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삼락

▶ 第4篇 虎韜 第31章 軍用[1]- 무기의 위력

ria530 2013. 11. 7. 10:50

▶ 第4篇 虎韜 第31章 軍用[1- 무기의 위력


武王問太公曰「王者擧兵,三軍器用,攻守之具,科品衆寡,豈有法乎?」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왕이 된 자가 군사를 일으켜 정벌을 함에 있어서,

삼군이 사용하는 기재와 공격과 수비에 사용할 기구 등의 그 종류나 등급 및

그 수에 무슨 일정한 법칙이 있습니까.

 

太公曰「大哉!王之問也.夫攻守之具,各有科品,此兵之大威也.」
태공이 대답하였다.“참으로 훌륭한 질문입니다.

공격과 수비에 쓰는 무기에는 여러 가지 종류와 등급이 있습니다.

이것이 군대의 큰 위력이 되는 것입니다.

 

▶ 第4篇 虎韜 第31章 軍用[2- 대전차 36

 

武王曰「願聞之.」
무왕이 물었다.“그에 대하여 듣고 싶습니다.

 

太公曰「凡用兵之大數,將甲士萬人.法用武衝大扶胥三十六乘,材士强弩矛戟爲翼,

一車二十四人,推以八尺車輪,車上立 鼓,兵法謂之震駭;陷堅陣,敗强敵.
태공이 대답하였다.

“용병에 있어서의 장비에 대하여 대체적으로 말씀드린다면 갑주를 입은 병사 만 명을

통솔함에 있어서는 원칙적으로 무위의 대부서라는 전차 36대를 씁니다.

거기에는 훌륭한 무용 있는 병사가 강한 쇠뇌와 창을 가지고 양익이 되고,

전차 하나에 24명의 군사가 붙어 이를 밀고 나가며,

그 바퀴는 직경이 8척이 됩니다. 전차 위에는 기와 북을 세웁니다.

이 한 대를 병법에서는 진해라고 합니다.

그것을 사용하여 견고한 진지를 함락시키고 강대한 적군을 무찌릅니다.

▶ 第4篇 虎韜 第31章 軍用[3- 소전차 72

 

武翼大櫓矛戟扶胥七十二乘,材士强弩矛戟爲翼,以五尺車輪,絞車,連弩自副;
“다음엔 무익의 차 위를 큰 덮개로 가리고 창검을 갖춘 전차 72대를 사용합니다.

여기에는 무용이 뛰어난 병사가 센 쇠뇌와 창검을 갖고 양익을 지키며,

차 바퀴는 5척이 되며, 녹로장치가 되어 있는 쇠뇌를 일제히 쏘아

차 자체를 스스로 방위케 되어 있습니다.

 

陷堅陣,敗强敵.
이것은 견고한 적의 진지를 함락시키고, 강적을 무찌르는데 씁니다.

▶ 第4篇 虎韜 第31章 軍用[4- 연발쇠뇌를 장착한 대전차


 提翼小櫓扶胥一百四十具,絞車,連弩自副,以鹿車輪;陷堅陣,敗强敵.
“다음엔 제익의 작은 방패 있는 소형의 전차 136대를 씁니다.

이것은 녹로의 장치가 있는 쇠뇌로 스스로 차체를 지키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견고한 진지를 함락시키고, 강성한 적을 무찌르는 데 씁니다.

 

大黃參連弩大扶胥三十六乘,材士强弩矛戟爲翼,飛鳧,電影自副;飛鳧赤莖白羽,

以銅爲首;電影靑莖赤羽,以鐵爲首.
다음엔 대황이라는 3연발의 쇠뇌를 갖춘 대전차 36대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무용이 뛰어난 용사가 센 쇠뇌와 창을 들고 차의 양익을 지키며,

비부, 전영이라는 화살로써 차체를 스스로 방어하는 것입니다.

비부는 붉은 살대에 흰 깃을 단 것으로 살촉은 구리로 되어 있고,

전영은 푸른 살대에 붉은 깃을 단 것으로, 살촉은 쇠로 되어 있습니다.

 

晝則以絳縞,長六尺,廣六寸,爲光耀;夜則以白縞,長六尺,廣六寸,

爲流星;陷堅陣,敗步騎.
전차 위에는 낮엔 길이 여섯 자,

나비 여섯 치의 붉은 비단 기를 세우는데 그것을 광요라고 이름하며,

밤엔 길이 여섯 자, 나비 여섯 치의 흰 비단 기를 세우는데,

그것을 유성이라고 이름합니다. 이것은 멀리서 돋보이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전차도 적의 견고한 진지를 함락시키고,

적의 보병과 기병을 격파하는 데에 쓰이는 것입니다.

▶ 第4篇 虎韜 第31章 軍用[5-전격용 대전차


 大扶胥衝車三十六乘,螳螂武士三人共載,可以擊縱橫,敗强敵.
“그 다음엔 대형의 충차가 36대 있습니다.

여기에는 당랑처럼 용감히 분격하는 군사를 싣고 있습니다.

이 전차는 종횡으로 적진을 충격하여 강한 세력의 적도 무찌를 수가 있습니다.

 

輕車騎寇,一名電車,兵法謂之電擊;陷堅陣,敗步騎.
다음에 치차기구가 있습니다. 이것은 행동이 번갯불처럼 빠르다하여,

일명 전차(電車)라고 합니다. 병법에서는 이것을 전격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적의 견고한 진지를 함락하고, 보병과 기병을 격파하는 데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寇夜來前,矛戟扶胥輕車一百六十乘,螳螂武士三人共載,兵法謂之霆擊;陷堅陣,敗步騎.
적군이 밤의 어둠을 타고 우리 진영에 와서 공격할 때에는 창을 갖춘 경쾌한 전차 160대를

이용하여 이를 막습니다.

전차 한 대마다 당랑과 같은 용맹한 병사 세 사람씩 태우고 나가 싸웁니다.

병법에서는 이를 정격이라 합니다.

이것은 견고한 적진을 함락시키고, 보병과 기병을 무찌르는 데 사용됩니다.

▶ 第4篇 虎韜 第31章 軍用[6-다양한 무기들

 

方首鐵天 維[月分],重十二斤,柄長五尺以上,千二百枚,一名天 ;
“네모지고 대가리가 큰 철봉으로 무게가 열 두 근에 자루의 길이가

다섯 자 이상 되는 것 1,200개가 있습니다.

이것은 일명 천봉이라고 합니다.

