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주 명언 : 名實相符한 실천적 사고의 가치를 되새겨 봅니다..◈ [금주 명언] - 以書爲御者는 不盡于馬之情이요, 以古制今者는 不達于事之變이라.◆ [독음] - 이서위어자, 부진우마지정. 이고제금자, 부달우사지변..▶ [출전] - 『전국책(戰國策)』 [조책(趙策)] [무령왕편(武靈王篇)]◈ [해석] - 책만으로 말 부리는 기술을 익힌 자는 말의 심리에는 다할 수가 없고, 옛 제도만으로 지금을 다스리는 자는 일의 변화에 통달하지 못한다..▶ [어구풀이] ☞ 以書爲御者(이서위어자) : 책으로만 말을 부리는 기술을 행한 사람. 곧 이론적인 기술만을 익히고 실제 실천적인 상황을 익히지 못한 사람.☞ 馬之情(마지정) : 말의 심리. 곧 말과 사람과의 교감을 통해서 얻어지는 기술과 효과.☞ 以古制今者(이고제금자) : 지나간 과거의 제도, 법칙만 가지고 현실을 대처하는 사람. 곧 변화되는 현실에 대처하지 못하고 지나간 옛 구습에 얽매여 있는 사람.☞ 事之變(사지변) : 일의 변화상. 곧 급변하는 현실을 올바로 이해하는 과정.▣ [해설] - 우리는 각주구검(刻舟求劍)이나 수주대토(守株待兎)이라는 고사를 잘 알고 있습니다.. 강물에 빠진 칼을 찾기 위해 뱃전에 표시해 둔 초나라의 검객이나 그루터기에 부딪힌 토끼를 기다리던 송나라의 농부 모두 지나가 구습에 얽매여 변화된 현실에 대처하지 못하는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는 사람을 일컫는 고사입니다. 물론 여기서 우리가 바로 알아야 할 것은 현실이라는 것은 역시 과거를 통해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입니다. 과거를 무시해서는 현실이나 미래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한 상태에서 구습에 얽매인 고루함을 비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금주의 명언이 제시하는 가치 역시 단순하게 선입관이나 자기 고집으로 재단한 상태에서 사물을 접할 때 벌어지는 오류와 실수를 줄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자기 겸손과 열린 가슴과 머리로 얻으려는 자세와 실천이 이루어질 때, 명실상부한 자기 발전의 기틀이 마련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양한 경험과 실천이 겸비된 든든한 토대에서 만들어지는 결과물은 사상누각(砂上樓閣)과 같은 부실한 행위를 미연에 방지하는 바른 정도가 된다는 사실을 염두해야 할 것입니다..부국강병(富國强兵)을 일삼고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원리가 팽배하던 전국시대(戰國時代)의 시대적 배경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금주명언의 출전인《전국책(戰國策)》에서 많은 것을 얻곤 합니다. 그것이 단순한 처세술이나 성공담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고, 과거를 현실의 거울로 삼는 자세에서 바른 실천적 힘의 원천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시대를 초월한 바른 진리는 항상 隨時處中(수시처중)의 가치에서 얻어진다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겨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52주 명언 : 자아 실현의 正道를 되새겨 봅니다..◈ [금주 명언] - 玉不琢이면 不成器요, 人不學이면 不知道니라.◆ [독음] - 옥불탁 불성기, 인불학 부지도..▶ [출전] - 『예기(禮記)』 [학기(學記)편] / 『명심보감(明心寶鑑)』[근학편(勤學篇)]◈ [해석] - 옥은 다듬지 않으면 그릇을 이루지 못하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도(道)를 알지 못한다..▶ [어구풀이] ☞ 玉不琢(옥불탁) : '琢'은 정 같은 연장으로 쪼는 것을 의미. 곧 박옥(璞玉)을 다듬어 옥의 가치를 드러내는 과정의 의미.☞ 不成器(불성기) : 보배스러운 옥의 가치를 드러낼 수 없다는 의미.☞ 不知道(부지도) : 사람이 지니고 갖추어야 할 도리(道理)나 의리(義理)를 알지 못하는 것.