이흥방호(이까)”하니라.

 

*해설 : 정공(定公), 묻기를 말 한마디로 나라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는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하고 물으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말로써 그렇게 할 수는 없지마는, 거기에 가까이 할 수는 있으니, 사람의 말에, ‘임금 노릇 하기도 어렵고, 신하 노릇 하기도 쉽지 않다.’ 고하는 데, 만일 임금 노릇 하는 것이 어려운 줄을 안다면, 말 한마디로 나라를 일으킨다는 데 가깝지 않겠습니까?.” 하였다.

*요지 : 임금노릇하기와 신하노릇하기가 쉽지 않음을 안다면 그것이 나라를 일으킬 수 있는 한 마디가 될 것이라는 말임.

 

*낱말

1. 정공定公 : 노국魯國 25대 군주재위15. ‘정할 정’=정처定處.

 

2. : ‘일으킬 흥’=흥망興亡. ‘흥취 흥’=감흥感興.

 

3. : 여기서는 가까울 기’=기지幾至. ‘거의 기’=기희幾稀.

 

4. or : ‘어조사 저’=유저有諸. ‘모들 제’=제군諸君.

 

5. or : ‘쉬울 이’=경이輕易. ‘바꿀 역’=무역貿易.

 

 

13 자로편子路篇 17 

 

17

 

(定公)一言而喪邦有諸孔子對曰言不可以若是其幾也人之言曰予無樂乎為君唯其言而莫予違也如其善而莫之違也不亦善乎, 如不善而莫之違也不幾乎一言而喪邦乎

(정공)일언이상방(이라하니), 유저(이까)?”하야늘, 공자대왈 언불가이약시(), 기기야(), 인지언왈 여무락호위군(이라), 유기언이 막여위()’하니, 여기선이막지위야(인덴), 불역선호(이리요마는), 여불선이막지위야(인덴), 불기호일언이상방호(이까)?”하니라.

 

*해설 : (정공)이 말하기를 말 한마디로 나라를 망친다 하니,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하고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렇게 말할 수는 없지마는, 거기에 가까이할 수는 있으니, 사람의 말에, ‘나는 임금이 되어서도 좋을 것이 없다. 다만 내가 말하는 대로 나를 어기지 않는 것이 즐겁다.’ 하니, 만일 좋은 것을 두고 그를 어기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마는, 만일 좋지 못한 것을 두고 그를 어기지 않는다고 한다면 또한 말 한마디로 나라를 망친다는 데에 가깝지 않겠는가.” 하였다.

 

*요지 : 좋지 못한 일을 하고 그대로 잘 했다고 한다면 한마디 말로 나라를 만친다는데 가깝게 될 것이다.

*낱말

1. : ‘초상 상’=상제喪制. ‘잃을 상’=상실喪失.

 

2. or : ‘즐거울 락’=낙원樂園. ‘풍류 악’=음악音樂.

 

3. : ‘오직 유’ ‘와 같이 씀.

 

4. : ‘어길 위’=위배違背.

 

5. : ‘말 막’=막심莫甚.

 

 

 

13 자로편子路篇 18 

 

18

 

葉公問政子曰近者說遠者來

섭공문정(한데), 자왈 근자열(이면), 원자래(이니다)”하니라.

 

*해설 : 섭공이 정치에 대하여 물으니, 공자가 말하기를 가깝게 있는 자가 즐거워하면 먼데 있는 사람도 오게 됩니다.”하였다.

 

*요지 : 우선 가까운데서부터 선정을 베풀어라

 

*낱말

 

1. or : ‘잎사귀 엽’=목엽木葉. ‘성 섭’=가섭迦葉(석가모니의 제자) *섭공葉公 : 초나라 사람. 7 술이편에 나옴

 

2. : ‘물을 문’=문답問答. 안에 는 묻는 것. 는 듣는 것.