 

大柯斧,刃長八寸,重八斤,柄長五尺以上,千二百枚,一名天越
자루가 긴 도끼로서 날의 길이가 여덟 치, 무게가 여덟 근,

 자루의 길이가 다섯 자 이상 되는 것이 1,200개가 있습니다.

이것은 일명 천월이라고 합니다.

 

方首天錘,重八斤,柄長五尺以上,千二百枚,一名天錘;敗步騎群寇.
대가리가 네모난 철퇴로써 무게가 여덟 근, 자루의 길이가 다섯 자

이상 되는 것이 1,200개가 있습니다. 이것은 일명 천퇴라고 합니다

이상 세 가지 병기는 적의 보병과 기병이 떼지어 아군진지로 쳐들어 올 때에

이를 쳐부수는 데에 적합합니다.

 

飛鉤,長八寸,鉤芒長四寸,柄長六尺以上,千二百枚,以投其衆.
비구라는 무기는 그 길이가 여덟 치, 갈고리의 길이가 네 치,

자루의 길이가 여섯 자 이상 되는 것으로서 1,200개 마련합니다.

이것은 몰려든 적군 속에 던져서 긁어 잡아당기는 것입니다.

 

三軍拒守,木螳螂劍刃扶胥馬,廣二丈,百二十具,一名行馬;平易地,以步兵敗車騎.
아군이 적을 막고 지키는 데는 목당랑이나 칼날을 비끌어 맨 전차로서 너비 2 장 되는 것을

120대 준비합니다. 이것은 일명 행마라고 합니다.

평탄한 땅에서 아군의 보병이 적의 전차나 기병을 깨칠 때 사용합니다.

 

木 藜,去地二尺五寸,百二十具,敗步騎,要窮寇,遮走北.
나무 마름쇠의 높이 두 자 다섯 치 되는 것을 120개 준비합니다.

이것은 적의 보병과 기병을 깨치고, 궁하게 된 적의 옆구리를 치며,

패주하는 적을 막아 싸우기 위하여 사용합니다.

 

軸旋短衝矛戟扶胥,百二十具,黃帝所以敗蚩尤,敗步騎,要窮寇,遮走北.
굴대가 짧고 잘 구르고, 창을 매단 전차 120대를 마련합니다.

이것은 옛날 황제가 난적 치우씨를 격파할 때에 사용한 것으로서 적의 보병,

기병을 공격하여 진퇴에 궁한 적을 요격하며, 패주하는 적을 차단하고 치는 데에 사용합니다.

 

狹路微徑,張鐵 藜,芒高四寸,廣八寸,長六尺以上,千二百具,敗步騎.
좁은 길과 작은 길에는 철의 마름쇠를 흩뜨려 둡니다. 그 날끝의 높이는 네 치,

넓이는 여덟 치, 길이 여섯 자 이상 되는 것 1,200개를 마련합니다.

그것으로서 적의 보병, 기병을 깨뜨립니다.

▶ 第4篇 虎韜 第31章 軍用[7-설치 방어 무기들

 

突瞑來前促戰,白刃接,張地羅,鋪兩鏃 藜,參連織女,芒間相去二寸,萬二千具.
“캄캄한 밤을 이용하여 적이 쳐들어와서 싸움을 재촉하여,

쌍방간에 백병전이 벌어질 때에는 지상에 미리 그물을 치고

두 뾰족한 끝이 있는 마름쇠와 여러개를 이은 직녀를 부설해 둡니다.

그 뾰족한 끝과 끝이 대략 두 자 되는 것을 12,000개 준비합니다.

 

曠野草中,方胸鋌矛,千二百具;張鋌矛法,高一尺五寸;敗步騎,要窮寇,遮走北.
넓은 들의 풀이 우거진 곳에는 네모꼴의 짧은 창 1,200 개를 세워 두는데

그것은 높이가 한자 다섯 치 쯤 되게 하여 풀 속에 늘어 세워 둡니다.

이것은 적의 보병과 기병을 격파하는데 쓰이며,

진퇴에 궁해진 적을 요격하고, 패주하는 적을 차단하여 공격하기 위한 것입니다.

 

狹路微徑,地陷鐵械鎖,參連百二十具;敗步騎,要窮寇,遮走北.
좁은 길이나 작은 길이나 또는 움푹 들어간 곳에는,

쇠사슬 몇 개를 연이은 것 120개를 사용합니다.

이는 적의 보병과 기병을 깨치고,

궁한 적을 요격하고, 패주하는 적을 막아 싸우기 위한 것입니다.

 

壘門拒守:矛戟小櫓十二具,絞車,連弩自副.
진영의 문을 방비함에 있어서는 창을 매단 작은 방패 12개를 쓰며,

그것에 녹로장치가 된 연발식 쇠뇌를 곁들여서 막고 지킵니다.

 

三軍拒守:天羅虎落鎖連一部,廣一丈五尺,高八尺,百二十具.

虎落劍刃扶胥,廣一丈五尺,高八尺,五百二十具.
전군을 적의 공격으로부터 수어하기 위해서는 천라,

호락이라는 쇠사슬을 연결한 것을 사방에 둘러치는 데,

그 한 벌의 너비는 한 장 다섯 자, 높이 여덟자 되는 것을 120개 준비합니다.

또 호락과 칼날을 갖춘 전차로서 너비 한 장 다섯 자,

높이 여덟 자 되는 것을 510대 준비합니다.

 

▶ 第4篇 虎韜 第31章 軍用[8-도하 기구들

 

渡溝塹:飛橋一間,廣一丈五尺,長二丈以上,轉關  ,八具,以環利通索張之.
“참호나 해자를 건너는 데에는 비교 한 벌을 사용합니다.

이것의 너비는 한 장 다섯 자이며,

길이는 두 장 이상 되는 것으로서 회전하는 녹로를 여덟 개

단 자유로이 돌며 신축할 수 있는 밧줄로 이를 걸칩니다.

 

渡大水:飛江,廣一丈五尺,長二丈以上,八具,以環利通索張之.
큰 강을 건너는 데에는 비강이라는 것을 사용합니다.

그 너비는 한 장 다섯 자,

길이 두 장 이상 되는 것을 여덟 벌 마련하여 자유로이 돌며

신축할 수 있는 밧줄로 이를 칩니다.

 

天浮鐵螳螂,矩內圓外,徑四尺以上,環絡自副,三十二具.以天浮張飛江濟大海,

謂之天潢,一名天舡.
천부철당랑은 내부가 네모지고, 밖은 둥글며,

직경이 넉 자 이상 되는 것으로서 밧줄로 튼튼히 얽어 맨 것 32개를 마련합니다.

