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12안연편

ria530 2012. 6. 20. 13:52

12안연편

1

 

顏淵問仁子曰克己復禮為仁一日克己復禮天下歸仁焉為仁由己而由人乎哉

안연() 문인(한데), 자왈 극기복례위인(이니), 일일극기복례(), 천하귀인언(하리니), 위인()유기(이어늘), 이유인호재()”하니라.

 

*해설 : 안연(顔回)이 인(: 어짊)에 대하여 물으니, 공자가 이르기를 자기의 사욕을 버리고[극기克己] 지켜야할 도리를 회복하는 것[복례復禮]이니, 하루만 극기복례를 하면 천하가 다 으로 돌아올 것이니라. ‘을 하는 것은 자신에서부터 나오는 것이지 남으로부터 나오겠는가?”하였다.

 

*요지 : ‘이란 자기를 이기고 해야할 도리를 도로 찾아내는 것으로 다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온다.

 

*낱말

1. 안연顔淵 : 본명은 회. 안자顔子라고 더 알려짐. 공자의 수제자. 공문십철 중 1. ‘얼굴 안’=홍안紅顔. ‘못 연’=심연深淵.

 

2. OR : ‘회복할 복’=반복反復. ‘다시 부’=부활復活.

 

3. : ‘예절 례’=경례敬禮.

 

4. : ‘돌아올 귀’=귀향歸鄕.

 

5. : ‘경유할 유’=경유經由. ‘원인 유’=이유理由.

 

 

논어-12 안연편顏淵篇 2

 

2

 

顏淵曰請問其目子曰非禮勿視非禮勿聽非禮勿言非禮勿動顏淵曰回雖不敏請事斯語矣” . 안연왈 청문기목(하나이다.)”하야늘, 자왈 비례물시(하며),비례물청(하며), 비례물언(하며), 비례물동(이니라)”하니, 안연왈 회수불민(이나), 청사사어의(리다)”하니라.

 

*해설 : 안연[顔回]이 말하기를 청컨대 그(인을 수행하는) 조목을 묻습니다.”하거늘, 공자가 답하기를 (: 도리)가 아니면 보지도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도 말고, 예가 아니면 말도 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행동하지도 마는 것이다.”하니, 안연이 말하기를 [顔淵]가 비록 민첩하지는 못하지만 청하노니 이 말씀을 일삼겠습니다.”하였다.

 

*요지 : ‘을 수행하기 위한 조목을 물으니 공자는 예가 아니면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행동하지도 마라고 하는 사물(四勿)로 대답하자 안연이 그것에 종사하겠다고 다짐함.

 

*낱말

1. : ‘물을 문’=문답問答.

 

2. : ‘말다 물’=물론勿論=막론莫論.

 

3. : ‘볼 시’=시각視覺.

 

4. : ‘청할 청’=청원請援.

 

5. : ‘일 사’=서건事件. ‘섬길 사’=사군事君. ‘일삼을 사’=종사從事.

 

논어-12 안연편顏淵篇 3

 

3 

仲弓問仁子曰出門如見大賓使民如承大祭己所不欲勿施於人在邦無怨在家無怨仲弓曰雍雖不敏請事斯語矣

중궁이 문인(한데), 자왈 출문여견대빈(하고), 사민여승대제(하고), 기소불욕(), 물시어인(하며), 재방무원(하며), 재가무원(이니라.)”하니, 중궁왈 옹수불민(이나), 청사사어의(리다.)”하니라.

 

*해설 : 중궁[仲雍]에 대하여 물은 데, 공자가 말하기를 문밖에 나가거든 큰 손님을 만나듯이 경건하게 하고, 백성을 부릴 때는 제사를 받들 때처럼 조심하며,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은 남에게 시키지 말며, 나라에 있을 때도 원망하지 말며, 집에 있을 때도 원망하지 마는 것이다.”하니, 중궁이 이르기를 (중궁)이 비록 민첩하지 못하나, 이 말씀대로 종사하겠습니다.”하였다.

 

*요지 : 중궁의 에 대한 물음에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경건하고 조심하며, 내가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 시키지 말고, 집에서나 나라에서나 원망하지 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낱말 1. : ‘활 궁’=양궁洋弓.

 

2. : ‘손님 빈’=빈객賓客.

 

3. : ‘받들 승’=승계承繼.

 

4. : ‘원망 원’=민원民怨.

 

5. : ‘온화할 옹’=옹용雍容.

 

 

논어-12 안연편顏淵篇 4

 

 

4

司馬牛問仁子曰仁者其言也訒其言也訒斯謂之仁已乎子曰為之難言之得無訒乎

사마우문인(한데). 자왈 인자(,) 기언야인(이니라.)”하니, 기언야인(인덴), 사위지인호(이까)?”하야늘, 자왈 위지난(이니), 언지득무인호()?”하니라.

 

*해설 : 사마우[사마리司馬犁]을 물으니, 공자가 답하기를 인을 하는 자는 할 말을 참아서 과묵해야 하느니라.”하니, 묻기를 그 말이 과묵하면 이를 이라고 이르겠습니까?”하거늘, 공자가 말하기를 인을 행하기가 어려운데 말이 과묵하지 않아서 되겠느냐?”하였다.