 

3. : ‘가까울 근’=근래近來

 

4. or : ‘기쁠 열’=옛글에는 이 자를 두 가지 용도로 다 썼으나 뒤로 오면서 자로 구분해 썼음. =열락說樂=열락悅樂. ‘말씀 설’=설명說明.

 

5. : ‘멀 원’=요원遼遠.

 

 

 

 

13 자로편子路篇 19 

 

19

 

子夏為莒父宰問政子曰無欲速無見小利欲速則不達見小利則大事不成

자하 위거부재(하야), 문정(한데), 자왈 무욕속(하며), 무견소리(하라), 욕속즉불달(하고), 견소리즉대사불성(이니라)”하니라.

 

*해설 : 자하[복상卜商]가 거부(莒父. 노나라 고을 이름)라는 고을에 원님이 되어 정치에 대한 것을 물으니, 공자가 말하기를 빨리 일을 처리하지 말고, 작은 이익은 탐내어 보지 말아라. 빨리 끝내려고 하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게 되고, 작은 이익을 탐내면 큰일을 성취시킬 수 없다.”하였다.

 

*요지 : 공자는 사람에 따라 문의에 답하되 복상에게는 정치를 하는데 일을 빨리 진행시키려고 하지 말고, 작은 이익은 탐내지 말라 하였다.

 

*낱말

1. 자하子夏 : 공자의 제자. 공문십철중 1. 성명은 복상卜商. ‘아들 자’=자녀子女. ‘여름 하’=입하立夏

 

2. : ‘땅이름 거’. ‘감자 거’.

 

3. : ‘재상 재.’=재상宰相.

 

4. : ‘속할 속’=고속철高速鐵.

 

5. : ‘이로울 리’=이익利益. ‘날카로울 리’=이인利刃.

 

6. : ‘사무칠 달’=통달通達. 배달配達.

 

 

 

13 자로편子路篇 20 

 

20

 

葉公語孔子曰吾黨有直躬者其父攘羊而子證之孔子曰吾黨之直者異於是父為子隱子為父隱直在其中矣

섭공() 어공자왈 오당() 유직궁자(하야), 기부양양(이어늘), 이자증지(니다).”하니, 공자왈 오당지직자() 이어시(하야), 부위자은(하고), 자위부은(이나), 직재기중(이니다)”하니라.

 

*해설 : 섭공(초나라 사람)이 공자에게 말하기를 내가 아는 우리들 중에는 몸을 정직하게 가지는 사람이 있어서 그 아버지가 양을 도독질 하니, 아들이 그것을 증명해 주었습니다.”하거늘, 공자가 말하기를 내가 아는 우리들 중에는 정직함이 이것과 달라서 아버지는 자식을 위하여 숨기고, 자식은 아버지를 위하여 숨기지마는 정직이 그 속에 있습디다.”하였다.

 

*요지 : 부자간에 잘 못을 고발하는 것보다 서로 숨기며 정직하도록 유인해야 한다.

 

*옛날 성군聖君인 순임금은 서민으로 있을 때 그 아버지 고수瞽瞍가 살이을 하자 순임금은 그 아버지를 업고 바닷가로 피신했다고 함. 지금도 부자간에 죄를 숨기는 것은 법으로도 처리하지 않는다고 함.

 

*낱말

1. : ‘무리 당’=당파黨派. ‘마을 당’=향당鄕黨.

 

2. : ‘몸 궁’=궁경躬耕.

 

3. : ‘도둑질할 양’. ‘물리칠 양’=척양斥攘.

 

4. : ‘증명할 증’=신분증身分證.

 

5. : ‘숨길 은’=은신隱身.

 

6. : ‘곧을 직’=정직正直.

 

 

 

13 자로편子路篇 21 

 

21

 

樊遲問仁子曰居處恭執事敬與人忠雖之夷狄不可棄也

번지문인(한데), 자왈 거처공(하고), 집사경(하며),여인충(), 수지이적(이라도), 불가기야(니라).”하니라.