이 천부라는 거룻배로써 비강이라는 다리를 놓아 가면서 큰 바다를 건너갑니다.

이것을 천황이라고 합니다. 또 천강이라고도 합니다.

 

▶ 第4篇 虎韜 第31章 軍用[9-야영용 기구들

 

山林野居,結虎落柴營:環利鐵鎖,長二丈以上,千二百枚.環利大通索,大四寸,長四丈以上,

六百枚.環利中通索,大二寸,長四丈以上,二百枚.環利小微螺,長二丈以上,萬二千枚.

“산림이나 평야에 진을 칠 때에는 호락이라는 울을 주위에 두른 시원이라는 울타리의

영사를 만드는데, 그것에는 자유로이 돌며 신축성이 있는 길이 두 장 이상의 쇠사슬 1,200,

자유로이 돌며 신축성 있는 굵은 밧줄로 굵기가 네 치, 길이가 넉 장 이상의 것 600,

마찬가지로 자유로이 돌며 신축성 있는 중치되는 밧줄로 굵기 네 치,

길이 넉 장 이상 되는 것 200, 그리고 자유로이 돌며 신축성 있는 보다 가는 밧줄로

두 장 이상 되는 것 12,000개를 필요로 합니다.

 

天雨蓋,重車上板,結   ,廣四尺,長四丈以上,車一具,以鐵 張之.
비가 올 때 비를 가리기 위하여 전차 위에 겹쳐서 덮는 판자는 삼의 밧줄로 판자를 엇물리어,

너비 넉 자, 길이 넉 장 이상의 것을 차 한 대마다 한 벌씩을 쓰는데 쇠말뚝을 박고

그 위에다 이것을 칩니다.

 

伐木大斧,重八斤,柄長三尺以上,三百枚.
나무를 베는 데에는 무게 여덟 근, 자루의 길이 석 자 이상 되는 도끼 300개를 필요로 합니다.

 

棨 ,刃廣六寸,柄長五尺以上,三百枚.銅築固爲垂,長五尺以上,二百枚.鷹爪方胸鐵把,

柄長七尺以上,三百枚.方胸鐵叉,柄長七尺以上,三百枚.方胸兩枝鐵叉,柄長七尺以上,

三百枚.芟草木大 ,
다음으로 톱은 그 날의 너비 여섯 치, 자루의 길이 다섯 자 이상 되는 것을 300,

또 동축고위수라고 하는 나무 베는 기구는 길이 다섯 자 이상 되는 것 200,

매의 발톱처럼 생긴 날이 있는 네모난 쇠갈고리는 자루의 길이 일곱 자 이상 되는 것으로 300, 네모난 철차는 자루의 길이 일곱 자 이상 되는 것으로 300,

네모난 철 차로서 양 가지가 있는 것으로 길이 일곱 자 이상 되는 것

300 개를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이것들은 다 나무를 베는 데 사용합니다.

 

柄長七尺以上,三百枚.大櫓刀,重八斤,柄長六尺,三百枚.委環鐵 ,長三尺以上,三百枚.  大錘,重五斤,柄長二尺以上,百二十具.
초목을 베어버리는 데에는 큰 낫으로 자루 길이 일곱 자 이상 되는 것 300,

큰 노인으로 무게 여덟 근, 자루길이 여섯 자 이상 되는 것 300개가 필요합니다.

그 밖의 고리가 달린 쇠 말뚝으로 길이 석 자 이상 되는 것 300,

여기에 쇠말뚝을 박는 데 쓰는 큰 망치로 무게 다섯 근,

길이 다섯 자 이상 되는 것 120개를 필요로 합니다.

▶ 第4篇 虎韜 第31章 軍用[10-군의 편성

 

甲士萬人,强弩六千,戟櫓二千,矛楯二千,修治攻具,砥礪兵器,巧手三百人.

此擧兵軍用之大數也.」
“무장한 병사 10,000명에는 큰 쇠뇌를 가진 자 6,000,

미륵창과 큰 방패를 가진 자 2,000, 보통 창과 보통 방패를 가진 자 2,000입니다.

그밖에 공격용 무기를 수리하고 병기를 잘 가는 자 300명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군사를 일으키는데 있어서의 군용 장비의 대미입니다.

 

武王曰「允哉!」
무왕이 말하였다.“참으로 좋은 말씀이었습니다

▶ 第4篇 虎韜 第32章 三陣[1-진치는 법 세 가지


武王問太公曰「凡用兵爲天陣,地陣,人陣,奈何?」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용병하는 데

천진, 지진, 인진을 편다고 하는데 이는 무슨 뜻입니까.

 

太公曰「日月星辰斗杓,一左一右,一向一背,此謂天陣.
태공이 대답하였다.“해, , , 북두칠성을 혹은 왼쪽으로 하고

혹은 오른쪽으로 하며, 혹은 이를 등지고 포진하는 등 하늘을 따르고 때에

응하는 것을 천진이라고 합니다.


丘陵水泉,亦有前後左右之利,此謂地陣.
구름과 물과 샘 등에도 이를 앞으로 하고 뒤로 하며,

혹은 오른쪽으로 혹은 왼쪽으로 하는 유리한 형세가 있습니다.

이를 지진이라고 합니다.


用車用馬,用文用武,此謂人陣.」
때로는 전차를 쓰고, 때로는 말을 쓰며,

때로는 문으로써 계략을 쓰고,

때로는 무를 써서 전투하는 것을 인진이라고 합니다.

 

武王曰「善哉.」
무왕이 말하였다.“과연 그렇습니다.

▶ 第4篇 虎韜 第33章 疾戰[1-포위에는 기습으로

 

武王問太公曰「敵人圍我,斷我前後,絶我糧道,爲之奈何?」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만일 적군이 아군을 포위하고,

아군의 앞뒤를 차단하여 연락을 끊고,

또 군량 보급의 길을 끊었을 때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太公曰「此天下之困兵也.暴用之則勝,徐用之則敗.如此者,

爲四武衝陣,以武車驍騎驚亂其軍而疾擊之,可以橫行.」
태공이 대답하였다“이것은 천하에 다시없는 어려운 병법입니다.

이러할 때에는 신속히 싸우면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서히 하여 시일을 끌면 패합니다.