 

*요지 : 공자의 제자 사마우는 말이 많으므로 공자가 우선 인의 조건으로 과묵하기를 주문하니 그는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또 말로써 물어옴으로 말과 행동이 다 어려움을 지적함.

 

*낱말

1. 사마우司馬牛 : 공자의 제자. 이름은 리(얼룩소 리). 입이 가벼워 말이 많으므로 과묵하기를 바라는 공자의 가르침임. ‘맡을 사’=사회司會. ‘말 마’=마차馬車. ‘소 우’=황우黃牛

 

2. : ‘말더듬을 인’. ‘과묵할 인

 

3. : ‘그칠 이’. ‘뿐 이’. (몸 기)와 구분할 것.

 

4. : ‘의문 또는 강조 종결 어조사 호’=이이호而已乎(이었을 뿐이구나)

 

5. : ‘이 사’=사문斯文

 

 

논어-12 안연편顏淵篇 5

 

5

 

司馬牛問君子子曰君子不憂不懼不憂不懼斯謂之君子矣乎子曰內省不疚夫何憂何懼

사마우문군자(한데), 자왈 군자() 불우불구(니라).”하니, 불우불구(), 사위지군자의호(니까)?”한데, 자왈 내성불구(), 부하우하구(리오)?”하니라.

 

*해설 : 사마우가 군자에 대하여 물으니, 공자가 답하기를 군자는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묻기를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으면 이런 사람을 군자라고 이르겠습니까?”하니, 공자가 답하기를 마음속으로 살펴보아 흠될만한 병통이 없는데 저 무엇이 걱정되고 두렵겠느냐?”하였다.

 

*요지 : 이것도 역시 사마우가 두려움과 걱정이 많으므로 그것을 지양하기 위하여 마음속을 살펴보아 흠될 만한 병이 없으면 근심과 두려움이 없게 되고, 이런 사람이 군자가 되는 것이다라고 말함.

 

*낱말

1. : ‘근심 우’=우환憂患.

 

2. : ‘두려울 구’=송구悚懼.

 

3. or : ‘살필 성’=반성反省. ‘줄일 생’=생략省略.

 

4. : ‘병들 구

 

5. 의호矣乎 : ‘어조사 의’. ‘어조사 호’(문장 끝에서 강조의 뜻을 나타냄).

 

 

논어-12 안연편顏淵篇 6

 

6

 

司馬牛憂曰人皆有兄弟我獨無子夏曰商聞之矣死生有命富貴在天君子敬而無失與人恭而有禮四海之內皆兄弟也君子何患乎無兄弟也

사마우 우왈 인개유형제(어늘), 아독무(이로다).”하니, 자하왈 () 문지의(로니), 사생유명(하고), 부귀재천(이라하니),’ 군자경이무실(이요), 여인공이유례(),사해지내(), 개형제야(어늘), 군자하한호무형제야(리오)?”하니라.

 

*해설 : 사마우(사마리司馬犁)가 근심스럽게 말하기를 사람들은 다 형제가 있는데, 나만 홀로 없구나.”하니, 자하(복상卜商)가 말하기를 복상(자하子夏)(선생님에게) 들었는데 죽고 사는 것은 운명이 있고, 부귀는 하늘에 달렸다라고 하셨으니, 군자는 사물에 대하여 존경하고 실수를 하지 않으며 사람들과 상대할 때 공손하고 예절을 지키면 사해의 안이 모두 형제인데, 형제 없는 것이 어찌 한스러우리오.”하였다.

 

*요지 : 사람들과 사귈때 공손하고 예절을 지키면 온 세상 사람들이 다 형제처럼 된다.

 

*낱말

1. 자하子夏 : 공자의 제자. 공문십철중 1. 성명은 복상卜商. ‘아들 자’=자녀子女. ‘여름 하’=입하立夏

 

2. : ‘홀로 독’=독립獨立.

 

3. : ‘장사 상’=상업商業.

 

4. : ‘공손할 공’=공경恭敬.

 

5. : ‘근심 환’=환난患難.

 

 

 

 

논어-12 안연편顏淵篇 7

 

7

 

子張問明子曰浸潤之譖膚受之訴不行焉可謂明也已矣浸潤之譖膚受之訴不行焉可謂遠也已矣

자장() 문명(한데), 자왈 침윤지참() 부수지소(), 불행언(이면) 가위명야의(), 침윤지참(), 부수지소() 불행언(이면) 가위원야이의(니라)” 하니라.

 

*해설 : 자장(전손사顓孫師)가 총명에 대하여 물으니, 공자가 이르기를 차츰차츰 몸에 스며들게 하는 거짓말과 남을 생각지 않고 하는 절박한 호소를 판단하여 따르지 않으면 가히 밝다라고 이르겠고, 앞서 한 이러한 일을 따르지 않으면 장래를 멀리 본다라고 이르겠다.”하였다.

 

*요지 : 자장이 현명한 것에 대하여 묻자, 공자는 계속하는 거짓말, 절박한 듯이 하는 호소를 판단하여 따르지 않으면 현명할 뿐 아니라 장래를 멀리 본다라고 함.

 

*낱말

1. 자장子張 : 공자의 제자 전손사顓孫師의 자. ‘아들 자’. ‘베풀 장’=확장擴張.

