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장 '미운 아기오리 이야기' 학전 2009-10-02 15:45:19, 조회 : 11, 추천 : 0
古之善爲道者 (고지선위도자) 微妙玄通 深不可識 (미묘현통 심불가식) 夫唯不可識 故强爲之容 (부유불가식 고강위지용) 豫兮若冬涉川 (예혜약동섭천) 猶兮若畏四隣 (유혜약되사린) 儼兮其若客 (엄혜기약객) 渙兮若氷之將釋 (환혜약빙지장석) 敦兮其若樸 (돈혜기약박) 曠兮其若谷 (광혜기약곡) 混兮其若濁 (혼혜기약탁) 孰能濁以靜之徐淸 (숙능탁이정지서청) 孰能安人之徐生 (숙능안이도잊서생) 保此道者 不欲盈 (보차도자 불욕영) 夫唯不盈 故能폐不新成 (부유불영 고능폐불신성)
옛날에 道를 잘 닦은 사람은 미묘현통(微妙玄通)하여 그 깊이를 알 수 없으니 알 수 없기에 억지라도 그 모습을 형용해 보면 머뭇거리는 모습은 마치 겨울에 시냇물을 건너는 듯하고 망설이고 주저하는 모습은 마치 사방 이웃을 두려워하는 듯하며 삼가느 모습은 마치 손님 같고 풀어진 모습은 마치 녹아내린 어름 같다. 그 질박한 모습은 마치 다듬지 않은 통나무 같고 그 텅 빈 모습은 마치 탁한 물과도 같다 한데 뒤섞인 모습은 마치 탁한 물과도 같다. 누가 능히 탁함으로서 고요하여 서서히 맑게 할 수 있으며 누가 능히 편안함으로서 움직여 서서히 살아나게 할 수 있는가? 이 道(도)를 지닌 자는 채우려 하지 않나니 무릇 채우려하지 않기에 헤어져도 새로이 이루지 않는다.
豫:미리 예.머뭇거릴 예. 涉:건널 섭. 儼:의젓할 엄. 渙:흩어질 환. 敦:도타울 돈. 樸:통나무 박. 曠:밝을 광. 濁:흐릴 탁. 孰:누구 숙. 盈:찰 영. 폐(幣削巾): 해질 폐. 버릴 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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