이러할 때에는 네 개 부대의 돌격대를 편성하여 용감한 전차와 기마대를 가지고

적국을 놀라게 하여 교란시키고 급속히 이를 친다면,

적의 포위를 돌파하고 자유로이 행동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 第4篇 虎韜 第33章 疾戰[2-뚫었으면 역습하라

 

武王曰「若已出圍地,欲因以爲勝,爲之奈何?」
무왕이 물었다.

“만약 아군이 이미 적의 포위망을 뚫고 나와

그 여세로 적군을 무찔러 승리를 얻고자 할 때는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太公曰「左軍疾左,右軍疾右,無與敵人爭道,中軍迭前迭後.敵人雖衆,其將可走.」
태공이 대답하였다.

“아군의 좌군은 재빨리 좌측을 향해 진격하고,

우군은 재빨리 우측을 향하여 진격합니다.

그러나 적군과 길을 다투어 무턱대고 쫓아가서는 안 됩니다.

아군 중군은 좌우군의 정황을 보아 이와 보조를 맞추면서 혹은 나아가고

혹은 물러서면 적군이 아무리 많다 해도, 적장을 패주시킬 수가 있습니다

▶ 第4篇 虎韜 第34章 必出[1-포위를 뚫고 탈출하는 법

 


武王問太公曰「引兵深入諸侯之地,敵人四合而圍我,斷我歸道,絶我糧食.

敵人旣衆,糧食甚多,險阻又固.我欲必出,爲之奈何?」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만일 군사를 이끌고 적국으로 깊이 들어갔다가 적군이 사방에서 아군을 포위하여

돌아갈 길이 차단되고 군량의 수송로도 끊어졌으며,

적군은 수가 많고 식량도 풍부할 뿐더러 험조한 곳에 의거하여 수비가 견고할 경우,

아군이 반드시 이 포위망을 뚫고 밖으로 나오려고 할 때에는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太公曰「必出之道,器械爲寶,勇 爲首.審知敵人空虛之地,無人之處,可以必出.
태공이 대답하였다.

“반드시 포위망을 뚫고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무기나 장비가 귀중한 보물이며,

용감하게 분투하는 것이 제일입니다.

만일 적군의 빈틈이 있는 곳이나 사람이 없는 곳을 상세히 안다면

반드시 이 포위망을 통과할 수가 있습니다.

▶ 第4篇 虎韜 第34章 必出[2-야음을 틈타 용맹히 돌진하라

 

將士持玄 ,操器械,設銜枚,夜出.勇力飛走冒將之士,居前,平壘爲軍開道;
“아군 장병들은 검은 기를 가지고, 적의 눈에 띄지 않게 하며,

무기나 기구들을 들고,

입에는 매를 물리어 소리를 내지 않고 어두운 밤을 틈타서 출동합니다

용력이 있고 민첩하게 달리며 적장을 노리고 돌진할 수 있는 병사는

앞장서서 적의 보루를 뚫고 우리 군사의 통로를 열게 합니다.

 

材士强弩爲伏兵,居後;弱卒車騎,居中.陣畢徐行,愼無驚駭.
힘이 센 군사는 강한 쇠뇌를 가지고 복병이 되어 군의 뒤에 위치하고,

약한 병사와 전차와 기병은 중간에 위치하고,

진용이 갖추어지면 서서히 진군하는데 놀라거나 당황해서는 안됩니다.

 

以武衝扶胥,前後拒守.武翼大櫓,以蔽左右.敵人若驚,勇力冒將之士疾擊而前.

弱卒車騎,以屬其後;材士强弩,隱伏而處.審候敵人追我,伏兵疾擊其後,

多其火鼓,若從地出,若從天下.三軍勇 ,莫我能禦.」
전차로써 주력군의 앞뒤를 경계하고,

큰 방패를 좌우로 쳐서 적의 화살을 막습니다.

만일 적군이 놀라 두려워하는 빛이 보이면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용감하며 적장을 노릴 만한 병사들로 하여금 재빨리 공격하여 나가게 합니다.

약한 사병과 전차와 기병은 그 뒤를 이어 나가고,

힘센 사병들로서는 큰 쇠뇌를 갖고 잠복해 있던 복병은

적군이 아군을 추격하여 오는 것을 기다렸다가 기회를 보아 갑자기 일어나서

적군의 배후를 공격하며, 횃불을 많이 올리고 북을 요란하게 쳐서

적의 이목을 현란케 하여, 그 세력이 마치 땅에서 솟아난 듯 혹은 하늘에서 내려온 듯이 하여,

전군이 용감히 싸운다면 적은 아군을 막아낼 도리가 없을 것입니다.

 

▶ 第4篇 虎韜 第34章 必出[3-죽기를 각오하고 돌진하라

 

武王曰「前有大水,廣塹,深坑,我欲踰渡,無舟楫之備.敵人屯壘,限我軍前,塞我歸道,

斥候常戒,險塞盡守,車騎要我前,勇士擊我後,爲之奈何?」
무왕이 물었다. “만일 앞길에 큰 강이나 넓은 해자,

깊은 구덩이가 있어 아군은 이를 건너고자 해도 배나 노의 준비가 없으며,

적은 보루 안에 있어 아군의 전진을 가로막고 돌아갈 길을 막으며,

적의 척후병은 항시 주의하여 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고 험난한 곳에서 빠짐없이

수비병을 두고, 전차와 기병은 아군 전면을 요격하며,

적의 용사들이 아군의 후방을 치려고 할 때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太公曰「大水,廣塹,深坑,敵人所不守;或能守之,其卒必寡.若此者,

以飛江轉關與天潢以濟吾軍.勇力材士,從我所指,衝敵絶陣,皆致其死.

先燔吾輜重,燒吾糧食,明告吏士:
태공이 대답하였다. “큰 강, 넓은 해자,

깊은 구덩이 같은 곳은 적군이 마음을 놓고 수비를 허술히 하는 곳입니다.

혹 수비를 한다 하더라도 그 병력은 필시 소수일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는 자유로이 회전하는 장치가 있는 비강(다리)과 천황(거룻배)을 써서 아군을

건너게 하고, 용감하고 재간 있는 병사들은 나의 지휘에 따라 적을 무찔러 적진을 끊게 하여,

모두 그 사력을 다해 싸우게 합니다

이렇게 공격하기에 앞서 아군의 군수품과 식량 등을 태워버리고, 장병들에게 선고합니다.

 

勇 則生,不勇則死.已出,令我踵軍設雲火遠候,必依草木,丘墓,險阻.敵人車騎,

必不敢遠追長驅.
「용감하게 싸우면 살아날 것이요,

조금이라도 주저하여 용기를 내지 않으면 죽음이 있을 뿐이다. 