 

2. : ‘담글 침’=침잠沈潛

 

3. : ‘젖을 윤’=윤택潤澤

4. : ‘거짓 고할 참’=참소譖訴

 

5. : ‘살갗 부’=피부皮膚

 

 

 

 

논어-12 안연편顏淵篇 8

 

8

 

子貢問政子曰足食足兵民信之矣子貢曰必不得已而去於斯三者何先去兵子貢曰必不得已而去於斯二者何先去食自古皆有死民無信不立

자공문정(한데), 자왈 족식, 족병, 민신지의(니라).”하다. 자공왈 필불득이이거(인덴), 어사삼자() 하선(이니까)?”하니, 거병(이니라).”하다. 자공왈 필부득이이거(인덴), 어사이자() 하선()?”하니, 거식(이니), 자고 개유사(이언정), 민무신(이면) 불립(이니라).”하다.

 

*해설 : 자공[端木賜]이 백성을 다스리는 정치에 대하여 물으니, 공자가 답하기를 풍족한 식량, 나라를 지키는데 충분한 군대, 그리고 백성에 대하여 국가를 믿게 하는 신임이다.”하였다. 자공이 묻기를 어쩔 수 없어 버리게 된다면, 이 세 가지 중에 무엇을 앞세울까요?”하니, 대답하기를 군대를 없애야지.”하였다. 또 자공이 묻기를 어쩔 수 없어서 버린다면 이 두 가지 중에 어떤 것을 먼저 할까요?”하니 답하기를 식량을 버려야지, 예로부터 모두 죽을망정 백성에게 믿음이 없으면 국가가 존립할 수가 없다.”하였다.

 

*요지 : 백성을 다스리는 국가의 정치에 세 가지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식량, 국방병력, 신의 중에 그 중요성을 따진다면 신의가 가장 첫째고 둘째가 식량이며 셋째가 국방병력이라고 하였음.

 

*낱말

 

1.자공子貢 : 공문십철 중의 1. 성명은 단목사端木賜. ‘아들 자’=자제子弟 . ‘바칠 공’=공물貢物.

 

2. : ‘나라 다스릴 정’=정치政治. 3. : ‘풍족할 족’=만족滿足. ‘발 족’=수족手足.

 

3. : ‘이것 사’=사문斯文.

 

4. : ‘설 립’=직립直立. ‘유지할 립’=존립存立.

 

 

논어-12 안연편顏淵篇 9

 

9

 

棘子成曰君子質而已矣何以文為子貢曰惜乎夫子之說君子也駟不及舌猶質也質猶文也虎豹之鞟,猶犬羊之鞟

극성자왈 군자() 질이이의(어늘), 하이문위()?”하니, 자공왈 석호(), 부자지설군자야()! 사불급설(이어늘), (), 유질야(인덴), 질유문야(이니), 호표지곽(), 유견양지곽(이오).”하니라.

 

*해설 : 극자성이 말하기를 훌륭한 사람[군자君子]은 질만을 숭상하여야할 뿐이거늘 무엇 때문에 겉치레인 문채를 숭상합니까?”하니, 자공[단목사端木賜]이 이르기를 안타깝습니다, 선생[부자夫子]께서 말한 군자의 뜻이여! 달리는 말보다 빠른 소문이 퍼질까 두렵소이다. 문채가 품질과 같을진댄 품질도 문채와 같아야지요. 호랑이나 표범의 가죽은 개나 염소의 가죽과 털을 깎고 보면 같습니다.

 

*요지 : 나라의 대부인 극자성이 형식을 중요시하는 당시의 풍조를 겉치레에 치중한다고 말하자 자공이 무늬가 없는 가죽만 볼 때 호랑이 가죽이나 개가죽이 같으므로 형식도 무시할 수 없다고 함.

 

*낱말

1. 극자성棘子成 : 위나라의 대부. 문채를 숭상하는 시속을 비난한 것임. ‘가시나무 극’. ‘아들 자’. ‘이룰 성’=성공成功

 

2. : ‘바탕 질’=성질性質

 

3. : ‘아까울 석’=애석哀惜

 

4. : ‘네 마리가 끄는 수레 사’=사거駟車

 

5. : ‘표범 표’=표문豹紋

 

 

논어-12 안연편顏淵篇 10

 

10

 

哀公問於有若曰年饑用不足如之何有若對曰盍徹乎吾猶不足如之何其徹也對曰百姓足君孰與不足百姓不足君孰與足

애공() 문어유약왈, “연기(하야), 용부족(하니), 여지하()?”하야늘, 유약왈 합철호(이까)?”하다. (), 오유부족(이어늘), 여지하기철야()”하야늘, 대왈 백성족(이면), 군숙여부족(이며), 백성부족(이면), 군숙여족(이니까)?”하니라.

 

*해설 : 노나라 군주인 애공이 공자의 제자 유약에게 묻기를 흉년이 들어 비용이 부족하니 어찌하여야 하겠소?”하거늘, 유약이 대답하기를 왜 십분의 일만 받는 세법(稅法)인 철로만 하지 않습니까?”하였다. 말하기를 지금 십분의 이를 받아도 나는 오히려 부족한데, 어찌 철법(徹法)만 시행할 수 있습니까?”하니, 대답하기를 백성이 만족하면 군주가 누구와 더불어 부족할 것이며, 백성이 만족하지 못하면 군주가 누구와 더불어 만족하겠소이까?”하였다.