 

*해설 : 번지[번수樊須]가 인에 대하여 물으니, 공자가 답하기를 집에 거처할 때 공손하고, 일을 집행할 때 공경하며, 사람과 상대할 때 충직하게 하는 태도를 비록 오랑캐 지방에 가더라도 버리어서는 안 된다.”하였다.

 

*요지 : 거처할 때나 일할 때나 사람과 사귈 때나 모두 공경과 충직으로 하라.

 

*낱말

 

1. 번지樊遲 : 공자의 제자. 이름은 수. ‘울타리 번’=번롱樊籠. ‘늦을 지’=지각遲刻.

 

2. : ‘공손할 공’=공손恭遜. (자신의 태도)

 

3. : ‘공경할 경’=경애敬愛. (남에게 대하는 태도)

 

4. : ‘잡을 집’=집행執行.

 

5. 이적夷狄 : ‘오랑캐 이’. ‘오랑캐 적’=동이東夷. 북적北狄.

 

6. : ‘버릴 기’=폐기廢棄.

 

 

 

13 자로편子路篇 22 

 

22

 

子貢問曰何如斯可謂之士矣子曰行己有恥使于四方不辱君命可謂士矣敢問其次宗族稱孝焉鄉黨稱悌焉敢問其次言必信行必果硜硜然小人哉抑亦可以為次矣今之從政者何如子曰斗筲之人何足算也

자공문왈, “하여(라야) 사가위지사의(니까)?”하니, 자왈 행기유치(하며), 사우사방(), 불욕군명(이면), 가위사의(니라.)”하니, 감문기차(하나이다).”하야늘, 종족() 칭효언(하고), 향당() 칭제언(이니라),”한데, 감문기차(하노이다)”하야늘, 언필신(하며), 행필과(이면), 갱갱연소인재(이나), 억역가이위차의(니라)”하니, 금종정자() 하여(니까)?”하야늘, 자왈 ()! 두소지인(), 하족산야(리오).”하니라.

 

*해설 : 자공[端木賜]이 묻기를 어찌하여야 바로 선비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자기의 행동에 염치가 있고, 사신의 신분으로 사방에 파견되어 가더라도 군주를 욕되게 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 선비라고 이를 수 있지.”하니. 또 묻기를 그 다음으로 할 일을 감히 묻습니다.”하자, 공자가 답하기를 종족들이 효자라고 일컬어주고, 마을 사람들이 공손한 사람이라고 일컫는 사람이다.”라고 하였다. 또 묻기를 감히 그 다음이 될 만한 것을 묻습니다.”하니, 대답하기를 말은 반드시 믿을 수 있게 하고, 행동을 반시 과단성 있게 하면, 융통성이 없어 소인같은 사람이라도 그래도 역시 선비라고 이를 것이다.”하였다. 또 묻기를 오늘날 정치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입니까?”하니, 대답하기를 곡식을 되는 말 그릇이나 음식을 넣는 대바구니 같아서 족히 헤아릴 것이 없다하였다.

 

*요지 : 선비가 되는 조건은 염치가 있어야하고 군주의 명령에 따라 사방에 사신으로 임명 될 수 있어야 하며 효도와 공경을 겸하며 신용과 과단성을 가져야 하는데 그러게 되면 융통성이 없어 소인 같은 사람도 선비라고 이르겠다.

 

*낱말

1.자공子貢 : 공문십철 중의 1. 성명은 단목사端木賜. ‘아들 자’=자제子弟 . ‘바칠 공’=공물貢物.

 

2. : ‘이를 위’=위언謂言.

 

3. : ‘부끄러울 치’=염치廉恥.

 

4. : ‘겨레 족’=동족同族.

 

5. : ‘공경 제’=혀제孝悌.

 

6. : ‘비천할 갱’=갱갱硜硜(옹색한 소인의 모양).

 

7. : ‘대그릇 소’=소기筲器.