이렇게 독려하여 이미 포위를 벗어났으면,

이쪽 제2군으로 하여금 봉화를 올려두었다가 멀리 적진의 동정을 살피게 하고,

반드시 초목이 우거진 곳, 높은 언덕, 험조한 곳에 의거하여 그를 이용합니다.

그렇게 하면 적의 전차와 기병은 반드시 멀리까지 아군을 감히 추격해 오지 못할 것입니다.

 

因以火爲記,先出者,令至火而止,爲四武衝陣.如此,則三軍皆精銳勇 ,莫我能止.」
아군은 횃불로써 신호를 하고,

먼저 포위를 벗어난 자는 횃불 있는 곳에 이르러 머물게 하여 네 부대의 돌격진을 만들어

적군을 막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 삼군은 모두가 정예하며 용감히 싸우게 되어 적은 아군의

진출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

 

武王曰「善哉.」
무왕이 말하였다.“참으로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 第4篇 虎韜 第35章 軍略[1-훈련과 준비가 충분해야 한다

 

武王問太公曰「引兵深入諸侯之地,遇深谿大谷險阻之水.吾三軍未得畢濟,而天暴雨,

流水大至.後不得屬於前,無舟梁之備,又無水草之資.吾欲畢濟,

使三軍不稽留,爲之奈何?」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만일 군사를 이끌고 적국에 깊숙이 들어갔다가,

깊은 계곡, 큰 협곡, 험한 격류를 만나 우리의 삼군이 미처 다 건너기 전에,

갑자기 큰 비가 쏟아져 흐르는 물이 크게 불어나 후군은 앞서 건너간 앞의 군사와 연결이

아니 되며, 배나 다리의 준비도 없고, 또 수택이나 풀숲 등의 유리한 조건도 없을 때에

나는 전군을 다 건너게 하여 삼군으로 하여금 조금도 지체하지 않도록 하고자 하는데,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太公曰「凡帥師將衆:慮不先設,器械不備;敎不素信,士卒不習.

若此,不可以爲王者之兵也
태공이 대답하였다.“무릇 장수로서 군사를 통솔하는데 일에 앞서 미리 염려하여 계책을

강구하지 않고, 필요한 무기나 기구들을 미리 마련하지도 않고,

군사의 교육도 정밀하고 신실하게 하지 않고,

사졸들의 훈련을 충분히 하지 않았다면

이는 왕이 된 자의 군사라고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 第4篇 虎韜 第35章 軍略[2-완벽한 장비를 갖추어라


 
凡三軍有大事,莫不習用器械.攻城圍邑,則有  ,臨衝;視城中,則有雲梯,

飛樓.三軍行止,則有武衝,大櫓前後拒守.
“대저 삼군에 큰 일이 있을 때에는 기계를 익혀 쓰지 않는 법은 없습니다.

만약 적의 성을 공격하고 적의 고을을 포위할 경우에는 반드시 분은이라는 장갑차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임차와 측면으로부터 충격하는 충차를 씁니다.

성내를 엿보려면 운제라는 사다리나 비루라는 경편한 망대 같은 기재를 사용합니다.

우리 삼군이 나아가고 머물 때에는 무충대로를 사용하여 앞뒤를 방위합니다.

 

絶道遮街,則有材士强弩,衛其兩旁.設營壘,則有天羅,武落,行馬, 藜.

晝則登雲梯遠望,立五色旌 ;夜則雲火萬炬,擊雷鼓,振 鐸,吹鳴 .
적의 통로를 끊고, 적의 시가를 차단하려면 용감한 군사와 견고한 쇠뇌를 써서 좌우 양쪽을

방위케 합니다. 영루를 설치하려면 천라, 무락, 행마, 마름쇠 따위의 장애물을 써서 적의

습격을 저지케 합니다. 낮에는 운제에 올라가 멀리 망을 보아 경계하며,

오색의 기를 세워서 적의 눈을 부시게 합니다. 밤에는 봉화나 많은 횃불을 올리고,

북을 치며 마상고나 방울을 울리고, 호드기를 불어 적의 귀를 어지럽게 합니다.

 

越溝塹,則有飛橋,轉關,濟大水,則有天潢,飛江.逆波上流,則有浮海,

絶江.三軍用備,主將何憂.」
참호를 건널 때에는 비교나 자유로이 회전하는 녹로나 엇맞추는 판자를 사용합니다.

또 큰 강을 건널 때에는 천황이나 비강과 같은 다리를 사용합니다.

파도를 거슬러서 급류를 오를 때에는 부해, 절강과 같은 배를 사용합니다.

이처럼 전군에 장비가 기구가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으면 장수된 자는

아무 걱정도 할 것이 없습니다.

▶ 第4篇 虎韜 第36章 臨境[1-국경 대치 공방전

 

武王問太公曰「吾與敵人臨境相拒,彼可以來,我可以往,陣皆堅固,

莫敢先擧.我欲往而襲之,彼亦可來.爲之奈何?」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아군과 적군이 국경에 대치하여 서로 막고 있어 적도 쳐들어올 수 있고

아군도 쳐 나갈 수 있으며,

적진이나 아군의 진영이 모두 견고하여 감히 먼저 손을 쓸 수가 없습니다.

아군이 먼저 나아가 이를 치려하면 적도 역시 와서 아군을 칠 수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太公曰「兵分三處.令我前軍,深溝增壘而無出,列旌 ,擊 鼓,完爲守備.

令我後軍,多積糧食,無使敵人知我意.
태공이 대답하였다. “그럴 때에는 군사를 나누어 세 곳에 배치하고,

우리 전군으로 하여금 해자를 깊이 파고, 보루를 더 쌓고, 출동하지 않고,

기를 열 지어 세우고, 북을 치며 방위를 온전케 하고,

후군으로 하여금 식량을 비축하여 지구전에 대비케 하며,

적군에게 아군이 진격할 것인지 물러날 것인지 아군의 뜻을 모르게 합니다.

 

發我銳士,潛襲其中,擊其不意,攻其無備.敵人不知我情,則止不來矣.」
그리고는 우리 정예 군사를 발하여 몰래 적의 중군을 엄습하여 뜻하지 않음을 치고,

적의 방비가 허술한 곳을 치게 합니다

그렇게 하면 적은 아군의 참 뜻이 어디 있는지를 모르므로,

꾀어내는 계책인지도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의심하며,

주춤하여 역습해 나오지 못할 것입니다.