 

*요지 : 노나라에 흉년이 들어 국가 비용이 부족함을 호소하자 공자의 제자 유약에게 안타까운 사정을 토로하니 유약이 10분의 2나받는 세금을 10분의 1로 받는 철법으로 시행하면 백성이 만족할 것이라고 하며, 군주에 있어서는 국가의 비용보다 백성의 만족이 더 급선무임을 강조함.

 

*낱말

 

1. 애공哀公 : 노나라 27대 군주. 공자보다 11년 뒤에 죽었음. 공자가 죽은 뒤에 유약에게 물은 듯. ‘슬플 애’=애통哀痛. ‘벼슬 이름 공’=공작公爵.

 

2. 유약有若 : 자는 자유子有춘추시대 노국魯國 사람. 공자의 제자. 고도古道를 좋아함. 공자와 매우 닮았으므로 공자가 죽은 뒤에 제자들이 공자를 사모하여 유약을 스승으로 섬기고, 마치 공자가 살았을 때처럼 모셨다고 함. 유자有子라고도 칭함. ‘있을 유’=유무有無. ‘같을 약’=약간若干.

 

3. : ‘주릴 기’=기아饑餓.

 

4. : ‘통할 철’=철저徹底 (십분의 일로 받는 세금 철)

 

5. : ‘어찌 아니할 합’=하불何不 두자로 고치어 놓으면 됨.

 

6. : ‘어느 숙’. ‘누구 숙’=와 같은 뜻.

 

 

논어-12 안연편顏淵篇 11

 

11

 

子張問崇德辨惑子曰主忠信徙義崇德也愛之欲其生惡之欲其死既欲其生又欲其死是惑也誠不以富亦祗以異’”

자장() 문숭덕변혹(한데), 자왈 주충신(하고), 사의(), 숭덕야(), 애지(), 욕기생(이오), 오지() 욕기사(어늘), 기욕기생(하고), 우욕기사(), 시혹야(니라). 설불이부(이오), 역지이이(니라).’”하니라.

 

*해설 : 자장(전손사顓孫師)이 덕을 숭배하고 헷갈리는 일[미혹迷惑]에 대하여 물으니, 공자가 답하기를 충성과 신의를 중심으로 하여 옳은 일[]로 옮겨가면 덕을 숭상하는 것이오. 무엇을 사랑한다는 것은 잘 살았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고, 미워한다는 것은 죽어 없어졌으면 하고 생각하는 것인데, 기왕에 살기를 바라다가 또 죽어 없어졌으면 한다면 이것이 헷갈리는 것이다. (아래 부분은 별도로 설명이 있음)‘실로 부자이기 때문에 존경받는 것이 아니라, 역시 특이하기 때문이다.’”하였다.

 

*요지 : 덕을 높이고 의혹을 분간하는 방법에 대하여 충성과 신의를 가지고 옳은 일을 해나가는 것이 덕을 높이는 일이고, 사랑하는 마음은 살고 싶은 것이고 미워하는 마음은 죽어 없어졌으면 하는 것인데 살고 싶어 하였다가 금세 죽어 없어졌으면 한다면 이것이 의혹이다.

 

*참고 : 옛날에는 종이가 없으므로 대나무 껍질을 얇고 넓게 쪼개 내어 그곳에 글씨를 쓰고 한쪽에 구멍을 내어 가죽 끈으로 순서대로 묶어 책을 만들었는데 공자는 <주역>을 이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끊어지도록 읽었다고 하는 위편삼절韋編三絶의 고사가 있지요. 여기도 誠不以富亦祗以異의 이 부분은 죽간竹簡이 잘못 연결되었다는 것이 선유들의 의견입니다. 아래 글에 들어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원래 논어도 죽간에 쓰여 져 단편적으로 섞여 전해 내려오던 것을 뒷날 학자들이 순서를 짜 맞춘 것입니다.

 

<논어> 16 계씨편季氏篇

齊景公有馬千駟死之日民無德而稱焉伯夷叔齊餓死首陽之下民到于今稱之誠不以富亦祗以異 : 당시 제나라의 군주인 제경공은 사마가 천 필이 있어도 죽은 뒤에 백성들은 그 덕을 칭송하는 이가 없었었고, 백이숙제는 수양산에서 굶어 죽었으나 사람들은 지금까지 그 덕을 칭송한다. ‘덕은 진실로 부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역시 특이한 행위를 한 데 있다.’ 이와 같이 여기에 붙여야 한다는 것임.

 

1. 자장子張 : 공자의 제자 전손사顓孫師의 자. ‘아들 자’. ‘베풀 장’=확장擴張.

 

2. : ‘높일 숭’=숭배崇拜.

 

3. : ‘분변할 변’=변명辨明.

 

4. : ‘헷갈릴 혹’=혹세무민惑世誣民.

 

5. : ‘옮길 사’=천사遷徙.

 

6. or : ‘악할 악’=악랄惡辣. ‘미울 오’=증오憎惡.

 

7. : ‘공경 지’. ‘어조사 지

 

 

 

논어-12 안연편顏淵篇 12

 

12

 

齊景公問政於孔子孔子對曰君君臣臣父父子子公曰善哉信如君不君臣不臣父不父子不子雖有粟吾得而食諸

제경공(), 문정어공자(한데), 공자대왈 군군, 신신, 부부, 자자(이니다).”하니, 공왈 선재()! 신여군불군, 신불신, 부불부, 자불 자(인덴), 수유속(이나), 오득이식저(이까)?”하니라.

