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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前集-144 君子는 宜淨拭冷眼이요 군자는 냉철한 눈을 깨끗이 닦을 것이요. 삼가 굳센 마음을 가볍게 움직이지 말지니라. 君 子 는 宜 淨 拭 冷 眼 이요 愼 勿 輕 動 剛 腸 이니라. *淨은 깨끗할 정. *拭은 닦을 식. *冷은 찰 냉. *愼은 삼갈 신. *勿은 말 물. *輕은 가벼울 경. *剛은 굳셀 ..

채근담 前集-143 饑則附하며 굶주리면 달라붙고 배부르면 떠나가며, 따뜻하면 달려가고 추우면 버리는 것은 인정의 공통된 병폐이니라. 饑 則 附 하며 飽 則 양 하며 욱 則 趨 하며 기 즉 부 포 즉 양 욱 즉 추 寒 則 棄 는 人 情 痛 患 也 니라. 한 즉 기 인 정 통 환 야. *饑는 주릴 기. *附는 ..

채근담 前集-142 士君子 賓不能濟物者는 선비로서 가난하여 사람을 구제하지 못하는 자라 해도 다른 사람이 어리석어 방황하는 것을 보게 되면 한마디 말로 이끌어 일깨워주고, 다른 사람의 위급함과 어려움을 보게 되면 한마디 말로써 구해주는 것도 또한 무량의 공덕이니라. 士 君 子ㅣ..

채근담 前集-141 當與人同過로되 다른 사람과 허물은 같이 할 지언정 공은 같이하지 말아야 하나니, 공을 같이하면 서로 시기하게 되나니 남과 환난을 함께 할 지언정 안락은 함께하지 말아야 하나니 안락하면 서로 원수가 되느니라. 當 與 人 同 過 로되 不 當 如 人 同 功 이니 同 功 則 ..

채근담 前集-140 鋤奸杜倖엔 간악한 자를 제거하고 아첨하는 무리를 막으려면 그들이 물러갈 수 있는 한가닥 길을 터주어야 하나니 비유컨데 쥐구멍을 막는 자와 같아서 달아날 길를 모두 막아 버리면 쥐가 좋은 기물을 모조리 물어 뜯어 파괴하는 것과 같으니라. 鋤 奸 杜 倖 엔 要 放 他 ..

채근담 前集-139 德者는 才之主요 덕은 재주의 주인이고, 재주는 덕의 종이니, 재주는 있어도 덕이 없으면 집에 주인이 없어 종이 일을 주관함과 같으니, 그래서야 어찌 도깨비가 날뛰지 않으리오. 德 者 는 才 之 主 요 才 者 는 德 之 奴 니 有 才 無 德 이면 덕 자 재 지 주 재 자 덕 지 노 ..

채근담 前集-138 惡忌陰하고 善忌陽하나니 악은 숨어 있기를 싫어하고, 선은 나타나기를 싫어 하나니, 악이 나타난 것은 재앙이 얕고, 숨은 것은 재앙이 깊으며, 선이 나타난 것은 공이 적고, 숨은 것은 공이 크니라. 惡 忌 陰 하고 善 忌 陽 하나니 故 로 惡 之 顯 者 는 禍 淺 하고 而 隱 者 ..

채근담 前集-137 爵位는 不宜太盛이니 작위는 너무 성대하지 말아야 하나니 너무 성대하면 위대롭다. 능한 일은 있는 힘을 다 쓰지 말아야 하나니 다 쓰면 쇠하며, 행실은 너무 고상하지 말아야 하나니 너무 고상하면 비방이 일어나고 허물이 오느니라. 爵 位 는 不 宜 太 盛 이니 太 盛 則 ..

채근담 前集-136 功過는 不容少混이니 공로와 허물은 조금도 혼동하지 말 것이니, 혼동하면 사람들이 게을리 하는 마음을 품으며, 은혜와 원한은 크게 밝히지 말아야 하나니, 밝히면 사람들이 이반(離反)의 뜻을 이르키느니라. 功 過 는 不 容 少 混 이니 混 則 人 懷 惰 墮 之 心 하며 恩 仇..

채근담 前集-135 炎凉之態는 염량(炎凉)의 태도는 부귀한 자가 빈천한 자보다 심하고, 질투하고 시기함은 육친이 남보다 심하니, 이에 대처함에 있어 만약 냉철한 마음으로 대하고 평정한 기운으로 조절하지 않는다면 번뇌의 장애속에서 앉지 않는 날이 드물 것이니라. 炎 凉 之 態 는 富 ..