▣ [해설] - 인간 본연의 가치 가운데 무엇보다 소중하게 간직해야 할 것은 인지(認知) 능력으로 인한 자신의 소질과 재능을 바탕으로 한 값진 가치관을 계발하고 정립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른 가치관 속에서 자신의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바탕에는 역시 공동체의 삶 속에서 함께 어우러져 공유할 수 있는 바른 인간 관계의 도리(道理)와 정의(正義)가 정립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자강불식(自强不息)의 정신과 수불석권(手不釋卷)의 자세를 논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지닌 소질과 재능을 계발하는 과정은 끊임없이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사회의 한 일원으로 자신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그 누구라 하더라도 자신을 단속하고 바른 가치관을 지닐 수 있도록 중단 없는 바른 정도를 걸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금주의 명언이 제시하고 있는 가치이고, 역시 출전인『禮記』에서 이어지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값진 가치를 얻는 것입니다." 비록 맛좋은 안주가 있더라도 먹지 않는다면 그 맛을 알 수 없고, 비록 지극한 도가 있더라도 배우지 않으면 그 가치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배운 연후에야 부족함을 알게 되고 가르친 연후에야 어려움을 알게 된다. 부족함을 안 연후에야 스스로 반성할 수 있고, 어려움을 안 연후에야 스스로 강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르치는 일과 배우는 일은 다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 雖有嘉肴, 弗食不知其旨也. 雖有至道, 弗學不知其善也. 是故學然後知不足, 敎然後知困. 知不足, 然後能自反也. 知困, 然後能自强也. 故曰敎學相長也." 『禮記』[學記]우리 모두 부단한 노력을 기대하면서 감사합니다
53주 명언 : 겸양의 미덕으로 건강한 시회관을 형성해 봅니다..◈ [금주 명언] - 終身讓路라도 不枉百步요, 終身讓畔이라도 不失一段이니라.◆ [독음] - 종신양로 불왕백보, 종신양반 부실일단.▶ [출전] - 『당서(唐書)』 [주경칙전(朱敬則傳)]◈ [해석] - 평생 동안 남에게 길을 양보하더라도 일백 보에 지나지 않을 것이요, 종신토록 밭두둑을 양보해 준다하더라도 한 마지기도 안 될 것이다.▶ [어구풀이] ☞ 讓路(양로) : 길을 양보하다. 곧 다른 사람에게 겸양의 미덕을 발휘한다는 의미.☞ 不枉百步(불왕백보) : 백 걸음을 넘어서지 않는다. 곧 아무리 남에게 양보하더라도 그 거리가 별 것이 아니라는 의미.☞ 讓畔(양반) : 밭두둑을 양보하다. 농토를 구획할 때, 밭의 경계인 두둑을 남의 농토로 편입시켜 준다는 의미.☞ 不失一段(부실일단) : 한 조각[마지기]도 잃지 않는다. 곧 아무리 남에게 양보하더라도 그 넓이가 별 것이 아니라는 의미.▣ [해설] -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 없이 접하는 타인과의 관계는 건전한 상보(相補)의 관계보다는 자신의 욕심과 집착으로 인해 언제나 후회의 결과를 접하곤 합니다. 더욱이 사소한 욕심으로 인해 소탐대실(小貪大失)의 결과를 접하면서, 우리가 지녀야 할 밝고 건강한 삶의 가치는 한 발짝 물러설 줄 아는 겸양(謙讓)의 미덕(美德)을 발휘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에서 그 단초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평생동안 자신이 남에게 양보하는 것을 모두 계산하더라도 그 것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오히려 손해가 거의 없는 것뿐만 아니라 겸양의 미덕으로 인해 얻어지는 더 많은 가치는 이루 다 계산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금주의 명언이 주는 교훈입니다. 너무나 자명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세상은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 대단해 보이거나 오히려 바보 취급당하는 것을 보면, 한 두 사람의 개인 문제라기보다는 사회 구조적인 가치관의 정립에 대해 논의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가 당연시되고 내가 아닌 우리의 관념이 먼저 제시될 수 있는 공동체의 건전한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이 넘치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최소한의 양심이 살아있는 그래서 그 양심들이 상보(相補)하며 살아가는 세상을 바라는 것입니다.『논어(論語)』<옹야(雍也)>장에 나오는 추기급인(推己及人)의 개념을 겸양의 자세로 해석해 보았습니다.." 자신이 서고자 한다면 먼저 남을 세워 주고, 자신이 이루고 싶으면 먼저 남을 이루게 한다.[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 "多事多難했던 해를 마감하고 다시금 희망찬 새해를 기원해 봅니다.감사합니다..
