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스크랩] 公孫丑章句上 제7장 해설

ria530 2012. 6. 6. 14:38

<제7장>

孟子曰 矢人이 豈不仁於函人哉리오마는 矢人은 惟恐不傷人하고 函人은 惟恐傷人하나니 巫匠도 亦然하니 故로 術不可不愼也니라

맹자 가로대 “ 화살 만드는 이가 어찌 투구 만드는 이보다 어질지 못하리오마는 화살 만드는 이는 오직 사람이 상하게 하지 못할까 두려워하고, 투구 만드는 이는 오직 사람이 상할까를 두려워 하나니, 무당과 널짜는 공인도 또한 그러하니 이에 기술은 불가불 삼가해야 하느니라.” 하니라.

函 : 투구 함

 

函은 甲也라. 惻隱之心을 人皆有之하니 是는 矢人之心이 本非不如函人之仁也라. 巫者는 爲人祈祝하야 利人之生하고 匠者는 作爲棺槨하야 利人之死하니라.

함(函)은 갑옷(투구)이라. 측은한 마음을 사람이 다 두었으니 이는 화살 만드는 사람의 마음이 본디 투구 만드는 사람보다 어질지 못함이 아니라. 무당은 사람을 위하여 빌어주어서 사람의 생을 이롭게 하고, 널짜는 사람은 관곽을 짜서 사람의 주검에 도움이 되니라.

 

 

孔子曰 里仁이 爲美하니 擇不處仁이면 焉得智리오 하시니 夫仁은 天之尊爵也며 人之安宅也어늘 莫之禦而不仁하니 是는 不智也니라

공자 가라사대 “ 마을의 仁함이 아름다우니 (사는데) 가려서 仁에 처하지 않으면 어찌 지혜라 하리오?” 하시니, 무릇 仁은 하늘의 높은 벼슬이며 사람에게는 편안한 집이거늘 이를 막는 이가 없는데도 어질지 아니하면 이는 지혜롭지 못함이니라.

 

里有仁厚之俗者를 猶以爲美하니 人이 擇所以自處而不於仁이면 安得爲智乎아 此는 孔子之言也라. 仁義禮智는 皆天所與之良貴로대 而仁者는 天地生物之心을 得之最先而兼統四者니 所謂元者는 善之長也라. 故로 曰尊爵이라.

마을에 仁이 두터운 풍속이 있음을 오히려 (써) 아름답다 여기니, 사람이 (써한 바) 스스로 처하는 바를 선택하되 仁에 거처하지 아니하면 어찌 (그것을) (얻어) 지혜라 할 수 있으랴. 이는 공자의 말씀이라. 인의예지(仁義禮智)는 다 하늘이 부여해준 바 선량하고 귀한 것이로대, 仁은 ‘천지가 만물을 낳는 마음’을 가장 먼저 얻어 네 가지를 겸하여 통괄하니, 이른바 (『주역』乾괘에서 말하는) ‘원(元)은 善의 으뜸이라.’를 일컬음이라. 이에 가로대 ‘높은 벼슬’이라 말함이라.

 

在人은 則爲本心全體之德하야 有天理自然之安하며 無人欲陷溺之危하니 人當常在其中而不可須臾離者也라. 故로 曰安宅이라. 此는 又孟子 釋孔子之意하사 以爲仁道之大如此어늘 而自不爲之하니 豈非不智之甚乎아 하시니라.

사람에게 있어서는 곧 본심 전체의 덕이 되어서 천리 자연의 편안함이 있으며 인욕에 빠지는 위태로움이 없으니 사람은 마땅히 항상 그 가운데에 있어서 가히 잠깐이라도 떠나지 못하니라. 이에 이를 ‘안택(安宅)’이라 말함이라. 이는 또 맹자가 공자의 뜻을 해석해서 (써) 仁의 道가 위대함이 이와 같거늘 스스로 행하지 아니하니 어찌 지혜롭지 못함이 심하지 않으랴 하시니라.

 

 

不仁不智라 無禮無義면 人役也니 人役而恥爲役하논지 由弓人而恥爲弓하며 矢人而恥爲矢也니라 如恥之인댄 莫如爲仁이니라

어질지 못하여 지혜롭지 못하니라. 禮도 없고 義도 없으면 사람의 노역함이니, 사람에게 노역하며 노역함을 부끄러워 하는지라! (이는) 궁인(弓人)이 활 만드는 것을 부끄러워하며 시인(矢人)이 화살 만드는 것을 부끄러워함과 같으니라. 만일에 부끄러워할진댄 仁을 행함만 같지 못하니라. (由 : 여기서는 ‘같을 유’)

 

以不仁故로 不智요 不智故로 不知禮義之所在니라

어질지 못함으로써 이에 지혜롭지 못하고 지혜롭지 못한 고로 이에 예의가 있는 바를 아지 못하니라.

 

此亦因人愧恥之心而引之하야 使志於仁也라. 不言智禮義者는 仁該全體하니 能爲仁則三者 在其中矣라. (該 : 포함할 해)

이는 또한 사람이 부끄러워하는 마음으로 말미암아 이를 이끌어서 (하여금) 仁에 뜻을 두게 함이라. 지예의(智禮義)를 말하지 아니함은 仁이 전체를 포함했으니 능히 仁을 행한면 세 가지는 (다) 그 가운데 있기 때문이라.

 

 

仁者는 如射하니 射者는 正己而後에 發하야 發而不中이라도 不怨勝己者오 反求諸己而已矣니라

인은 활쏘는 것과 같으니 활을 쏘는 자는 몸을 바로 한 뒤에 발사하여, 발사하고 맞지 않더라도 자기를 이긴 자를 원망하지 않고 돌이켜 저(자기) 몸에서 구할 따름이라.

爲仁이 由己니 而由人乎哉아

인을 행함이 내 몸에서 말미암음이니 어찌 다른 사람에게서 말미암으리랴.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家苑 이윤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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