 

▶ 第4篇 虎韜 第36章 臨境[2-교란작전


武王曰「敵人知我之情,通我之謀,動則得我事.其銳士伏於深草,要我隘路,擊我便處,

爲之奈何?」
무왕이 물었다. “만일 적이 아군의 정상을 잘 알며,

아군의 기밀과 계략을 소상히 알아, 아군이 움직이면 곧 이것을 적이 알아차리고,

그 정예의 군사를 깊은 수풀 속에 매복시키고 아군이 나갈 좁은 길목을 막으며,

아군의 편리한 곳을 공격할 때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太公曰「令我前軍,日出挑戰,以勞其意.令我老弱,曳柴揚塵,

鼓呼而往來,或出其左,或出其右,去敵無過百步.
태공이 대답하였다. “우선 전군을 매일처럼 내보내어 싸움을 걸도록 하여

적의 마음을 괴롭힙니다. 또 좌우 양군의 노약한 병사들에게 섶을 끌고 다니며

흙먼지를 일으키게 하여 대군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며,

한편으로는 북을 치고 큰 소리로 외치며 왔다 갔다 돌아다니고,

혹은 적군의 왼쪽으로 나가고 혹은 오른쪽으로 나가며,

적이 있는 데서 백보 이내 되는 곳을 왕래토록 합니다.

 

其將必勞,其卒必駭.如此,則敵人不敢來.吾往者不止,或襲其內,

或擊其外,三軍疾戰,敵人必敗.」
그렇게 하면 적장은 아군의 어지러운 행동에 그만 지쳐 버리게 되고,

적의 병사들은 반드시 놀라 어리둥절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적은 감히 아군을 공격해 오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군의 적전에 나가서 도전하는 자는 그치지 말고 계속하여

혹은 적의 내부를 습격하고 혹은 외부를 공격하다가,

기회를 보아 전군이 일제히 급습을 하면 적군은 반드시 패할 것입니다.

 

▶ 第4篇 虎韜 第37章 動靜[1-일제히 공격하여 혼란시켜라

 

 武王問太公曰「引兵深入諸侯之地,與敵人之軍相當.兩陣相望,衆寡强弱相等,未敢先擧.

吾欲令敵人將帥恐懼,士卒心傷,行陣不固,後陣欲走,前陣數顧.鼓 而乘之,敵人遂走.

爲之奈何?」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만일 군사를 이끌고 적지 깊숙이 들어가서 적군과 서로 대치하여

양쪽 진이 이미 서로 접근하여 병력의 다소와 강약이 서로 비슷하여 양군이 다 같이 자중하고 아직 싸움을 감히 걸지 못할 때에, 적장의 마음은 두려움에 빠지고 그 사졸들은 상심하고

행렬이나 진용이 견고치 않으며, 후군은 도주하고자 생각하고 전군은 심란하여 자주 뒤를

돌아봅니다. 이틈을 타서 아군으로 하여금 북을 치고 함성을 울리며 나아가 드디어 적군을

패주케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太公曰「如此者,發我兵,去寇十里而伏其兩旁,車騎百里而越其前後.多其旌 ,

益其金鼓.戰合,鼓 而俱起.敵將必恐,其軍驚駭.衆寡不相救,貴賤不相待,敵人必敗.」

태공이 대답하였다. “그럴 때는 우선 아군을 일으켜 적진에서 10리쯤 떨어진 적의 양 곁에

매복시키고, 전차대와 기병대는 적진에서 백리쯤 떨어진 곳에 진을 치고, 우리의 기를 많이

줄지어 세우고, 징과 북을 더욱 증가시키고, 일단 전투가 개시되었을 때에는 일제히 북을

치고 함성을 울리면서 일어선다면 적장은 필시 두려워 떨 것이며, 적군은 반드시 당황하여

다수 부대와 소수 부대는 서로 구하지 못하고, 상관과 병졸도 서로 기다리지 못하여

제멋대로 흩어지고 지휘계통도 무너져, 적군은 반드시 패할 것입니다.

▶ 第4篇 虎韜 第37章 動靜[2-유인작전

 

武王曰「敵之地勢,不可伏其兩旁,車騎又無以越其前後.敵知我慮,先施其備.

吾士卒心傷,將帥恐懼,戰則不勝,爲之奈何?」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만일 적진 근처의 지세가 그 양쪽에 아군 복병을 잠복시키기에

적합하지 못하고, 또 아군의 전차대와 기병대도 적군을 넘어서

그 전후에 배치할 수가 없으며,

적은 아군의 계략을 미리 알고 먼저 그에 대한 준비를 베푼다면

우리 사졸들은 불안하여 마음을 상하고,

장수의 마음은 두려움을 느끼고 전의를 상실하여 싸워도

이기지 못할 것인데,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太公曰「微哉!王之問也.如此者,先戰五日,發我遠候,往視其動靜,審候其來,

設伏而待之.必於死地,與敵相遇.遠我旌 ,疏我行陣.必奔其前,與敵相當.戰合而走,

擊金而止.三里而還,伏兵乃起.或陷其兩旁,或擊其先後,三軍疾戰,敵人必走.」
태공이 대답하였다.“참으로 적절한 질문이십니다. 그럴 우에는 전투를 개시하기 닷새 전에,

반드시 아군 척후를 멀리 내보내어,

가서 적진의 동정을 살피게 하여 적의 내습할 것을 자상히 엿보게 하고,

그 길목에 때를 맞춰 복병을 배치하여 적을 기다리게 하되

그 복병은 반드시 도망하여 살아날 수 없는 곳에서 적을 만나도록 하고,

아군의 기를 멀리 줄지어 세워 놓고, 아군의 행오를 듬성듬성하게 배치하여 규율이 없는

것처럼 보여 적을 꾀어내고, 반드시 적진 앞을 달려나가서 적과 서로 만나 맞아 싸우다가

재빨리 거짓 도망을 치되 멀리는 달아나지 말며, 적당한 곳에 이르러서 갑자기 징을 치며

멈추고, 3리쯤 갔다가 다시 돌아설 때, 그 때에 복병이 일제히 일어나

혹은 적군의 좌우 양 곁을 들이쳐 함락시키고,

혹은 앞뒤를 기습하여 전군이 힘을 합하여 급속히 싸운다면

적군은 반드시 패주할 것입니다.

 

武王曰「善哉.」
무왕이 말하였다.“참으로 훌륭한 생각이십니다.

▶ 第4篇 虎韜 第38章 金鼓[1-적이 야습했을 때


武王問太公曰「引兵深入諸侯之地,與敵相當;而天大寒甚暑,日夜霖雨,旬日不止.