54주 명언 : 새해 벽두에 正心의 값진 가치를 되새겨 봅니다.◈ [금주 명언] - 心不在焉이면 視而不見하며, 聽而不聞하며, 食而不知其味니라.◆ [독음] - 심부재언, 시이불견 청이불문 식이부지기미.▶ [출전] - 『대학(大學)』 정심장(正心章)◈ [해석] - 마음이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모른다.▶ [어구풀이] ☞ 心不在焉(심부재언) : 마음이 있지 않다. 곧 바른 행동을 이끌 수 있는 바른 심성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상태를 의미함.▣ [해설] - 희망과 꿈을 간직한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짐하는 시기에 진정한 꿈과 희망이 다질 수 있는 시발은 역시 우리의 마음과 정신이 아닌가 합니다. 마음과 정신을 가다듬고 이끌 수 있는 자기수양의 기틀이 견고해질 수 있는 계기를 이 새해 아침에 되새겨 보고자 합니다.수신(修身)의 가치와 그 노력은 고금을 막론하고 언제나 한 개인의 자기 계발을 위한 절대 가치로 존속되어 왔고, 바른 마음과 성실한 자세가 그 가치 척도의 기준이었다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성의정심(誠意正心)을 바탕으로 한 수신(修身)의 중심에는 항상 자신의 마음과 정신을 바로 이끌 수 있는 자신의 강한 의지의 표출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급변하는 시대 상황 속에서 다시금 새로운 희망을 설계하는 모든 분들의 마음 깊이 간직해야 할 명언이 아닌가 합니다.아울러 앞서 제시했듯이 수신(修身)을 논함에 있어 항상 염두할 것은 역시 한 개인을 위한 자기만의 완성을 추구하는 수신(修身)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大學》의 삼강령팔조목(三綱領八條目)의 구체적 실천 덕목을 논하지 않더라도 유가사상(儒家思想)의 "修己治人(수기치인)"의 정신은 우리들 의식 가장 전면에 드러내고 되새겨야 할 가치 척도이어야 합니다. 바로 이기적인 자기완성이 아닌 모두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동체 속에서의 자기를 실현할 수 있어야 할 것이고, 아울러 그 바탕에는 건강한 사회 구조와 건전한 가치관의 기틀이 마련될 수 있도록 기반과 여건을 함께 조성해야 할 것입니다..2001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새 천년에는 사랑이 있습니다'라는 멘트가 벌써 일 년을 넘기고 있음을 바로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모두의 노력과 분투를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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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주 명언 : 인간 본연의 가치는 精誠에 있음을 되새겨 봅니다..◈ [금주 명언] - 至誠而不動者는 未之有也니, 不誠이면, 未有能動者也니라.◆ [독음] - 지성이부동자 미지유야, 불성 미유능동자야.▶ [출전] - 『맹자(孟子)』 <이루장구(離婁章句)>◈ [해석] - 지극히 정성스러우면서도 남을 감동시키지 못하는 자는 아직까지 없었으니, 정성스럽지 못하면 남을 감동시킬 수 없는 것이다.▶ [어구풀이] ☞ 至誠而不動(지성이부동) : 지극히 정성스러우면서도 감동시키지 못함. 곧 인간의 본연의 가치인 지극한 정성을 다하면 모두 감동시킬 수 있다는 의미☞ 未之有也(미지유야) : 아직 그런 일이 있지 않다. 곧 '없다'는 의미.▣ [해설] - 인간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속성 가운데, 가장 값진 인간다움의 가치라면 역시 성실한 마음과 행동일 것입니다. 