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스크랩] 채근담-292 後集-67 峨冠大帶之士라도

ria530 2013. 5. 3. 10:28

채근담-292 後集-67 峨冠大帶之士라도
  높은 관(冠) 쓰고 큰 띠 두른 인사라도 한 번 가벼운 도롱이에 작은 삿갓 쓰고 표연히 안일함을 보면 반드시 탄식하지 않을 수 없으며, 좋은 자리 넓은 방에 반드시 거처하는 부호라도 한번 성긴 발을 드리우고 깨끗한 책상을 앞에 놓고 유연히 교요함을 만나면 반드시 그리워하는 회포를 더하지 않을 수가 없다. 사람은 어찌하여 화우(火牛)로 쫓고 풍마(風馬)로 뛸 줄만 알고. 스스로 그 본성에 맞게 함을 생각하지 않는가.

峨 冠 大 帶 之 士 라도    一 旦 睹 蓑 笠 으로    飄 飄 然 逸 也 하면
아 관 대 대 지 사           일 단 도 사 립           표 표 연 일 야

未 必 不 動 其 咨 嗟 하며   長 筵 廣 席 之 豪 라도    一 旦 遇 疎 簾 淨 궤 으로
미 필 불 동 기 자 차          장 연 광 석 지 호           일 단 우 소 염 정 궤

悠 悠 焉 靜 也 하면     未 必 不 增 其 권 戀 하나니    人 이   奈 何 驅 以 火 牛 하며
유 유 언 정 야            미 필 불 증 기 권 연              인       내 하 구 이 화 우

誘 以 風 馬 하여     而 不 思 自 適 其 性 哉 아.
유 이 풍 마            이 불 사 자 적 기 성 재.

*峨는 봉우리 아.     *冠은 갓 관.      *帶는 띠  대.         *睹는 볼 도.        *蓑는 도롱이 사.
*笠은 삿 갓 립.   *飄는 회오리 바람 표.    *逸은 달아날 일.      *咨는 물을 자.  *嗟는 탄식할 차.
*筵은 대자리 연. *廣은 넓을 광.       *豪는 호걸 호.       *遇는 만날 우.     *簾은 발 염.
*淨은 깨끗할 정. *궤(机의 木削):책상궤.제기 궤.           *悠는 멀 유.        *增은 더할 증.  
*誘은 꾈 유.       *권(실사+卷)은 정다울 권. 서로 따를 권.  *戀은 사모할 연.   *奈는 어찌 내.
*驅는 몰 구.       *適은 맞을 적.  *권련(권戀):그리워 함.    *풍마(風馬): 암내난 말. 바람난 말.

출처 : 전주향교(全州鄕校)
글쓴이 : 창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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