溝壘悉壞,隘塞不守,斥候懈怠,士卒不戒.敵人夜來,三軍無備,上下惑亂,爲之奈何?」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군사를 이끌고 적국 깊숙이 들어가 적군과 맞섰을 때,

날씨가 매우 춥거나 또는 아주 무더운 절기이며,

비는 밤낮으로 열흘 이상이나 되어도 멎지 않고,

이로 인하여 참호나 누벽은 다 무너지고,

견고하던 진지도 보전하여 지킬 수가 없게 되었는데,

척후병은 그 임무를 게을리 하고 일반 병사들도 경계가 엄중하지 못한데

적군이 어둠을 타고 내습해 올 경우,

우리 삼군은 그걸 막을 방비가 없어 상하가 모두 당황하여 어지러울 때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太公曰「凡三軍,以戒爲固,以怠爲敗.令我壘上,誰何不絶;人執旌 ,外內相望,

以號相命,勿令乏音,而皆外向.三千人爲一屯,誡而約之,各愼其處.敵人若來,

視我軍之警戒,至而必還,
태공이 대답하였다. “그럴 경우에는 별 도리가 없습니다.

무릇 삼군은 경계를 엄중히 하면 견고해 지고,

경계를 게을리 하면 패배하는 법입니다.

아군의 영루 위에서는 출입하는 자를 끊임없이 감시하고 경계하며,

각자마다 표지가 되는 기를 갖고, 밖에 있는 자와 안에 있는 자가 서로 바라보며

연락을 취하고, 암호로써 상호의 의사를 통하고, 외부의 동정을 살피어서는 음신이

끊기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전군이 밖의 적에 향하여 주의를 집중토록 하고, 3천명을 한

부대로 하여 경계할 것을 약속하고, 각자가 그 지켜야 될 곳을 신중히 수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만일 적이 내습해 온다 하더라도 아군의 경계가 엄중한 것을 보면

아군의 진영에 이르렀다가도 반드시 되돌아 갈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力盡氣怠.發我銳士,隨而擊之.」
그리하여 적의 힘이 다하고 마음이 해이해진 때에 아군의 정예병사를 내보내어

그들의 뒤를 쫓아 이를 치도록 하여야 합니다.

 

▶ 第4篇 虎韜 第38章 金鼓[2-복병을 만났을 때


 武王曰「敵人知我隨之,而伏其銳士,佯北不止.遇伏而還,或擊我前,或擊我後,

或薄我壘.吾三軍大恐,擾亂失次,離其處所.爲之奈何?」
무왕이 물었다.“만일 적이 아군이 추격할 것을 알고,

그 퇴로에 정예의 군사를 복병으로 잠복시키고,

짐짓 도주하여 그치지 않으며,

아군을 그 복병이 있는 곳으로 꾀어내어 아군이 적의 복병을 만나 돌아서려고 할 때,

적은 혹은 아군의 앞을 치고, 혹은 아군의 뒤를 치며,

혹은 아군의 보루까지 육박해 온다면 우리 삼군은 크게 두려움에 떨고,

혼란하게 되어 질서를 잃고, 그 수비하는 부서를 떠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할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太公曰「分爲三隊,隨而追之,勿越其伏.三隊俱至,或擊其前後,或陷其兩旁.明號審令,

疾擊而前,敵人必敗.」
태공이 대답하였다.

“그런 때에는 아군을 세 부대로 나누어 적이 퇴각하는 것을 따라 추격을 하는 것이지만,

무턱대고 쫓아가서 적이 복병하고 있는 곳을 넘어서서는 안 됩니다.

추격하는 세 부대가 함께 도착하여 힘을 모아 혹은 적의 앞뒤를 치고,

혹은 적의 좌우를 무찌르되 아군의 진퇴를 알리는 신호를 병사들에게 분명히 주지시켜

지키도록 하고, 명령이 말단에까지 자세히 그리고 신속히 전달되도록 하고,

급속히 공격하여 전진하면 적군은 필시 패주할 것입니다.

▶ 第4篇 虎韜 第39章 絶道[1-지세를 이용하라


 武王問太公曰「引兵深入諸侯之地,與敵相守.敵人絶我糧道,又越我前後.

吾欲戰則不可勝,欲守則不可久.爲之奈何?」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군사를 이끌고 깊이 적국 땅으로 들어가 피차가 서로 지키고 있을 때,

적이 아군의 식량보급로를 끊고 또 아군의 앞뒤를 넘어서서 포진하여 퇴로를 막고 있으며,

아군은 싸우려해도 승산이 없고,

굳게 지키고자 해도 식량 부족으로 오래 지탱할 수가 없을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太公曰「凡深入敵人之地,必察地之形勢,務求便利.依山林險阻,水泉林木,

而爲之固;謹守關梁,又知城邑,丘墓,地形之利.
태공이 대답하였다.

“무릇 적국의 땅으로 깊이 들어갈 때에는 반드시 그 지세를 자세히 살펴 애써 편리한

땅을 구하여 산림이나 험한 산지나 강이나 못, 숲과 같은 천연의 형세에 의거하여

견고하게 지킬 것이며, 삼가 관문이나 다리를 주의하여 지키고,

또 성읍, 구릉, 분묘 등지형이 편리한 곳도 알아두어야 합니다.

 

如是,則我軍堅固,敵人不能絶我糧道,又不能越我前後.」
그렇게 하면 아군의 진지는 견고하고 적은 감히 아군의 식량보급로를 끊을 수가 없으며,

또 아군의 앞뒤를 넘어서 포위하지 못할 것입니다.

▶ 第4篇 虎韜 第39章 絶道[2-넓은 들에서 적을 만나면

 

武王曰「吾三軍過大林廣澤平易之地,吾候望誤失,猝與敵人相薄.以戰則不勝,

以守則不固.敵人翼我兩旁,越我前後,三軍大恐.爲之奈何?」
무왕이 물었다. “가령 아군이 큰 숲,

넓은 소택지나 또는 평탄한 곳을 지날 때에 아군 척후병이 실수로

갑자기 적군과 서로 육박하여 싸울 경우, 싸워서 승산이 없고

수비하여도 견고치 못하며, 적은 아군의 좌우 양쪽으로 압박하고,

앞뒤로 포위를 하여 모든 군사가 두려움에 떨 때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太公曰「凡帥師之法,常先發遠候,去敵二百里,審知敵人所在.地勢不利,

則以武衝爲壘而前,又置兩踵軍於後,遠者百里,近者五十里.
태공이 대답하였다.