서로가 사랑으로 협동하여 사회 전체가 건강한 터전이 될 수 있다는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유가(儒家)의 본질이라면, 역시 금주의 명언은 그러한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孟子》의 앞 구절과 《中庸》에서도 보이는 '하늘이 부여해준 도리인 지성(至誠)을 완성하고자 노력하는 인간의 도리'[誠者 天之道也, 誠之者 人之道也]를 바로 인식하고 구체적으로 실천할 때, 가장 인간다운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타고난 본연의 선(善)한 심성으로 돌아가기 위해 하늘에서 부여해준 천도(天道)의 가치를 자신의 삶에 투영해 적극적인 덕행(德行)으로 실천해 나가야 한다는 맹자의 논리를 보더라도 지성(至誠)의 가치는 우리 인간이 몸소 실천해 나갈 때 그 참된 가치를 얻을 수 있고, 그것이 바로 천도(天道)와 연결된다는 당연한 진리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기본이 흐트러진 것 같은 혼탁한 세상에서 최소한의 자기 양심을 지킨다는 것이 바로 하늘이 부여해준 본연의 선성(善性)을 지키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盡人事待天命(진인사대천명)의 진리를 가슴에 새기고 진정으로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는 말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삶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금 근본과 기본이 바로 서는 그런 사람 그런 세상을 그려봅니다.감사합니다..
56주 명언 : 이성과 감성의 바른 조화를 이룬 건강한 가치관을 생각해 봅니다..◈ [금주 명언] - 以道制欲이면 則樂而不亂이나, 以欲忘道면 則惑而不樂이니라.◆ [독음] - 이도제욕, 즉낙이불란. 이욕망도, 즉혹이불락.▶ [출전] - 『예기(禮記)』 <악기편(樂記篇)>◈ [해석] - 도로써 욕망을 제어하면 즐거우면서 어지럽지 않으나, 욕망으로 도를 잊는다면 미혹되기만 하고 즐겁지 못하다.▶ [어구풀이] ☞ 以道制欲(이도제욕) : 도를 가지고 욕망을 제어한다. 곧 이성이로 감성을 제어한다는 의미.☞ 樂而不亂(낙이불란) : 즐겁고 어지럽지 않다. 곧 삶의 바른 즐거움을 만끽하면서도 그것이 흐트러지거나 미혹되지 않는다는 의미. 결국 진정한 군자다운 삶의 가치를 찾는다는 의미.▣ [해설] - 인류는 오랜 세월동안 인간의 사유세계에서 이성(理性)과 감성(感性)의 상호 작용이나 조화에 대해 많은 이론과 논란을 펼쳐왔습니다. 그것이 어느 쪽에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다양하고 상반된 사상과 철학관을 드러낸 것도 사실입니다. 일반적인 동양의 가치 체계에서는 항상 이성이 감성을 지배해야 한다는 논리가 우선시 된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동양의 중세 전형적 인간형의 가치관의 기저에는 사욕(私慾)을 제거하고 이상(理想)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수양(修養)과 체득(體得)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모습들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이성이 감성을 제어해야 참된 즐거움을 누리면서도 모든 것들이 잘 정돈된다. 그것이 바로 군자(君子)다움의 가치이다. 그러나 감성이 앞서 이성을 망각한다면 모든 것이 현혹(眩惑)되어 진정한 즐거움을 누릴 수 없는 소인(小人)의 미혹(迷惑)함에 빠질 것이다. 이와 같이 금주의 명언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전형적인 유가사상(儒家思想)의 가치 체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군자의 즐거움은 도를 얻는 것이고, 소인의 즐거움은 욕망을 얻는 것이다[君子樂得其道, 小人樂得其欲]'라는 구절을 통해서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현대 사회의 바른 삶의 가치는 무조건 이성이 감성을 제어하는 것이 바른 가치라고 재단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성을 조절할 수 있는 감성의 바른 실천이야말로 현대사회의 건전하고 건강한 삶의 방향에 큰 비중을 차지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주의 명언에 마음이 끌리는 것은 아마도 작금의 우리 사회가 감성의 욕망이 건강한 이성을 억누르고 있는 역전된 사회 모순 속에 빠져있는 느낌을 받는 것이 그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풍부한 감성(感性)과 냉철한 이성(理性)이 조화롭게 유기적으로 승화하는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이 넘치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감사합니다..
