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스크랩] 채근담-235 後集-10 賓朋이 雲集하여

ria530 2013. 5. 3. 10:14

채근담-235 後集-10 賓朋이 雲集하여
  손님과 벗이 구름같이 모여 실컷 마시고 질탕하게 노는 것은 즐겁지만, 어느새 시간이 다 하여 촛불이 가물거리고 향로의 연기가 사라지고 차(茶)도 식고 나면, 저도 모르게 즐거움이 흐느낌으로 변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쓸쓸하고 무미하게 만든다.  세상 일이 모두 이와 같거늘 사람들아!! 어찌하여 빨리 생각을 돌리지 않는고?

賓 朋 이    雲 集 하여    劇 飮 淋 리 는    樂 矣 나    俄 而 요    漏 盡 燭 殘 하며
빈 붕        운 집           극 음 림 리        락 의        아 이        누 진 촉 잔

香 銷 茗 冷 하면    不 覺 反 成 嘔 咽 하며     令 人 索 然 無 味 라
향 소 명 냉           불 각 반 성 구 열            영 인 색 연 무 미

天 下 事 率 類 此 어늘    人 이     奈 何 不 早 回 頭 也 오.
천 하 사 솔 류 차           인         내 하 불 조 회 두 야.

*賓은 손 빈.      *朋은 벗 붕.       *劇은 심 할 극.       *淋은 물뿌릴 림.  *俄는 갑자기 아.
*리(水+禽)은 물스밀리.가을비지정거릴 리.      *漏는 샐 누.        *燭은 촛불 촉.  *殘은 잔인할 잔.
*銷는 녹일 소.

출처 : 전주향교(全州鄕校)
글쓴이 : 창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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