 

*해설 : 제경공이 정치에 대하여 공자에게 물으니, 공자가 답하기를 임금은 임금이고, 신하는 신하이고, 아버지는 아버지이고 자식은 자식으로서 각자의 포지션을 잘 지켜야 합니다하니, 공이 말하기를 훌륭합니다! 진실로 만일 임금이 임금 노릇을 못하고 신하가 신하노릇을 못하고, 아비가 아비 노릇을 못하고, 자식이 자식 노릇을 못한다면 여기 비록 곡식이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먹을 수 있겠습니까?”하였다.

 

*요지 : 제경공의 정치에 대한 물음에 공자는 임금으로부터 어떤 지위에 있는 사람이라도 다 자기 위치를 잘 지키면 된다고 하자 제경공은 질서가 없으면 음식이 여기 있더라도 내가 얻어먹지도 못할 것이라고 답함.

 

*낱말

1. 제경공齊景公 : 노소공 때 공자가 제나라에 가서 제경공과 대화한 내용이라고 함. ‘나라이름 제’. ‘빛 경’. ‘공평할 공’.

 

2. : ‘정사 정’=행정行政.

 

3. : ‘착할 선’=선인善人. ‘잘할 선’=선방善防.

 

4. : ‘곡식 속’=창속倉粟

 

5. or : ‘어조사 저’=일거월저日居月諸(세월의 뜻). ‘모들 제’=제군諸君

 

6. : 여기서 진실로 신’. 일반적으로 믿을 신’=신실信實. 신자信者

 

논어-12 안연편顏淵篇 13

 

 

13

子曰片言可以折獄者其由也與子路無宿諾

자왈 편언(으로) 가이절옥자(), 기유야여(인저).”하더라. 자로(). 무숙낙(이러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한 마디 말로 송사를 결단할 수 있는 사람은 중유仲由[자로子路]이니라.”하였다. 자로는 허락한 일은 다음으로 미루지 않고 그 자리서 실행하였다.

 

*요지 : 자로는 중요한 송사도 단번에 심판해 주었고, 하기로 결정한 일은 잠재우지 않았음.

 

*낱말

1. : 자로의 이름. 성은 중. 자는 자로子路. 또는 계로季路. ‘말미암을 유’=이유理由.

 

2. : ‘조각 편’=파편破片

 

3. : ‘꺾을 절’=굴절屈折

 

4. : ‘감옥 옥’=옥송獄訟

 

5. 宿 : ‘잠잘 숙’=숙박宿泊. ‘오래될 숙’=숙환宿患

 

6. : ‘허락할 낙’=승낙承諾

 

 

 

논어-12 안연편顏淵篇 14

 

 

14

 

子曰聽訟吾猶人也必也使無訟乎

자왈 청송(), 오유인야(). 필야사무송호(인져)!”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송사를 들어주는 일은 나도 다른 사람과 같지만, 꼭 필요한 것은 소송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요지 : 위정자는 송사를 듣고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소송이 되는 원인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낱말

 

1. : ‘들을 청’=청취聽取.

 

2. : ‘송사할 송’=소송訴訟.

 

3. : ‘오히려 유’=유승猶勝. ‘같을 유’=유자猶子(조카).

 

4. 使 : ‘부릴 사’=사긴使臣.

 

5. : ‘종결, 강조, 호칭, 어조사 호

 

 

 

논어-12 안연편顏淵篇 15

 

15

 

子張問政子曰居之無倦行之以忠

자장() 문정(한데), 자왈 거지무권(하고), 행지이충(하라).”하니라.

 

*해설 : 자장[전손사顓孫師]이 정치에 대하여 물으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평소생활에 게으르지 말고, 충성을 가지고 행동하라.“하였다.

 

*요지 : 자장의 약점인 근면과 충직이 정치라고 강조해 줌.

 

*낱말

1. 자장子張 : 공자의 제자 전손사顓孫師의 자. ‘사람의 미칭인 자’=군자君子. ‘베풀 장’=장궁張弓

 

2. : ‘물을 문’=질문質問.

 

3. : ‘정사 정’=국정國政.

 

4. : ‘게으를 권’=권태倦怠.

 

5. : ‘충성 충’=충직忠直

 

 

논어-12 안연편顏淵篇 16

  

 16 

君子成人之美不成人之惡小人反是

자왈 군자() 성인지미(이오), 불성인지악(이나), 소인() 반시(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이르기를 훌륭한 사람[군자君子]은 남의 아름다운 일은 이루도록 도와주고, 남의 잘 못하는 일은 이루지 못 하게 하지만, 품성이 나쁜 사람[소인小人]은 이와 반대로 하느니라.”하였다.

 

*요지 : 남이 하는 좋은 일은 성공하도록 도와주고 나쁜 일은 못하게 말리어야 한다.

 

*낱말

1. : ‘임금 군’=군신君臣. ‘훌륭할 군’=군자君子.

 

2. : ‘아름다울 미’=미인美人. ‘훌륭할 미’=미담美談.

 

3. or : ‘미울 오’=증오憎惡. ‘악할 악’=악담惡談.

 

4. : ‘반대할 반’=반역反逆. ‘도리켜 볼 반’=반성反省.