57주 명언 : 바른 삶의 설계를 위한 단초를 마련해 봅니다..◈ [금주 명언] - 一年之計는 莫如樹穀이요, 十年之計는 莫如樹木이요, 終身之計는 莫如樹人이니라.◆ [독음] - 일년지계 막여수곡, 십년지계 막여수목, 종신지계 막여수인▶ [출전] - 『관자(管子)』 <권수편(權修篇)>◈ [해석] - 일 년의 계획은 곡식을 심는 것만 같은 것이 없고, 십 년의 계획은 나무를 심는 것만 같은 것이 없고, 평생의 계획은 사람을 심는 것만 같은 것이 없다.▶ [어구풀이] ☞ 莫如樹穀(막여수곡) : 莫如는 '∼만 같은 것이 없다'는 비교형의 최상급 표현임. 樹穀은 곡식을 심는다는 한 해의 농사를 의미. 곧 1년 간의 계획으로 얻을 수 있는 최상의 효과는 곡식을 심어 수확을 하는 것임.☞ 終身之計(종신지계) : 평생의 계획이라는 뜻으로, 본래의 의미는 군주의 국가 경영의 계책을 의미하나, 개인적으로 보면 사람이 사회 속에서 공동체의 삶을 영위하는 일생을 설계할 수 있는 계획의 의미.☞ 樹人(수인) : 사람을 심는다는 뜻으로, 본래의 의미는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거나 등용한다는 의미지만, 역시 개인적인 입장으로 보면 자신이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함께 어울러질 수 있는 공동체의 의식과 자신의 확고한 주체성을 드러낸다는 의미까지 내포함.▣ [해설] - 하루의 생활에서부터 한 해의 설계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전환의 출발점에서 항상 회자(膾炙)되는 말들은 많습니다. 특히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세워야 하고 한 해의 계획은 봄에 세워야 한다[一日之計在于晨 一年之計在于春]'는 구절에서는 바른 계획과 설계가 있을 때, 착오와 재난을 미연에 방지하고 바른 실천을 이끌 수 있다는 의미로 신년을 맞이하면 많이 사용됩니다. 백성의 생활 안정을 기본적인 원칙으로 삼고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이룩한 제(齊)나라의 명재상인 관중(管仲)의 저서 《관자(管子)》에 등장하는 금주의 명언은 앞서 제시했듯이 위정자(爲政者)의 입장에서 백성을 바로 이끌 수 있어야 한다는 관점으로 최고의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설계는 뛰어난 인재들을 양성하고 등용해야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하지만 고전의 글을 현대 우리가 본의(本義)를 잃지 않으면서 우리의 삶에 새로운 방향으로 적용할 수 있다면 또 다른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관자(管子)의 명언을 우리의 인생 설계와 연결해 한 해의 출발점에 새로운 마음가짐의 바탕으로 삼고자 합니다. 바로 인생의 설계를 구체적으로 그 기반에 어떠한 바탕을 두고 실천해야 하는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봄철에 곡식을 심어 농사짓는 일은 가을철에 수확의 기쁨을 얻는 한 해의 최상의 설계가 될 수 있듯이, 장기적으로 십 년의 설계 역시 수목(樹木)을 심고 가꾸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한 평생 진정한 바른 설계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최상의 가치는 무엇이겠습니까? 단순하게 부(富)나 명예(名譽)를 얻기 위한 삶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자신만을 위한 인생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타인과의 끊임없는 관계 속에서 자신을 성장시켜나가는 과정을 인생 역정(歷程)이라 한다면 그러한 관계의 연속이 단순하게 자신의 이욕(利慾)만을 위한 이기적 삶이어서는 안될 것이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함께 하는 삶이 될 때 그 인생은 참다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삶이 될 것입니다. 물론 자신의 확고한 주체성이 확립된 가운데 타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자기 노력이 전제되어야 함은 당연할 것입니다.결국 다시금 굳은 실천을 위한 노력하는 마음자세를 다질 수 있는 구절을 제시해 봅니다." 盛年不重來, 一日難再晨 " 《陶潛(도잠)의 雜詩(잡시) 중》' 왕성한 시절은 거듭 오지 않는다. 하루의 새벽이 두 번 오지 않듯이... '辛巳年 한 해 더욱 노력하는 모두가 되기를 함께 기원해 봅니다..감사합니다..
