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스크랩] 채근담 前集-60 춘지시화하면

ria530 2013. 5. 2. 17:03
채근담 前集-60 춘지시화하면
봄이 와서 때가 화창하면 꽃은 한결 고운 빛을 땅에 펴고,  새 또한 고운 목소리로 지저귄다.  선비가 다행히 세상에 두각을 나타내고 또 따뜻하게 입고 배불리 먹는 윤택한 생활을 하면서도 좋은 의견을 내고 좋은 일을 행하기를 생각하지 않는 다면, 비록 이 세상에 백 년을 산다해도 마치 하루도 살지 않음과 같으니라.



   春 至 時 和 하면   花 尙 鋪 一 段 好 色 하며    鳥 且 전 畿 句 好 音 하나니
   춘 지 시 화          화 상 포 일 단 호 색           조 차 전 기 구 호 음

   士 君 子ㅣ    幸 列 頭 角 하고    復 遇 溫 飽 하여    不 思 立 好 言 行 好 事 하면  
   사 군 자       행 열 두 각           복 우 온 포           불 사 입 호 언 행 호 사

   雖 是 在 世 百 年 이라도    恰 似 未 生 一 日 이니라.
   수 시 재 세 백 년              흡 사 미 생 일 일 .


*鋪는 가게 포.   *段은 조각 단.   *전(口+轉)은 새지저귈 전, 굴린 전.  *畿는 경기 기.  *復은 돌아올 복.
*遇는만날 우.    *飽는 배부를 포. *恰은 마치 흡.    *似는 같을 사.      *尙은 오히려 상.

출처 : 전주향교(全州鄕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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