 

5. : ‘이것 시’=. ‘옳을 시’=시비是非.

 

 

 

논어-12 안연편顏淵篇 17

 

17

 

季康子問政於孔子孔子對曰政者正也子帥以正孰敢不正

계강자 문정어공자(한데), 공자대왈 정자(), 정야(이니), 자수이정(이면), 숙감불정(이리오).”하니라.

 

*해설 : (노나라의 실권자인 대부) 계강자가 공자에게 정치에 대하여 물으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정치라고 하는 것은 바로잡는 것인데, 당신이 정직으로써 인도하여 나간다면 누가 감히 정직하지 않겠소.”하였다.

 

*요지 : 부정한 방법으로 노나라의 실권을 잡고 있으므로 정직을 강조한 것임.

 

*낱말

1. 계강자季康子 : 노나라의 대부로써 실력자임. 앞서도 여러번 나왔음.‘끝 계’. ‘편할 강’. ‘아들자

 

2. : ‘정사 정’=정치政治. ‘바로잡을 정’=정도政道=정도正道

 

3. : ‘장수 수’=원수元帥. ‘거느릴 수’=수선帥先=솔선率先.

 

4. : ‘누구 숙’=

 

5. : ‘감히 감’=언감생심焉敢生心. ‘용감할 감’=감행敢行.

 

 

 

 

논어-12 안연편顏淵篇 18

 

18

 

季康子患盜問於孔子孔子對曰苟子之不欲雖賞之不竊

계강자환도(하야), 문어공자(한데), 공자대왈 구자지불욕(이면), 수상지(라도) 불절(이리다).”하니라.

 

*해설 : 노나라의 실권자 계강자가 도둑이 많은 것을 근심하여 공자에게 물으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진실로 자네(당신의 뜻)가 탐욕이 없다면 비록 상을 준다고 하여도 도둑질 하지 않을 것이오.”하였다.

 

*요지 : 계강자는 당시 노나라 군주를 무력하게 하고 그 권력을 빼앗았으므로 우선 자신이 가진 탐욕을 고치라고 풍유諷諭한 것임.

 

*낱말

1. : ‘근심 환’=내우외환內憂外患.

 

2, : ‘진실로 구’. ‘구차할 구’=구면苟免.

 

3. : ‘상줄 상’=상품賞品. ‘살펴볼 상’=감상鑑賞.

 

4, : ‘도둑질할 절’=절도竊盜. ‘삼가할 절’=절상竊想.

 

5. : ‘편할 강’=안강安康.

 

논어-12 안연편顏淵篇 19

 

19

 

季康子問政於孔子曰如殺無道以就有道何如孔子對曰子為政焉用殺子欲善而民善矣君子之德風小人之德草草上之風必偃

계강자문정어공자왈 여살무도(하야), 이취유도(), 하여(니까)?”하니, 공자대왈 자위정(), 언용살(이리오). 자욕선(이면), 이민선의(리라). 군자지덕(), (이오), 소인지덕() (이니), 초상지풍(이면), 필언(이리다).”하니라.

 

*해설 : 계강자가 정치에 대하여 공자에게 묻기를 만일 도덕이 없는 자를 죽임으로써 사람들에게 도덕이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면 어떻습니까?”하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당신[]이 정치를 한다고 하면서 어찌 죽이는 방법을 쓰겠소. 당신이 선한 일을 하려고 하면 그러면[] 백성도 선하여질 것이오. 훌륭한 사람[군자君子]의 덕성은 바람이고, 하찮은 서민[소인小人]들의 덕성은 풀과 같아서 풀 위에 바람이 불면 반드시 풀은 바람 따라 누울 것이오.”하였다.

 

*요지 : 정치하는 사람은 잔인하지 말고 덕을 가지고 베풀면 백성이 그 덕에 감화되기를 바람 앞에 풀과 같아진다고 하였음.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민초民草라는 말의 어원을 여기서 찾을 수 있음.

 

*낱말

1. : ‘죽일 살’=살생殺生.

 

2. : ‘길 도’=도로道路. ‘방법 도’=유도柔道.

 

3. : ‘나아갈 취’=취직就職.

 

4, : ‘어찌 언’=언감焉敢.

 

5. : ‘쓰러질 언’=언복偃伏.

 

 

논어-12 안연편顏淵篇 20

 

20

 

子張問士何如斯可謂之達矣子曰何哉爾所謂達者子張對曰在邦必聞在家必聞子曰是聞也非達也夫達也者質直而好義察言而觀色慮以下人在邦必達在家必達夫聞也者色取仁而行違居之不疑在邦必聞在家必聞

자장() (호되), 사하여() 사가위지달의(니까)?”하니, 자왈 하재(), 이소위달자()?”하니, 자장대왈 재방필문(하며), 재가필문(이니다).”하거늘, 자왈 () 문야(), 비달야(니라). 부달야자(), 질직이호의(하고), 찰언이관색(하며), 려이하인(이라야), 재방필달(하고), 재가필달(이니라). 부문야자(), 색취인이행위(하되), 거지불의(), 재방필문(이오), 재가필문(이니라).”하니라.