58주 명언 : 생활 속의 삶의 바른 의식과 가치관을 되새겨 봅니다..◈ [금주 명언] - 禍兮福之所倚요 福兮禍之所伏이니, 孰知其極이리오. 其無正이니라.◆ [독음] - 화혜복지소의, 복혜화지소복, 숙지기극, 기무정.▶ [출전] - 『노자(老子)』 <58장>◈ [해석] - 화(禍) 속에는 복(福)이 의지해 있는 것이요, 복 속에는 화가 숨어 있는 것이다. 누가 그(화와 복의) 끝을 알겠는가? 그 (끝은) 일정함이 없다..▶ [어구풀이] ☞ 禍兮(화혜): 재앙이여! '兮(혜)'는 시문(詩文)에 사용되는 일종의 감탄적 어조사. 여기서는 재앙의 본질을 포괄적으로 제시할 의도로 사용됨.☞ 福之所倚(복지소의) : 복이 의지하는 바다. 곧 복 속에 재앙이 내재되어 있다는 의미.☞ 禍之所伏(화지소복) : 화가 엎드리는 바다. 곧 재앙 속에도 복이 잠재하고 있다는 의미.☞ 孰知其極(숙지기극) : 누가 그 끝을 알겠는가? '孰(숙)'은 의문대명사로 여기서는 화와 복의 끝[至極]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의미.☞ 其無正(기무정): 그 바른 정함이 없다. 곧 인간의 모든 삶은 화나 복이 완전한 질서의 체계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의미. ▣ [해설] - 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 塞翁之馬)의 고사를 보다 적절하게 자신의 삶에 적용시킬 수 있는 좋은 보기로 금주의 명언을 제시해 봅니다. 누구나 인생 속에서 느끼는 행복에 안주할 수 없고, 또한 자신의 삶에 닥치는 불행의 재앙이 언제까지 지속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미연에 대비하고 방비하는 자세와 함께 고정됨 없이 변화하는 삶 속에서 바른 의식과 가치관의 척도를 끊임없이 되새길 때 진정한 삶의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삶에 순응할 수 있다는 노자(老子)의 가치와 연결될 수 있는 것입니다.역설적인 부정의 가치를 역설한 노자의 지혜를 바탕으로 우리들의 삶의 방향 역시 단순하게 잠시의 행복에 안주하거나 불행의 나락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무쌍한 삶의 연속에서 어떠한 태도와 자세를 지닐 때 자신의 운명까지 개척할 수 있는 최선의 가치를 얻을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이와 같이 순리(順理)에 순응(順應)하면서 인생의 가치가 허무가 아닌 조화(調和)의 삶이 만들어질 때 진정한 순자연(順自然)의 가치가 완성된다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결국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진정한 가치의 힘과 순리대로 조화롭게 연결된다는 것으로 인식되는 것입니다.모든 분들께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는 삶의 방향을 설정하시길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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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주 명언 : 타인을 배려하고 바르게 공존할 수 있는 삶의 자세를 되새겨 봅니다.◈ [금주 명언] - 忍一時之忿이면 免百日之憂니라.◆ [독음] - 인일시지분, 면백일지우.▶ [출전] - 『명심보감(明心寶鑑)』 <계성편(戒性篇)>◈ [해석] - 한 때의 성냄을 참으면, 백일의 근심을 면할 수 있다.▶ [어구풀이] ☞ 一時之忿(일시지분) : 한 때의 성냄. 곧 순간의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일어나는 행동. '忿(분)'은 '憤(분)'이나 '氣(기)'로 제시되는 경우도 있음.☞ 百日之憂(백일지우) : 백일의 근심. 곧 오래도록 근심과 걱정으로 바른 삶을 영위하지 못함을 의미.▣ [해설] - 우리는 일상에서 '참을 忍자 세 번이면 살인도 면한다'라는 말을 흔히 사용합니다. 참을성 없는 우리 사회의 병폐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격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상대를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부족하고 조급함과 자기 중심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인해 벌어지는 결과를 너무 흔하게 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시하면서도 이론적 학습으로 멈추고 실제 생활 속에서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자신을 반성해 보는 계기를 삼고자 합니다.