 

 

 

13 자로편子路篇 23 

 

23

 

子曰 不得中行而與之必也狂狷乎狂者進取狷者有所不為也

자왈 부득중행이여지(인덴), 필야광견호(인져)! 광자() 진취(), 견자() 유소불위야(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이르기를 행동의 도리에 알맞은 사람을 얻어서 함께할 수 없을진댄, 뜻이 높은 반면 행동이 미치지 못하는 광한 사람이나, 지식은 모자라지만 행동을 잘 단속하는 견한 사람을 반드시 가르쳐 보리라. 광한 자는 진취할 재능이 있고, 견한 자는 하지는 않지만 지키는 것이 있다.”하였다.

 

*요지 : 도에 맞는 사람과 함께 하지 못할 바엔 뜻이 높든지 행도을 잘 단속하는 사람과 함께 하겠다고 함.

 

*낱말

1. or : ‘행할 행’=행동行動. ‘줄설 항’=항렬行列.

여기서는 도리 행’. =.

 

2. : ‘미칠 광’=광인狂人.

 

3, : ‘급할 견’=견자狷者.

 

4. : ‘더불 여’=여동與同. ‘줄 여’=공여供與.

 

5. : ‘할 위’=행위行爲. ‘위할 위’=위타주의爲他主義.

 

 

 

13 자로편子路篇 24 

 

24

 

子曰 南人有言曰人而無恒不可以作巫醫善夫

자왈 남인() 유언왈 인이무항(이면), 불가이작무의(),’하니, 선부(인저)!”하니라.

 

*해설 : 공자가 이르되 남쪽지방 사람들이 말하기를 사람이 일정하게 먹은 마음인 항심恒心이 없으면 점치는 무격이나 병을 고치는 의원도 될 수 없다라고 하는데 좋은 말이구나!”하였다.

 

*요지 : 의원이나 무당들도 일정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낱말

1. : ‘남녘 남’=남북南北.

 

2. : ‘있을 유’=유세有勢.

 

3. : ‘항상 항’=항상恒常.

 

4. : ‘무당 무’=무속巫俗.

 

5. : ‘의원 의’=의술醫術.

 

 

 

13 자로편子路篇 25 

 

25

 

不恒其德或承之羞子曰不占而已矣

불항기덕(이면), 혹승지수()’,하니, 자왈 불점이이의(니라)”하니라.

 

*해설 : <주역>의 계사에 덕을 항상 지키지 못하면 간혹 수치스러운 일을 받는다라고 하였는데, 공자가 말하기를 항덕이 없는 사람에게 점도 칠 필요도 없으니 그냥 두어라하였다.

 

*요지 : 항상한 덕이 없으면 미래가 없다.

 

*낱말

1. : ‘덕행 덕’=은덕隱德.

 

2. : ‘받을 승’=승계承繼.

 

3. : ‘부끄러울 수’=수치羞恥.

 

4. : ‘점칠 점’=점복占卜.

 

5. : ‘이미 이’=이이而已.

 

 

13 자로편子路篇 26 

 

26

 

子曰 君子和而不同小人同而不和

자왈 군자() 화이불동(이오), 소인() 동이불화(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훌륭한 사람[君子]은 화합하면서도 남을 무턱대고 따라가는 부화뇌동하지 않는 반면에, 소견이 좁은 사람[小人]은 부화뇌동만 할 뿐 화합하지는 못한다.”라고 하였다.

 

*요지 : 사회생활에 조화는 이루되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

 

*낱말

1. : ‘임금 군’=군주君主. ‘그대 군’=제군諸君.

 

2. : ‘화목할 화’=화평和平.

 

3. : ‘작을 소’=소량小量. 다소多少.

 

4. : ‘같을 동’=동조同調.

 

5. : ‘아니 불’=불평不平.

 

 

13 자로편子路篇 27 

 

27

 

子貢問曰鄉人皆好之何如子曰未可也鄉人皆惡之何如子曰 未可也不如鄉人之善者好之其不善者惡之

자공문왈 향인() 개호지(), 하여(니까)?”하니, 자왈 미가야().”하다. 향인() 개오지(), 하여(니까)?”하니, 자왈 미가야(니라). 불여행인지선자 호지(), 기불선자 오지(니라).”하니라.