 

*해설 : 자장[전손사顓孫師]이 묻기를 선비가 어떻게 하여야 달하였다고 이를 수 있습니까?”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무슨 말이냐, 네가 이르는 달이라는 것은?”하니, 자장이 대답하기를 나라에 있어도 반드시 소문이 들리고, 집에 있어도 소문이 들리는 것을 말합니다.”하거늘, 공자가 말하기를 이것은 소문이지 달이 아니다. 달이라고 하는 것은 바탕이 곧고, 의리를 좋아하며, 남의 말을 잘 살피고 남의 표정을 잘 읽으며 생각은 늘 남의 아래 있다는 겸손함을 가지면 나라에 있어도 통달하고 집에 있어도 통달하게 되는 것이다. 저 소문이라고 하는 것은 얼굴빛은 착한 듯하면서 행동은 그 반대로 하되, 이렇게 하는 일을 의심하여 반성하지 않으면 나라에 있어도 소문이 나고, 집에 있어도 소문이 나지하였다.

 

*요지 : 의리를 좋아하고 솔직하며 남이 하는 말이나 표정을 잘 살피며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면 나라에서나 가정에서나 달관하게 되지만, 겉으로는 착한 체하면서 행동은 그 반대로 하면 나라에나 가정에서나 (위선자라는) 소문은 난다고 하였음.

 

*낱말

1. 자장子張 : 공자의 제자 전손사顓孫師의 자. ‘사람의 미칭인 자’=군자君子. ‘베풀 장’=장궁張弓.

 

2. : ‘통달할 달’=달관達觀. ‘닿을 달’=전달傳達.

 

3. : ‘너 이’=이아爾我.

 

4. : ‘품질 질’=성질性質근량斤量.

 

5. : ‘생각 려’=염려念慮.

 

6. : ‘살필 찰’=관찰觀察.

 

 

 

논어-12 안연편顏淵篇 21

 

21

 

樊遲從游於舞雩之下敢問崇德修慝辨惑.”子曰善哉問先事後得非崇德與攻其惡毋攻人之惡非修慝與一朝之忿忘其身以及其親非惑與

번지종유어무우지하(라가), 감문숭덕, 수특, 변혹(하나이다).”하니, 자왈 선재(), (이여)! 선사후득(), 비숭덕여()? 공기악(이오), 무공인지악(), 비수특여()? 일조지분(으로), 망기신(하고), 이급기친(), 비혹여()?”하니라.

 

*해설 : 번지[번수樊須]가 공자를 따라 기우제를 지내는 곳에 노닐다가 말하기를 감히 여쭙니다. 덕을 높이고, 사특한 것을 고치고, 의혹이 있는 일을 분간하는 방법을 말입니다.” 하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훌륭하구나, 그 물음이여! 먼저 힘써 일을 하고 결과를 얻으면 덕을 높이는 것이 아닌가? 자신이 지은 악은 공격해 다스리되 남의 악한 일은 나무라지 않는 것이 사특함을 고치는 것이 아닌가? 하루아침에 생긴 분한 일을 풀려고 하다가 자기 자신도 잊고 자기와 친한 사람까지 그 영향이 미치게 하는 것이 의혹이 아닌가?”하였다.

 

*요지 : 번수의 평소에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충고로써 어려움을 겪은 뒤에 얻는 것이 덕이고, 자신의 과실은 그냥 두고 남의 잘못만 탓하는 게 사특함이고, 하루아침의 분노로 자신과 친척까지 화를 미치게 하는 게 의혹이라고 함.

 

*낱말

1. 번지樊遲 : 공자의 제자. 이름은 수. ‘울타리 번’=번롱樊籠. ‘늦을 지’=지각遲刻.

 

2. 무우舞雩 : 노나라에서 하늘에 제사지내고 비를 빌던 곳. ‘춤출 무’=무용舞踊. ‘기우제 우’=우제雩祭. (선진편 29)

 

3. : ‘헤엄칠 유’=유영遊泳.

 

4. : ‘높일 숭’=숭상崇尙.

 

5. : ‘사특할 특’=간특姦慝.

 

6. : ‘헷갈릴 혹’=미혹迷惑

 

 

 

논어-12 안연편顏淵篇 22

 

22

 

樊遲問仁子曰愛人問知子曰知人樊遲未達子曰舉直錯諸枉能使枉者直

번지문인(한데), 자왈 애인(이니라).”하고, 문지(한데), 자왈 지인(이니라).”하니, 번지 미달(이어늘). 자왈 거직조저왕(이면), 능사왕자() (이니라).”하니라.

 

*해설 : 번지[번수樊須]가 인()에 대하여 물으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에 대하여 불으니, 대답하기를 사람을 아는 것이다.”라고 하였으나, 번지가 뜻을 알지 못하거늘, 공자가 덧붙여 말하기를 정직한 이를 장직하지 못한 이의 위에 올려 놓으면 정직하지 못한 사람을 정지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하였다.

 

*요지 : 과 지는 사람을 사랑하고 알아보는 것이라고 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알게 되면 정직한 사람을 정직하지 못 한 사람위에 두어 고치게 하는 것이 된다라고 한 것임.

 

 

*낱말

1. : ‘들 거’=천거薦擧, ‘전체 거’=거족擧族.

 

2. : ‘곧을 직’=직선直線. ‘바로 직’=직선直選

 

3. or : 여기서는 둘 조’=. 일반적으로 섞일 착’=착각錯覺.

