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스크랩] 채근담-328 後集-103 笙歌正濃處에

ria530 2013. 5. 3. 10:37

채근담-328 後集-103 笙歌正濃處에
  피리 불고 노래하여 흥이 한창 무르익은 곳에서 문득 옷소매 떨쳐 멀리 가나니, 이는 달인(達人)이 벼랑에서 손 놓고 거님과 같아 부러운 일이며, 시간이 이미 다 했는데도 오히려 밤길을 다니나니, 이는 속된 선비가 스스로 몸을 고해에 잠기게 하는 것과 같은 우스운 일이니라.

笙 歌 正 濃 處 에    便 自 拂 衣 長 往 하나니    羡 達 人 撒 手 懸 崖 하며
생 가 정 농 처        편 자 불 의 장 왕              이 달 인 살 수 현 애

更 漏 已 殘 時 에    猶 然 夜 行 不 休 하나니     俗 士 沈 身 苦 海 니라,
경 누 이 잔 시        유 연 야 행 불 휴              소 속 사 침 신 고 해.

*笙은 생황 생.      *濃은 짙을 농.     *拂은 떨칠 불.     *往은 갈 왕.    *羡는 고을이름 이.넓을 이.
*撒은 뿌릴 살.      *懸은 매달 현.     *崖는 낭떠러지 애.*漏는 샐  누.  *殘은 잔인할 잔.
*猶는 오히려 유.   * 咲는 웃음 소      *沈은 잠길 침.     *불의(拂衣)는 옷소매를 떨치는것.
*경루(更漏)는 밤시간을 알리는 물시계.

 

출처 : 전주향교(全州鄕校)
글쓴이 : 鶴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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