 

*해설 : 자공[단목사端木賜]이 묻기를 마을 사람들이 다 좋아하면 어떻습니까?”하니, 공자 대답하기를 옳지 않지.”했다. “마을 사람들이 다 미워하면 어떻습니까?”하니, “옳지 않다. 마을 사람 중에 훌륭한 사람[]은 그를 좋이하고, 훌륭하지 못한 자는 그를 미워하는 것만 같지 못하다[不如]”하였다.

 

*요지 : 바람직한 사람은 선한 자가 좋아하고 불선한 자는 미워하게 마련이다.

 

*낱말

1.자공子貢 : 공문십철 중의 1. 성명은 단목사端木賜. ‘아들 자’=자제子弟 . ‘바칠 공’=공물貢物.

 

2. : ‘마을 향’=향당鄕黨. ‘시골 향’=고향故鄕.

 

3. : ‘좋을 호’=호인好人.

 

4. or : ‘미울 오’=호오好惡. ‘악할 악’=악인惡人.

 

5. : ‘아닐 미’=미래未來.

 

 

 

13 자로편子路篇 28 

  

28

子曰君子易事而難說也說之不以道不說也, 及其使人也器之小人難事而易說也說之雖不以道說也及其使人也求備焉

자왈 군지() 이사이난열야(), 열지불이도(), 불열야(). 급기사인야(하야는), 기지(니라). 소인() 난사이이열야(), 열지수불이도(라도), 열야(). 급기사인야(하야는), 구비언(이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이르기를 군자(훌륭한 이)는 섬기기는 쉽지만 즐겁게 하기는 어려우니, 그를 즐겁게 하는데 있어서 올바른 도로써 하지 않으면 기뻐하지 않는다. 그가 사람을 시키는 데 이르러서는 그릇에 맞게 한다. 소인(훌륭하지 못한 이)은 섬기기는 어렵지만 기쁘게 하기는 쉬우니, 그를 기쁘게 하는데 있어서 비록 올바른 도리가 아니라도 기뻐한다. 그가 사람을 시키는데 이르러서는 모든 것이 갖추어진 사람을 구한다.”하였다.

 

*요지 : 군자는 너그러우므로 섬기기는 쉬우나 올바른 도가 아니면 기뻐하지 않고 사람을 부리는 데는 그 그릇됨에 알맞게 시킨다. 소인은 처음에 접근하기가 어려우나 올바르지 않은 것을 가지고도 기쁘게 하기는 쉽다. 그러나 그가 사람을 부릴 때는 완전히 구비된 사람을 구한다.

 

*낱말

1. or : ‘쉬울 이’=난이難易. ‘바꿀 역’=교역交易.

 

2. : ‘섬길 사’=사친事親. ‘일 사’=농사農事.

 

3. : ‘어려울 난’=난해難解.

 

4. or or : ‘기쁠 열’=불역열不亦說(고어에는 열자가 거의 없고 이 자로 썼음). ‘말씀 설’=설명說明. ‘달랠 세’=유세遊說.

 

5. : ‘갖출 비’=완비完備.

 

 

13 자로편子路篇 29

 

29

子曰 君子泰而不驕小人驕而不泰

자왈 군자() 태이불교(하고), 소인() 교이불태(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이르기를 군자는 안정되어 있어나 교만하지 않고, 소인은 교만하여 안정되지 못한다.”하였다.

 

*요지 : 군자는 늘 마음이 안정 되어 있으나, 소인은 교만으로 안정되어 있지 못하다.

 

*낱말

1. : ‘클 태’=태산泰山. ‘안정할 태’=태평泰平.

 

2. : ‘교만할 교’=교만驕慢.

 

3. : ‘말 잇는 어조사 이’=근이신勤而信.

 

4. : ‘작을 소’=소대小大.

 

5. : ‘아닐 불’=불신不信. ‘아니 부’=부당不當.