 

4. : ‘굽을 왕’=왕곡枉曲, ‘굽힐 왕’=왕림枉臨

 

5. : ‘능할 능’=능력能力

 

 

 

논어-12 안연편顏淵篇 23

 

23

樊遲退見子夏曰向也吾見於夫子而問知子曰舉直錯諸枉能使枉者直何謂也子夏曰富哉言乎舜有天下選於眾舉皋陶不仁者遠矣湯有天下選於眾舉伊尹不仁者遠矣

번지 퇴(하야), 견자하왈, “향야() 오견부자이문지(하니), 자왈 거직조저왕(이면), 능사왕자직(이라)’하니, 하위야()?”하야늘, 자하왈 부재(),언호()! 순유천하(), 선어중(하야), 거고요(하니), 불인자 원의(), 탕유천하(), 선어중(하야), 거이윤(하니), 불인자원(이니라).”하다.

 

*해설 : 번지가 물러나와 자하[복상卜商]를 보고 말하기를 조금 전에 내가 선생님을 뵙고 지에 대하여 물으니 말씀하기를 똑바른 것(정직한 이)를 들어올려 굽은 자(부정직한 자) 위에 놓으면 굽은 자가 발라진다.’라고 하였는데 무슨 뜻이요하니, 자하가 말하기를 훌륭하기도 하구나, 그 말씀이여! 상고시대 성인인 순임금이 천하를 다스릴 때, 여러 사람 가운데서 뽑아 고요라는 명재상을 들여앉히니 불인不仁한 자들이 멀리 갔고, 상나라 창업주인 탕임금이 천하를 다스릴 때 대중 가운데서 뽑아 이윤이라는 재상을 발탁하여 올리니 불인한 자가 멀리 가 버렸소.”하였다.

 

*요지 : 정직한 이가 부정직한 사람의 위에서 지배한 보기로 순임금 때 고요와 탕임금 때 이윤이 재상이 되자 부정직한 이가 없어졌음을 증거로 들어보임.

 

*낱말

1. 자하子夏 : 공자의 제자. 공문십철중 1. 성명은 복상卜商. ‘아들 자’=자녀子女. ‘여름 하’=입하立夏

 

2. 고요皋陶 : 순임 금 때 재상. ‘언덕 고’=고비皋比(선생이나 장수의 좌석). ‘질그릇 도’=도자기陶瓷器. 여기서 사람이름 요

 

3. : ‘향할 향’=방향方向. ‘지난 날 향’=향자向者(지난 번).

 

4. : ‘중국 상나라 개국 왕 탕’=상탕商湯.

 

5. : ‘무리 중’=대중大衆.

 

 

 

 

논어-12 안연편顏淵篇 24

 

24

 

子貢問友子曰忠告而善導之不可則止毋自辱焉

자공(), 문우(한데), 자왈 충고이선도지(라가), 불가즉지(라야), 무자욕언(이니라)”하니라.

 

*해설 : 자공[단목사端木賜]이 친구에 대하여 물으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충고로써 좋은 길로 인도하다가 되지 않을 때는 그만 두어야지 스스로 욕을 당하지 않는다.”하였다.

 

*요지 : 친구사이에는 착한 일을 서로 보충하지만 보충할 수 없다고 판단될 때는 끝내버려야 한다.

 

 

*낱말

1.자공子貢 : 공문십철 중의 1. 성명은 단목사端木賜. ‘아들 자’=자제子弟 . ‘바칠 공’=공물貢物. 

 

2. : ‘충성 충’=충효忠孝. ‘정성 충’=충실忠實

 

3. : ‘인도할 도’=도수로導水路,

 

4. : ‘그칠 지’=중지中止

 

5. : ‘말 무’=와 같음. =무론毋論.

 

6. : ‘욕될 욕’=능욕凌辱.

 

 

 

논어-12 안연편顏淵篇 25

 

25

 

曾子曰君子以文會友以友輔仁

증자왈 군자() 이문회우(), 이우보인(이라).”하니라.

 

*해설 : 증자[증삼曾參]가 이르기를 훌륭한 사람[군자君子]은 문장 곧 지식으로 벗을 사귀고, 벗으로써 착한 일을 도와 보충하게 한다하였다.

 

*요지 : 군자는 지식으로 벗을 사귀데 그 벗은 착한 일을 보충해 준다.

 

*낱말

1. 증자曾子 : 공자에게 글을 배운 부자제자父子弟子, 증점曾點(증석曾晳)의 아들. 이름은 삼. 일반 적으로 증자曾子라고 부르며 <대학大學>의 저자. 종성宗聖(나라 때 붙인 존칭.)으로 추앙받음. ‘일찍 증’. ‘아들 자

 

2. : ‘임금 군’=군주君主. ‘그대 군’=제군諸君

 

3. : ‘모일 회’=회식會食. ‘단체 회’=장학회獎學會

 

4. : ‘벗 우’=친우親友. ‘우애 우’=우애友愛.

 

5. : ‘도울 보’=보조輔助.

 

               12 안연편顏淵篇 끝회

 

 

 

'논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자로편  (0) 2012.06.20
제8태백편第八泰伯篇1회  (0) 2012.06.20
제칠술이편第七述而篇1회  (0) 2012.06.20
제육 옹야편第六雍也篇1회  (0) 2012.06.20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1회  (0) 2012.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