공자(孔子)는 "간교한 말은 덕을 어지럽히고 작은 일을 참지 못하면 큰 일을 그르친다[巧言亂德, 小不忍則亂大謀]라고 했습니다. 부연이 필요 없을 정도의 직언임에도 항상 마음에 새겨 넣어야 할 구절로 되새김질하는 이유는 우리가 일상의 생활 속에서 부딪히는 복잡하고 고단한 삶의 연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피상적 욕구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당장의 이득이나 사소한 어려움을 회피하려는 안일한 삶의 태도가 자신의 제어할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확대되는 경우에 벌어지는 안타까운 일들을 접할 때마다 보다 건강한 사회의 가치관이나 정신적 구심점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라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군자는 행동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서 구하고 소인은 남에게서 찾는다[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는 평범한 구절을 또 다시 되새겨 봅니다.감사합니다.
60주 명언 : 겸양과 무욕의 바탕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삶의 자세를 되새겨 봅니다.◈ [금주 명언] - 與人不求感德하라. 無怨便是德이니라.◆ [독음] - 여인불구감덕, 무원변시덕.▶ [출전] - 『채근담(菜根譚)』 <전편(前篇)>◈ [해석] - 남에게 베풀거든 그 덕에 감격하기를 구하지 말라. 원망만 없다면 이것이 바로 덕이로다..▶ [어구풀이] ☞ 與人(여인) : 남에게 주다. 곧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다는 의미. 施恩(시은)의 의미.☞ 不求感德(불구감덕) : 은덕에 감격하기를 구하지 말라. 곧 '求感德'은 자신이 베푼 은혜에 상대가 감격해 하기를 바란다는 의미. 결국 자기 과시와 대가를 바라는 마음을 지녀서는 안 된다는 의미☞ 無怨(무원) : 원망이 없는 것. 곧 자신의 은덕이 상대에게 순수하게 베풀어진 상태를 의미.☞ 便(변) : '곧. 바로'의 의미. '편리하다'는 의미는 (편) 발음.▣ [해설] - 타인과 함께 하는 공동체의 삶 속에서 무엇보다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은 자신의 부끄러움 없는 행동이지만, 남을 배려하고 함께 어우러지는 삶 속에서는 서로를 감싸고 베풀 수 있는 마음과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타인을 위한 봉사와 선행을 실천하는 훌륭한 분들이 많습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타인을 위해 자신을 나누는 분들이 세상이 존재하기에 우리의 미래가 밝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선행을 타인에게 베푸는 일에 작은 과시나 대가를 바라지 않은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금주의 명언이 시사하는 참된 가치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사실 만족이란 것은 가치를 어디에 두었느냐에 따라 그 기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타인에게 베푸는 선행은 그것 자체로도 자기 만족의 기쁨을 얻는 것이어야 합니다. 봉사나 선행이 자신에게 미치는 결과만을 생각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만족의 가치를 잃는 것입니다. "남에게 베풀었거든 생각하지 말고, 은혜를 입었거든 잊지 말라.[ 施人愼勿念, 受施愼勿忘[崔瑗의 座右銘]]"는 구절이 있습니다. 항상 겸양과 배려의 예의가 지켜질 때, 항상 만족하는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개인적인 자기 인생의 가치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속의 삶의 양태를 결정하는 또 다른 요소로 작용해야 합니다. 결국 《채근담》의 경구는 굳은 신념을 지니고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는 마음의 양식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금주의 명언 앞 대구 구절을 통해 처세의 바른 가치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處世不必邀功, 無過便是功(처세불필요공.무과변시공)" 세상을 살아감에는 반드시 성공만을 바라지 말라. 허물만 없으면 그것이 바로 성공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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