 

 

 

 

13 자로편子路篇 30 

 

30

子曰 剛毅木訥近仁

자왈 강이목눌(이라야). 근인(이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꺾이지 않고 굳세면서 꾸밈없이 소박하면 인에 가까우니라.”하였다.

 

*요지 : 굳세고 소박하라.

*낱말

1. 강의剛毅 : 굳셈. ‘굳셀 강’=강강剛强. ‘굳셀 의’=의연毅然.

 

2. 복눌木訥 : 박실樸實한 것. ‘나무 목’=목강木强. ‘어눌할 눌’=눌변訥辯.(달변達辯의 반대).

 

3. : ‘가까울 근’=근래近來.

 

4. : ‘어질 인’=인자仁者. ‘씨 인’=행인杏仁. ‘잘 쓸 인’=사지불인四肢不仁.

 

5. : ‘말할 왈’=왈가왈부曰可曰否.

 

 

 

 

13 자로편子路篇 31 

 

31

子路問曰何如斯可謂之士矣子曰切切偲偲怡怡如也可謂士矣朋友切切偲偲兄弟怡怡

자로문왈 하여(라야) 사가위지사의(니까)?”하니, 자왈 절절시시(하며), 이이여야(라야), 가위사의(), 붕우() 절절시시(하고), 형제() 이이(니라).”하니라.

 

*해설 : 자로[중유仲由]가 묻기를 어떻게 하여야 바로 선비라고 이를 수 있습니까?”하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아주 간곡하고 자세하며 온화하여야 선비라고 이를 수 있지. 벗들끼리는 아주 간곡하고 자세하며, 형제끼리는 온화하여야 한다.”하였다.

 

*요지 : 자로의 부족한 점을 들어 선비의 조건으로 제시하였는데 특히 벗끼리는 간곡하고 자세하며, 형제간에는 온화하게 하라고 함.

 

*낱말

1.자로子路 : 자로子路, 계로季路. 모두 중유仲由의 자. 공문십철孔門十哲 1 . 공자는 제자들의 이름을 꼭 불렀음. ‘아들 자’. ‘길 로’.

 

2. : ‘이를 위’=위언謂言.

 

3. : ‘간절할 절’=절책切責.

 

4. : ‘자세히 타이를 시’=시시偲偲.

 

5. : ‘온화할 이’=이열怡悅.

 

 

13 자로편子路篇 32 

32

子曰 善人教民七年亦可以卽戎矣

자왈 선인() 교민칠년(이면), 역가이즉융의(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훌륭한 사람[선인善人]이 백성을 칠년만 가르치면 역시 병기를 들고 국방을 담당할 수 있다.”하였다.

*요지 : 백성을 칠년은 잘 가르쳐야 나라를 지킬 수 있다.

*이회와 다음 회를 보면 공자는 문치文治만을 힘쓰지 않고 힘의 논리도 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낱말

1. : ‘착할 선’=선악善惡. ‘좋게 할 선’=친선親善.

2. : ‘가르칠 교’=교육敎育. ‘종교 교’=유교儒敎.

3. : ‘또 역’=역시亦是.

4. : ‘곧 즉’=즉석卽席.

5. : ‘전쟁할 융’=융사戎士. ‘서쪽 오랑캐 융’=서융西戎.

 

 

 

13 자로편子路篇 33 

 

33

 

子曰 以不教民戰是謂棄之

자왈 이불교민전(이면), 시위기지(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이르기를 가르치지 않은 백성을 이용하여 전쟁을 하게 되면 이를 가지고 그 백성을 버리었다고 한다.”하였다.

 

*요지 : 백성에게 전쟁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지 않으면 나라가 패망한다.

 

*낱말

1. : ‘써 이’=이민以民-용민用民.

 

2, : ‘백성 민’=국민國民.

 

3. : ‘이 시’.=시처是處. ‘옳을 시’=시비是非

 

4. : ‘싸움 전’=전시戰時.

 

5. : ‘벌릴 기’=폐기廢棄

 

<자로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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