“무릇 대군을 이끄는 법은 반드시 먼저 척후병을 멀리까지 파견하여 적군으로부터

200리 떨어진 지점에서 적군의 소재를 소상히 알지 않으면 안됩니다.

만일 지세가 아군에게 불리할 때에는 무충차를 연결하여 이것을 누벽처럼 하여 전진하고

또 두 대를 후위군으로 두되, 주력 부대와의 간격을 멀리는 백리,

가까이는 50리를 두어 공격을 막습니다.

 

卽有警急,前後相救,吾三軍常完堅,必無毁傷.」
그렇게 하면 아주 급히 경계해야 될 일이 일어나더라도 앞뒤에서 모두 알 수가 있을 것이며,

따라서 아군의 방비는 항상 견고하며 반드시 적에게 무너지거나 상하지 않을 것입니다.

 

武王曰「善哉.」
무왕이 말하였다. “참으로 그렇겠습니다.

▶ 第4篇 虎韜 第40章 略地[1-성을 뺏으려면


 武王問太公曰「戰勝深入,略其地,有大城不可下.其別軍守險阻,與我相拒.我欲攻城圍邑,恐其別軍猝至而薄我.中外相合,拒我表裏.三軍大亂,上下恐駭.爲之奈何?」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싸움에 이기고 적국 깊숙이 들어가 그 땅을 약취하려고 하는데,

거기에는 적의 큰 성이 있어 아직 함락시키지 못하고,

적의 별군은 험난한 곳에 의거하여 아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아군은 이 성을 공격하고 고을을 포위하려고 하는데 적의 별군이 갑자기

밖으로부터 쳐들어와서 아군에게 육박, 성안의 적과 안팎이 서로 합세하여

아군의 전면과 배면을 공격하여 우리 삼군은 크게 어지러워져서 상하가 모두 크게 놀라

사기를 잃게 될 것을 두려워하는데, 이러할 때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太公曰「凡攻城圍邑,車騎必遠,屯衛警戒,阻其內外.中人絶糧,外不得輸,

城人恐怖,其將必降.」
태공이 대답하였다.

“성을 공략하고 마을을 포위하려면 아군의 전차대와 기병대는 반드시 주력부대로부터

먼 곳에 떨어져서 진을 치고, 적의 성 안팎을 엄중히 차단하도록 경계하여 서로 통하지

못하게 하고, 성안의 사람은 식량이 결핍되었는데도 성밖의 사람은 성안으로

식량을 수송하지 못하도록 해 놓으면 성내에 있는 자들은 두려워 떨 것이며,

성을 지키는 적장은 반드시 항복해 올 것입니다.

▶ 第4篇 虎韜 第40章 略地[2-도망갈 길을 터주고 공격하라


武王曰「中人絶糧,外不得輸,陰爲約誓,相與密謀,夜出窮寇死戰,其車騎銳士,

或衝我內,或擊我外.士卒迷惑,三軍敗亂.爲之奈何?」
무왕이 물었다. “비록 성안 사람의 식량이 떨어지고,

성밖으로부터 식량을 수송할 수가 없다 하더라도 성의 안과 밖이 몰래 약속하고,

서로가 비밀리에 단합하여 밤을 틈타 궁지에 몰린 적병들이 결사적으로 싸우고,

적의 전차나 기병의 정예부대가 혹은 아군의 안을 찌르고,

혹은 밖을 치게 되면 불시에 습격 당한 아군의 사졸들은 당황하며 혼란에 빠져

삼군이 무참한 패배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할 때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太公曰「如此者,當分軍爲三軍,謹視地形而處.審知敵人別軍所在,及其大城別堡,

爲之置遺缺之道,以利其心;謹備勿失.
태공이 대답하였다.

“그럴 경우에는 마땅히 아군을 3개 부대로 나누고 땅의 형세를 자세히 살펴보고 진을 치고,

적의 별군의 소재 및 그 성과 딴 보루의 소재지 등을 소상히 알아두고,

그리고 적의 성내에 있는 군이 도망할 길을 짐짓 마련해 두어 적군이

도주하기 쉽게 해 줍니다.

그러나 신중히 수비를 하여 놓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敵人恐懼,不入山林,卽歸大邑,走其別軍.車騎遠邀其前,勿令遺脫.
적군은 두려워하여 산림으로 도망쳐 들어가지 않으면

큰 촌락으로 돌아가거나 또는 별군으로 도망치던가 할 것입니다.

아군의 전차대와 기병대는 멀리서 그 길을 가로막아 한 사람도 놓쳐서는 안됩니다.

▶ 第4篇 虎韜 第40章 略地[3-성을 뺏은 후에는 선무공작을 하라
   


中人以爲先出者得其徑道,其練卒材士必出,其老弱獨在.車騎深入長驅,敵人之軍,

必莫敢至.愼勿與戰,絶其糧道,圍而守之,必久其日.
“성중 사람은 밖의 사정을 모름으로 먼저 빠져나간 자는 무사히 도망할 길을 찾은 것으로 여기고,

그 잘 훈련된 사졸과 재간 있는 군사는 또 반드시 나올 것이므로,

성내에는 노약자만이 남게 될 것입니다.

아군의 전차와 기병대는 깊숙이 들어가 마구 치달아도 적군은 감히 나와서 구원할 자가 없을 것입니다.

이 때 반드시 성내의 군사와는 싸워서는 안됩니다.

그 식량 수송로를 끊고, 반드시 오래도록 굳게 포위하여 저절로 항복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無燔人積聚,無壞人宮室, 樹社叢勿伐,降者勿殺,得而勿戮,示之以仁義,施之以厚德.

令其士民曰:『罪在一人.』如此,則天下和服.」
적국 사람들이 쌓아둔 재물을 태워서는 안됩니다.

적국 사람의 감옥과 궁실을 무너뜨려서는 안 됩니다.

또 묘지에 심은 수목이나 신을 모신 사당의 숲을 베어서는 안 됩니다.

또 생포한 자에게 참혹한 형벌을 가해서는 안 됩니다. 적국 사람에게 인의를 보이고,

은덕을 후히 베풀며, 적국의 사민에게 선포하여 「죄는 너희들 군주 한 사람에게 있는 것이다.

너희들 사민에게는 죄가 없다.」고 밝혀줍니다. 이렇게 하면 천하는 평화롭게 복종할 것입니다.

 

武王曰「善哉.」
무왕이 말하였다.“참으로 좋은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